♣한성진목사

보혜사 성령님

공 상희 2010. 9. 10. 16:59
보혜사 성령님
요14:12-21

이 시간에 “보혜사 성령님”이라는 제목입니다. 남편의 신앙생활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온 한 아내가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아침 기도의 응답이 있었는지 남편이 같이 교회에 가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아내는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향해 걸어가면서 아내의 마음속에는 내심 불안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설교는 무엇에 관한 것일까?’ ‘성경 말씀은 어디일까?’ 혹시 ‘오늘 예배가 지루하면 어쩌나?’ 하고 말입니다.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주보를 펴보는 순간 낙심에 빠졌습니다. 오늘 따라 목사님의 설교본문이 창세기 5장이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예배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누가 몇 세에 누구를 낳았고 몇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는 성경을 반복해서 읽게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창세기 5장에는 복음적인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그녀의 염려와는 달리 성령께서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남편은 설교를 진지하게 경청하였고 몇 주 후 스스로 자원하여 등록카드를 제출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창세기 5장에 나오는 그 말씀이지. 한 구절이 계속 반복되는데 나는 그것을 피해 달아날 수가 없었소. 그 "죽었더라" 는 문구 말이오. 그 후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소. 그래서 나에게 구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여러분,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셔서 역사하시는 보혜사 성령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혜사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합니다. 파라는 ‘곁에’, 클레토스는 ‘부른다’는 의미로 “도움을 받기위해 곁으로 부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다른 번역에서는 ‘상담자’ ‘위로자’ ‘돕는자’ 로 부르기도 합니다. 성령은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도와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옆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인생의 짐을 이끌어주시는 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그러면 좀 더 자세히 보혜사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1. 보혜사는 영원히 함께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셔서 잠시 계시다가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후 승천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요 아버지의 영이시며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영원히 나오시는 분이십니다. 17절 후 반절에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 이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사41:10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강해지고, 함께 하실 때 구원을 받고, 함께 하실 때 아무도 해하지 못하며, 함께 하실 때 무엇이든지 성취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때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미국의 그레이스 대령이 있었는데 그의 부인은 늘 기도하며 성령과 동행 하는 분이었습니다. 1912년 4월 어느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무엇인가 몹시 불안 하였습니다. 그는 주여 이불안이 무엇이냐고 무릎을 꿇고 밤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타이타닉호를 타고 항해 중인 남편을 지켜 주세요. 하고, 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불안함을 떨치질 못해서 새벽 5시까지 한 잠도 자지 못 하고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새벽 5시에 평안이 왔습니다. 그녀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는 확신이 성령님을 통하여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날 그레이스 대령이 탄 타이타닉 호는 빙산에 부딪쳐 배가 가라앉기 시작 했습니다. 그레이스 대령은 군인 정신으로 한사람이라도 한 어린아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갑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그들을 구명보트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새벽에 배와 함께 침몰되어 바다 깊숙이 빠졌습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 해도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역으로 몰아치는 거대한 물결이 덥치더니 그대로밀고 위로 솟구치는 것입니다.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보니까 자신이 바다위에 떠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뒤집혀진 구명보트 하나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바로 새벽 5시였습니다. 아내의 기도가 남편을 살렸습니다. 주의성령이 그와 함께 하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길에 성령께서 항상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보혜사 성령은 우리의 상담자가 되십니다.

요14:26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문제로 고민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제 성령께서 내 인생의 상담자가 되셔서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시며 우리의 인생의 문제들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이제는 귀신에게 묻지 말고 친절한 상담자 되시는 성령께 부탁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묻지 않고 이방신에게 묻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3. 보혜사 성령은 우리의 인도자가 되십니다.

요16:13입니다.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깊은 산속을 등산하다가 길을 잃었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그러나 그 산을 속속히 아는 친절한 안내자가 함께 있다면 얼마나 안심이 되겠습니까? 영국의 청교도인 존 번연 목사가 국왕의 명을 어긴 죄로 감옥에 수감된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존 번연 목사를 존경하는 간수장이 윗사람 모르게 옥문을 열어주면서 집에 가서 가족들을 만나 뵙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옥에서 나와 집으로 얼마쯤 가던 번연이 다시 되돌아오기에 왜 오셨느냐고 간수장이 묻자 번연은 “당신의 호의는 고마우나 성령께서 인도하시지 않아서 돌아왔습니다.” 대답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로부터 한 시간 후에 이 나라 국왕이 직접 감옥을 시찰하면서 존 번연을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때 간수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셨기에 목사님도 살고 저도 살았습니다. 이제 제가 언제 목사님께 가시라 오시라 하지 않을 테니까 목사님의 마음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시고 싶을 때 가셨다가 오시고 싶을 때 오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우리를 항상 인도하여 주십니다.

4. 보혜사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큰일을 하게 하신다.

12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성령이 임하면 주님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3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 회심한 숫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베드로가 복음을 증거할 때 하루에 3,000명 5,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오고 그 다음에는 셀 수 없는 많은 무리가 돌아왔습니다. 또 예수님의 사역은 팔레스타인 유대 땅에 한정되었지만 지금 복음은 성령을 받은 제자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보혜사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일군 되려면 간단합니다.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5.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요14:27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 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평안은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평안이 임하고 그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주시는 평안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평안할 수 있는 절대적인 것이기 대문입니다.

초대교회 때 한 크리스챤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체포되어 순교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인은 사형집행을 준비하는 집행관에게 “당신의 두 손을 내밀어서 한손은 내 가슴에 한 손은 당신 가슴에 대어보시오. 누구의 심장이 더 뛰고 있소? 당신은 나를 죽일 생각에 이처럼 불안하지만 나는 이같이 평안하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보혜사 성령께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서 찾아오셨습니다. 혹시 고독하고 외롭습니까? 알지 못해 방황하십니까? 인도하심을 구합니까? 주님보다 더 큰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리고 평안을 원하십니까? 여쭙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을 온전히 받아 누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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