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믿음의 눈

공 상희 2010. 8. 28. 11:48

믿음의 눈


 

 

민수기 14:1-9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7∼8절)

자, 여기 물이 담겨 있는 컵이 있어요. 물이 얼마나 들어 있나요? 어떤 친구는 이것을 보고 “물이 반 컵 밖에 없어요.”라고 하고, 어떤 친구는 “물이 반이나 있어요.”라고 하네요. 물이 부족하게 담겨 있다고 생각한 친구는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말하고, 물이 충분하게 담겨 있다고 생각한 친구는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말한 것이지요. 똑같은 눈으로 봤지만, 대답이 서로 달라요. 그것은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똑같은 상황에서 그 일이 어려워 보인다며 포기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또 어떤 친구는 어렵기 때문에 해 볼 만하겠다며 더 열심히 도전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같은 상황을 보고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우리가 어떠한 사물을 볼 때 눈을 통해 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마음의 눈’으로 본다고 하지요.

우리 친구들, 그렇다면 이 중요한 마음의 눈을 잘 보이게 하려면,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아요, 믿음이에요. 믿음은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해요. 그래서 올바르게 판단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고, 정말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음의 눈을 잘 보이게 해 줘요. 즉 하나님의 길로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지요. 믿음의 눈! 이것을 소유한 사람이 오늘 성경 말씀에 나오고 있어요. 누구인가요?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이에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집트를 탈출해 오랜 세월 광야를 헤매던 이스라엘 백성은 드디어 소망하던 가나안 땅 앞에 도착하였어요. 이제 가나안 족속이 있는 성을 점령하기만 하면 되었지요. 그래서 지도자 모세는 무예가 뛰어나고 변장술과 시력이 좋은 사람들로 12명의 정탐꾼을 선발했어요. 그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도 있었지요.

“자! 모두 남쪽 길로 가서 산으로 올라가시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잘 살펴보고 오십시오. 그 곳의 사람들이 얼마나 힘이 세고 또 얼마나 많은지 자세히 관찰하시오. 좋은 땅인지 나쁜 땅인지도 살펴보고 성벽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살펴보십시오. 돌아올 때는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잘 살피고 돌아오십시오.”

12명의 정탐꾼들은 모세의 지시대로 가나안 땅과 성들을 탐지하고 돌아왔어요. 그들은 모두 같은 장소를 같은 시간에 보고 왔어요. 그런데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두 가지로 크게 달랐어요. 12명 가운데 10명의 사람은 “우리는 절대 저 성에 못 들어갑니다. 저 성 사람들은 얼마나 몸집이 큰지 우리가 그 옆에 서면 우리가 꼭 메뚜기처럼 보일 정도입니다.”라고 말했어요. 이 소리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슬퍼하며 ‘우리는 이제 모두 죽었다’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당당한 목소리로 외쳤어요.
“여러분, 저 가나안 땅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입니다. 저 사람들이 아무리 크다 해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저 땅,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저 가나안 땅으로 갑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들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도망쳤어요.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고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온 말만 믿고 모두 도망쳤어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의심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게 하셨지요. 딱 두 사람만 빼고요! 누굴까요? 그래요, 여호수아와 갈렙은 살아남아 가나안 땅을 밟게 되지요.

여러분,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않았어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마음의 눈으로 봤어요.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하심을 확실히 믿었지요. 여러분도 무언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 무서울 때, 그리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이 함께 계신데 두려울 게 뭐야!” 하고 외쳐 보세요! 믿음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렇게 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시고 기적 같은 일들을 이루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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