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복음서

우리가 드릴 예배 (요 4:20-24)

공 상희 2010. 7. 23. 15:27

우리가 드릴 예배 (요 4:20-24)


이 시간 “우리가 드릴 예배”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40대 남자가 70대 어머니 권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는 오늘 교회 가기가 싫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교회가기 싫은 세 가지 이유를 말했습니다. 첫째는 주일날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고, 둘째는 성가대가 불협화음 낼 때는 정말 싫고, 셋째는 대표 기도가 너무 길어서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교회에 가야한다고 말씀하시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답니다. 첫째, 교회는 사람보고 가는 것 아니고 하나님 보고 가는 것이다. 둘째, 예배드리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데 셋째 이유를 들어보세요. 셋째, 네가 꼭 교회에 가야할 이유가 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니까 가야 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고 예배를 강조하는 지어낸 신앙 유머입니다.


예배, 이건 우리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 자를 사랑하시고 예배하는 곳에 함께 하시며 예배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예배하는 곳이 천국이며 그곳에 행복과 형통이 있습니다. 그곳에 성령으로 천국이 임합니다. 험악한 세상길도 예배하는 자에게는 천국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예배의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어떤 예배자일까요? 요4:23을 다 같이 봅시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여기서 우리가 드릴 예배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우리가 드릴 예배는 어떤 것일까요?


1. 우리가 드릴 예배는 참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23-24절에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 “참으로”는 ‘알레디노스’ 즉 ‘진실한, 참된’ 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드리라는 말도 같은 뜻입니다. 진정이라는 말은 ‘성실’로 번역이 되는 말입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참되게 예배하라는 말씀입니다. 형식적으로 의식적으로 예배해서는 안 됩니다. 진실만이 하나님께 통합니다. 할 것 다하면서 종교적 의식만 하는 이방 사람들처럼 예배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해서 예배하라는 교훈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5)했습니다. 예배시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다 와 있어야 합니다. 예배시간에 일찍 나와서 준비해야 합니다.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쓴 이용규 선교사의 선교간증입니다. 선교사님이 몽골에 한 처녀를 전도하였습니다. 몽골은 목축이 주업이라 목축하는 처녀였습니다.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소를 풀밭에 매어놓고 예배드리러 가려고 하는데 소 한마리가 들판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처녀는 소를 놓치지 않으려고 달려갔지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땀은 범벅이 되고 예배시간은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처녀는 소를 따라가기를 포기하고 교회로 달렸습니다.


선교사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소보다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몽골에서 소한마리는 큰 재산입니다. 그러나 소보다 예배가 더 소중했기에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선교사님은 너무나 기특하여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당 마당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음메~” 그 잃어버린 소가 교회로 와 있었습니다. 소가 돌아온 것도 기적이지만 그 처녀의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귀합니까?


예수님께서 예배할 때 신령으로 예배하라는 말씀도 참으로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신령이란 이번 새로 번역된 개정역에서는 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영은 ‘프뉴마티’로서 성령으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인간의 영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 영혼으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은 마음의 가장 깊은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몰입해야 합니다.


눅1:46-47에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다고 했습니다. 영혼으로 예배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말씀으로 준비하고 시간으로 준비하고 예물로서 준비해야 합니다. 한 시간 기도로 준비한 것과 두 시간 준비한 것 다릅니다. 엄밀하게 따지만 예배 전의 찬송도 기도도 예배입니다. 그러나 준비도 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준비한 예배를 찾으십니다.


2. 우리가 드릴 예배는 언제 어디서나 드릴 예배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 예수님 대답에 답이 있습니다. 20-21절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했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 산에서 예배했습니다. 그리심산 예배는 잘못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괄시한다고 성경에 위배되게 드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신약에서는 예루살렘이나 그리심산이나 장소적 계념이 없어졌습니다. 어디서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안 됩니다. 어디서나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은 예배의 장소와 시간을 부정하는 말이 아닙니다. 교회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배시간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공적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마련된 장소가 있어야 함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세우시고 예배당을 세우신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계념이 없어졌다는 것은 도리어 날마다 예배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주일성수는 물론 매일 매일이 안식일입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였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예배의 연속이어야 합니다.


3. 우리가 드릴 예배는 은혜를 알고 드리는 예배입니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22절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알고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원이 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진리를 알고 예배하라는 뜻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을 모르면 예배가 아닙니다. 어느 집에는 액자에다 예수님 성화, 석가모니 그림, 마호메트 초상화, 공자, 맹자 이런 그림을 걸어놓고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 하니 저 중에 어느 누가 나에게 복을 줄지 몰라서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이건 예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의 진리를 모르면 역시 예배가 아닙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사마리아 오경이라 해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만 믿었습니다. 더구나 사마리아 오경은 모세 오경을 자기들의 편리대로 수정한 것이어서 사마리아 오경으로는 진리를 알 수 없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나 성령이나 구원 속죄 재림 모릅니다. 이렇게 예배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신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시고, 죄에 빠진 우리를 사랑하사 만세 전에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위해 속죄의 제물이 되시어 구원하시고 성령께서 부르셔서 예수 믿게 하시고 하나님 공경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누리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영원한 영생복락을 예비하신 그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용을 알고 감사한 것과 모르고 감사한 것은 다릅니다.


남아프리카에 월드컵이 한창이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극소수 억지로 끌려와서 응원하는 나라도 있었습니다. 그들도 국기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지만 표정이 없더랍니다.


우리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고는 예배가 안 됩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교통과 영원한 영생과 복락을 알고 진실로 감사하고 노래하는 그런 예배여야 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알 때 감사가 넘치고 큰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함게 하시고 복 주시려고 예배를 내셨습니다. 예배를 귀히 여기십시다. 우리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 예배하십시다. 우리 모두 참으로 예배하고,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고, 준비하여 예배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언제 어디서나 예배하고, 더욱 배워 은혜를 알면서 예배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가장 아름다운 예배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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