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설교

떡 집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

공 상희 2009. 12. 7. 16:42

떡 집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

마2:1-12


여러분들 아기 예수가 떡 집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들어보신 일이 있습니까? 아기 예수가 외양간 구유에서 태어났다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아기 예수가 떡 집에서 태어 났다는 말을 들어 본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예수님께서 떡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시매"(마2:1). 베들레헴이란 말은 벧이란 말과 레헴이란 말로 되어 있는데 벧이란 말은 집이란 말이고 레헴이란 말은 떡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베들레헴이란 말은 떡 집이란 말입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 즉 떡 집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먹어야 삽니까? 떡을 먹어야 삽니다. 육신의 떡도 먹어야 살고 영혼의 떡도 먹어야 삽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라는 말씀이 있지만 그 말씀은 사람이 육신의 떡도 먹어야 살고 영혼의 떡도 먹어야 산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육신의 떡과 영혼의 떡을 함께 먹어야 삽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 온 산 떡이신 예수님도 먹어야 삽니다. 예수님께서 떡 집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삼중적 떡을 공급해 주시는 분으로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첫째, 하나님과 예수님은 육신의 떡을 공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여년 동안 육신의 떡인 만나를 먹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출16:35). 엘리야가 아합을 피해서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까마귀들을 보내어 엘리야에게 아침과 저녁으로 육신의 떡과 고기를 가져다 먹여 주셨습니다. 엘리야가 로뎀 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했을 때도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져 주시면서 떡과 물을 먹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육신의 떡을 공급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예수님도 배고파 하는 수 천명 무리들에게 육신의 떡을 먹이셨습니다.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주시고"(요6:11). 예수님은 디베랴 바다에서 고기잡이 하다가 지친 일곱 제자들에게도 떡을 먹여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요21:1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도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날마다 일용할 육신의 떡을 공급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날마다 육신의 떡을 공급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둘째, 하나님과 예수님은 영혼의 떡을 공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영혼의 떡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라"(신8:3).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에게 말씀을 먹여 주셨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여주라고 분부했습니다.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하라 하시기로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겔3:1-3). 선지자 예레미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고 기뻐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에 즐거움이오니이다"(렘15:16). 다윗도 주의 말씀을 받아 먹고 그 맛이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라고 고백했습니다.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시19:10).

예수님도 세상에 오셔서 육신의 떡과 함께 영혼의 떡인 하나님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먹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세상에 오신 목적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자기의 말을 듣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요12:49,50).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4,25). 영혼의 떡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을 때 우리는 살아납니다. 말세에 기근의 날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근은 양식의 기근이 아니라 말씀의 기근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하나님과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날마다 영혼의 떡인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예수님은 영생의 떡을 공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진시왕은 늙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서 불로초를 구해서 먹었지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들이 영원토록 살 수 있는 영생의 떡을 만들어 먹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 절기마다 어린양과 무교병 즉 누룩 없는 떡을 먹으라고 분부했습니다. 죄사함과 영생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먹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라"(출12:8).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자신을 먹고 예수님 자신을 먹으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상징했고 무교병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했는데 그것은 또한 하나님 자신을 상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피를 가리켜 하나님의 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자기의 몸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먹으라고 말씀했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6:51,54,55).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그리고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6-28). 우리에게서 죄라는 불치의 병과 사망이라는 독소를 제거하고 우리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는 길밖에 없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자기의 몸을 생명의 떡과 사죄의 피로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자기의 몸을 영생의 떡으로 공급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오늘 아침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 즉 떡 집에서 태어나신 이유 세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우리들에게 육신의 떡인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분이라는 뜻으로 떡 집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둘째 우리들에게 영혼의 떡인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하시는 분이라는 의미로 떡 집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셋째 우리들에게 죄 사함과 영생을 주시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시라는 의미로 떡 집에서 탄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재미있고 신비로운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비유를 세상 사람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들은 지금 그 비유의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우리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기도의 말 가운데도 세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육신의 양식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둘째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셋째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영생의 양식인 주님의 살과 피를 먹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 세가지 떡을 항상 풍성하게 먹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는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와 구원의 기쁨과 영생의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풍성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