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이사야 55:1~13
외울 말씀 :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한 마디 말 :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내요.
찬양 : 주님만 바라볼래요
Ⅰ. 들어가기
이번 주 토요일에 생일잔치가 있어요. 우리 반 박한구의 생일이에요. 한구는 반의 모든 아이들을 다 초대했어요. “치킨, 피자, 떡볶이, 슬러시 등 맛있는 거 많이 준비했어. 그러니까 다들 와서 맛있게 먹고, 내 생일도 축하해줘.” 그런데 별이는 고민이 됐어요. 왜냐하면 돈이 없기 때문이에요. ‘돈이 없어서 선물을 못 사는데 어떡하지? 거기다 난 한구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선물까지 안 들고 가면, 한구랑 다른 친구들이 뻔뻔하다고 놀릴 거야.’ 그래서 다음날 한구에게 가서 말했어요. “한구야, 미안해. 네 생일잔치에 가고 싶지만, 난 못 갈 거 같아. 선물을 살 돈이 없거든.” 그러자 한구가 환하게 웃으면서, “괜찮아. 선물 같은 거 안 가지고 와도 돼. 그냥 오기만 해. 내 생일잔치는 선물사절이야.”라고 말했어요. “정말? 그럼. 선물 말고 다른 게 필요해?” “아니,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아. 그냥 오기만 하면 돼.” “거짓말 하지 마. 그런 생일잔치가 세상에 어디 있어?” “여기 있잖아. 내 생일잔치는 특별해. 그러니까 그냥 오기만 하세요.”
Ⅱ. 이야기
정말 선물을 사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생일잔치가 있다면 참 좋겠죠? 그냥 가서 마음껏 먹고 즐기다 오면 되니까요. 하지만 진짜 친구가 선물 사올 필요 없다고 말한다면, 누구든 고민부터 할 거예요. ‘진짜 안 사가도 되나? 그래도 사오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혹시 예의상 사오지 말라고 한 거 아냐? 이러다 나만 안 가져가면 어떡하지?’ 왜 이런 고민을 할까요? 주고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이에요.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도 있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에요. 세상엔 공짜가 없잖아요. 그래서 학교 앞에서 전도할 때, 사탕을 받지 않는 어린이들도 있어요. 사탕 받으면 교회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께서도 공짜로 준다고 함부로 받지 말라고 가르치시거든요.
Ⅲ. 말씀보기
하지만 하나님의 천국 잔치에는 진짜로 선물이 필요 없어요. 누구든 오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잔치에 참여해서 먹고 마실 수 있어요. 1절 말씀을 보세요.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이것 보세요. 목이 마른 사람들은 누구든지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먹으라고 말씀하세요. 돈이 필요해요? 전혀 필요 없어요. 그냥 오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누구든지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Ⅳ. 생각하기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해요. 천국에 들어가려면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뭔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종교들은 다 그렇게 가르쳐요.
지난주에 전도사님이 제주 선교에 참여했어요. 제주도 서쪽으로 가면 유명한 분재예술원이 있어요. 분재란, 키가 낮은 나무를 화분에 심어서 아름다운 모양으로 기른 것을 말해요. 이 분재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더 유명하죠? 그래서 중국의 장쩌민과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해요. 이 분재예술원이 있는 동네가 저지리인데, 전도사님은 이 저지리의 저청중앙교회에서 전도를 했어요.
그런데 집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면, 꼭 예수님에서 걸려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천국을 선물로 마련해놓으셨어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죄가 있어서 천국에 못 가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거리세요. 그나마 여기까지는 잘 들어줘요. 그런데 예수님 얘기만 하면, 안 들으려고 해요.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는 둥, 일하러 나가야 한다는 둥, 손주는 교회에 다닌다는 둥 딴 얘기를 하세요.
왜요?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예수님만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상식에 어긋나거든요. 내가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어떻게 천국에 가요? 그냥 이 땅에서 열심히 착하게 살면, 죽어서 좋은 데 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면,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받아들이지 않으세요.
그래서 전도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렇게 강퍅한 동네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 날 전도를 마치고 팀원들에게 기도 많이 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기도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았어요. 4일 동안 7명의 팀원들이 128명을 만났는데, 한 명도 영접하지 않았어요. 몇 분 할머니는 뭐라고까지 말씀하신 줄 알아요? “저지리는 안 돼. 전도하려면 딴 데 가서 해. 여기 저지리는 안 돼.” 알고 보니까, 그 동네가 예수님을 믿으면 은근히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였어요. 애들도 교회만 가면 아빠한테 혼난대요. 진짜 저질이죠? 이 말을 듣고 나서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몰라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버럭버럭 소리 지르며 기도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는데, 갑자기 오늘 읽은 말씀 10, 11절이 떠올랐어요.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제헌아, 비가 하늘에서 내리면, 다시 하늘로 돌아가지 않는다. 땅을 적셔서 싹이 나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도 헛되이 돌아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이룬 뒤에야, 하나님이 하라고 보낸 일을 다 한 뒤에야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그래서 죄에 눈이 가려서 하나님께로 갈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거란다. 말씀이 선포되면, 반드시 그 속에서 역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이다. 그러므로 너는 걱정하지 말고 복음을 전해라.”
답답한 마음에 기도하다 이 말씀에 은혜가 돼서 눈물이 났어요. 그러자 실망이 변해 기대가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은 열매가 눈에 나타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저지리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가득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역사가 일어나고 있어요. 한 형제는 이번에 감동을 많이 받았대요. 물어봤더니 2년 전에는 나와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교회가 부흥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은혜가 넘쳤다고 말하더라고요.
Ⅴ. 실천하기
그러므로 지금 당장 열매가 나타나지 않아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은 상식에 어긋나요. 대가가 없어요. 너무 쉬워요.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복음을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말씀은 한 번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낸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이 바로 말씀의 능력이에요. 하나님의 초청이에요. 이 말씀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전도하고, 열심히 말씀을 가르치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초등부를 부흥케 하시고, 우리를 통해 많은 열매를 거두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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