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설교

절기 지키는 자의 복 (출34:22-24)

공 상희 2009. 10. 1. 12:59

절기 지키는 자의 복 (출34:22-2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러 가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그 절기는 안식일 유월절 무교절 오순절 나팔절 속제일 장막절 등 7대절기입니다. 그 중 이스라엘 남자들이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절기가 있는데 그것은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입니다. 이 절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지켜야 하는 절기였습니다.

이 절기는 신약에 와서 그쳤지만 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즉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핏 공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핏 공로를 믿는 자는 영적으로 유월절을 지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기의 유월절을 성대하게 지켜도 예수의 핏 공로를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음은 오순절인데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오순절은 구약에서 보리의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는 신약에서 성령강림을 의미합니다. 성령 충만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 충만 받는 것이 곧 오순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을 때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앞에 성숙한 열매로서 드려지게 됩니다.

다음은 장막절인데 이 절기는 가을에 포도를 추수한 후 저장하고 지키는 절기라 해서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 구약 성도들은 7일 동안 초막에 거하며 조상들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장막 생활한 것을 기념하면서 장차 닥아 올 영원한 나라의 소망을 기대하는 절기였습니다. 그러므로 장막절은 신약에서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살며 기도하고 전도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함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구약 성도들은 이를 절기로서 지켰지만 이제 우리들은 믿음의 내용으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절기를 지킬 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1. 열방을 쫓아내 주십니다.


24절에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열방이 많았습니다. 가나안 족속들과 블레셋 모압 암몬 아람 그런 나라들입니다. 기회만 있으면 이스라엘을 쳐들어와서 괴롭힙니다. 그러나 절기만 잘 지키면 이 열방을 다 쫓아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여 회개운동을 일으킬 때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우레를 발하시며 다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에서 절기를 제대로 지킨 때가 많지 않았습니다. 악한 왕이 나타나거나 남북이 분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기들 일에 바쁠 때 외적들이 쳐들어와 모든 것을 빼앗고 지배하지만 깨닫지 못했습니다.

절기 지키고 싶습니까? 침략 당하고 싶습니까? 당하는 전쟁은 비극입니다. 임진왜란으로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이 죽었던 아픈 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죽고 아이들은 종으로 잡혀가고 부녀들은 겁탈을 당하고 모든 재산은 다 약탈해 갑니다. 그래도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문제 등 날로 위협적인 국가위기를 당해서 오늘 오후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우리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갖습니다. 우리 노회에서도 오늘 함께 모여서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기도는 계속되어야 하며 진실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이 백성들의 죄악을 대신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고 부강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시대의 우리의 열방은 무엇입니까? 악한 마귀의 세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보혈의 유월절을 지켜보세요. 예수의 피 앞에 사단의 세력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루디라는 사람이 바하마 군도에 전도하러 갔었습니다. 바하마 군도는 어떻게 핍박이 심하든지 선교사들이 머물면서 전도할 수 없었습니다. 마귀의 선동을 받은 주민들이 깡통을 두드리고 소리를 치면서 예배를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기 도착한 루디와 그의 친구들은 교회당 주위를 돌면서 큰 소리로 “예수의 피를 믿습니다. 예수 피로 충만케 하소서.” 하며 예수님의 피를 시인하고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때부터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예수의 피의 믿고 보혈의 능력이 함께 하시기를 간구하는 곳에 구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의 오순절 지켜보세요. 사단은 성령의 불과 능력 앞에 꼬꾸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살며 예수 재림을 간구하며 사명 다하는 장막절 지켜보세요. 이 땅에 악령의 권세는 맥을 추지 못할 것입니다. 전도는 지상군과 같습니다. 이 땅에 퍙안과 복음이 계절이 오게 될 것입니다.

2. 지경을 넓혀 주십니다.

다시 24절에 “네 지경을 넓히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을 잘 경외했을 때는 이스라엘의 주변 모든 열강까지 다 이스라엘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다윗시대에 얼마나 하나님께서 그 지경을 넓혀주셨습니까? 그러나 절기를 소홀하며 하나님을 멀리할 때 악의 세력에 쫓기어 모든 지경 다 빼앗기고 수도 예루살렘까지 포위되고 결국은 그마저 함락되고 성전조차 불타고 백성들은 죽거나 포로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악의 세력들이 멀리 멀리 도망합니다. 그러나 게을러지고 불신앙이 많아지면 악의 세력은 한 발자국씩 더 좁혀옵니다. 더욱 방심하면 우리의 삶은 사단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되고 맙니다. 온갖 죄악과 불신과 오해와 분쟁과 원치 않는 시련이 다가옵니다.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것이 시험인줄 알지 못합니다. 시험 당하는 소식 들으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속히 영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개인의 문제, 교회의 문제, 국가의 문제는 신앙으로 풀어야 합니다. 신앙으로 풀면 풀리는데 다른 방법으로 풀려고 하니까 안 됩니다.

다니엘서 10장을 보면 다니엘의 기도가 얼마나 강했는지 다니엘의 기도로 바사가 무너집니다.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 민족적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전에 우리 한국교회가 여의도에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대낮에 사면팔방에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기도하면 지켜주시겠다는 언약입니다. 하나님이 지경 넓혀 주셔야 살지 그렇지 않으면 숨조차 쉴 수 없어요. 하나님 잘 섬기면서 보혈과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며 사명 감당하면 우리의 지경은 더욱 넓어지고 넓어질 것입니다.

3. 아무도 그 땅을 엿보지 못하게 하십니다.

다시 24절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엿보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좋은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국가에 안보의 공백기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정들이 모두 예루살렘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국가적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집에는 처자만 남아 적군이 쳐들어오면 속수무책입니다. 그러나 그런 염려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 생각 버려야 주일 지킬 수 있고 이 생각 버려야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지켜 주실까요? 하나님께 돌아오면 주변 열강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면 사단의 세력이 맥을 추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이 잘되는 길은 우리의 믿음이 신실해지는 것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먼저 우리 믿는 사람들이 각성하여 참 신앙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바로 서야 합니다.

우리에게 악습이 있다면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예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기도하고 선행하고 선교해야 합니다. 내가 바로 서고 교회가 바로 서면 누구도 이 나라를 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 북한 정권도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중국도 일본도 온 세계가 우리나라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피로서 사셨다고 외쳐야 합니다. “우리는 보혈로 주님의 것입니다. 이 백성들은 보혈로 주님의 것입니다. 이 땅은 주님의 보혈로 주님의 것입니다. 이 나라가 세계가 우주가 주님의 것입니다.” 라고 외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사단은 거점을 잃고 멀리 멀리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오순절 성령의 운동을 일으키고 주님이 오시도록 땅 끝까지 복음의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삼 대 절기를 신령하게 지키는 한 원수 마귀는 결코 이 땅을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약의 절기는 외형적으로는 그쳤지만 이제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 피의 유월절을 지키십시다. 성령의 오순절을 지키십시다. 그리고 예수와 함께 사는 장막절을 지키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수 마귀를 쫓아내 주시고 지경을 넓혀 주시고 아무도 우리를 엿볼 수 없는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