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
1. 본문말씀 : 사무엘상 7:3~12
2. 요절 : 사무엘상 7:12
“큰일 났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아마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렇게 기도한 경험들이 다들 있을 거예요.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는 이런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는 어떤 기도인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이 시간 살펴보길 바래요.
링컨의 기도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일화 중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남과 북이 서로 대립해서 전쟁을 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링컨은 북군을 지휘했었고, 남군은 당시 링컨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로버트 리라는 장군이 지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링컨이 이끄는 북군이 여러모로 보나 유리한 여건에 있었지만 이상하게 전투만 하면 로버트 리 장군에게 패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링컨은 이 문제를 놓고 하루에 두세 시간씩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참모가 링컨에게 다가와서 위로의 말을 건넸어요. “각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북군의 편이 되셔서 북군이 승리하게 해달라고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링컨 대통령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와, 링컨이야말로 정말 대단한 신앙인이 아닐 수 없어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
우리는 어려운 일이 닥치면 대개 이렇게 기도해요.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나를 도와 주셔서 내가 이기게 해 주세요. 하나님, 제 편이 되어 주세요.” 그러나 이런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가 아니라는 거예요. 왜일까요? 이런 기도는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기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하나님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나를 위한 기도라는 거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는 정반대의 기도예요. 곧 “하나님, 제 편이 되어주세요.” 가 아니라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참된 기도라는 거예요. 다 같이 따라합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내가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나의 판단은 잘못될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판단은 항상 옳으세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나요? 우리는 항상 옳은 판단과 옳은 일만 하게 되는 거예요.
사무엘의 세 가지 선포
오늘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이 또 블레셋의 위협을 받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참으로 특이한 것은 블레셋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시 지도자였던 사무엘이 전쟁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하라고 백성들에게 선포한다는 거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자료 13-2를 보이며> 첫째, 우상숭배를 더 이상 하지 말고, 둘째, 회개기도를 드리고, 셋째, 금식해야 한다는 거예요. 금식이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해요.
전쟁을 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당연해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도 나름대로 “우리 민족을 보호해 주세요, 우리 가족을 보호해 주세요.”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을 거예요. 그러나 사무엘이 보기에는 그들의 기도엔 문제가 있었어요. 그들이 아무리 백날 기도해봤자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마음이 하나님 편에 완전히 서 있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다른 우상들을 숭배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오늘날로 말하면 부처 앞에 가서 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는 것과 같아요. 그러나 이런 행동은 곧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말이에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실 리 있겠나요?
그래서 사무엘이 결단을 내렸어요.
“지금부터 너희가 섬기고 있는 우상들을 버려라,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만 섬겨라.” 여기서 하나님만 섬기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요? “너희는 더 이상 하나님을 이용해 먹으려 하지말고, 이제는 너희가 도리어 하나님 편에 서도록 기도하라”는 거예요. 순수하게 하나님만 섬기고 전적으로 그의 편에 서서 기도하면 그분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말씀이에요.
바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의 이 말을 듣고 가지고 있던 우상들을 버리고 한 곳에 모여 금식하면서 기도하는데 정말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어요.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던 블레셋 군사들을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쳐부수게 된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오늘 7장 10절 말씀에 그 해답이 나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한지라.”
블레셋 사람들이 어떻게 패했다고 하나요? 하늘에서 갑자기 블레셋 진영에만 큰 천둥과 번개가 친 거예요. 그들은 갑작스런 천둥 앞에 스스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공격 한번 못해보고 패하고 만 거예요.
전쟁에 승리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사건에서 한 가지 교훈을 얻게 되었어요.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뼛속 깊이 깨달은 거예요. 이 사실을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장소에 기념비를 하나 세워요. 바로 그 기념비의 이름이 우리가 많이 들어온 ‘에벤에셀’이라고 하고, 그 뜻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예요.
하나님만 섬겨요
자,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했나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잡다한 것들을 다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거예요. 만약 우리 친구들 마음속에 부처도 있고, 성모 마리아도 있고, 다른 의지할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세요.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분 편에 설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래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하나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 알라신이시여, 나를 도우소서.”
뿐만 아니라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세요. 왜 그럴까요? 그 마음속에 내 자신이라는 존재가 하나의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내 자신도 아니고, 다른 우상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께만 향하고 있기를 바라고 계시는 거예요. 우리 다 같이 이런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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