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설교

효부 (장경동)

공 상희 2009. 5. 6. 16:09

효부

 

룻기는 4장으로 되어진 짧은 성경이지만 이방의 한 여인의 삶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귀감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효부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장1절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룻기 전에가 사사기입니다. 사사기는 헤겔의 정, 반, 합 철학의 이론처럼 계속 시대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어져 갑니다.
(정)은 잘 살고 있는 때 (반)은 죄짓고 이방나라가 쳐들어오는 어려움이 있는 때 (합)은 회개하며 기도하면 구원자를 보내어 주는 때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흉년은 자연적으로 찾아온 흉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재앙의 흉년인 의미가 더 큽니다. 그렇다면 흉년이 왔을 때 깨닫고 회개하고 견디어 내야 하는데 그것을 못 참고 찾아오면 믿음으로 이겨내야 되는데 어렵다고 세상으로 나간 것과 같습니다. 믿음으란 어려움을 막아내는 것 뿐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 내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믿음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모압은 어떤 곳입니까? 신명기 23장 3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도 못할 민족에게, 그런 땅으로 엘리멜렉이 왜 갔느냐? 고양이 무서워 피하다가 호랑이 만난 격입니다. 흉년 피하러 갔다가 남편을 잃게 됩니다. 어려움 이라는 것을 피해야 될 것과 이겨내야 될 것을 구분을 잘해야 되는데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어려움을 통해서 내가 변화 되어야지 이것 때문에 피해가다가 더 큰 손실을 입는다 그 말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믿음의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깨닫지 못하고 아들 둘을 결혼 시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실수였습니다. 성경은 이방사람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의 죽음은 유대 땅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하나님의 의미인데, 이번에는 아들 둘을 잃게 됩니다.
그제서야 깨닫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비유에서도 죽게 되니까 깨닫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깨닫는 것은 지혜요, 깨닫고 돌아서는 것이 은혜입니다. 부딪치고 나서 깨닫지 말고 부딪치기 전에 깨닫자 그 말입니다. 나오미가 훌륭한 점은 젊은 두 며느리들의 갈길을 열어 줍니다. 나야 나이 들어 혼자 산다지만 너희들은 젊으니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르바는 인사하고 친정으로 가 버립니다. 14절 '그들이 소리를 놓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가는 효부의 길을 선택합니다.

사람의 종류를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남을 해롭게 하는 사람
2. 유익도 해도 주지 않는 사람
3. 남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

여러분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룻은 앞길이 전혀 소망이 없는 캄캄한 절벽같은
인생을 살며, 희생을 하는 겁니다. 뭔가 희생하면 그 댓가와 소망이 보여야 하는데 아무 것도 없어요.

  첫째, 효부란 희생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미래도 소망도 없는 길을 희생 때문에 선택해가는 겁니다. 희생하는 마음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효부입니다.

  둘째, 효부란 사랑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왜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 갑니까? 시어머니가 딱하기 때문입니다. 그 딱함의 동기는 사랑입니다. 왜 하나님이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는지 아세요? 우리가 딱했기 때문입니다.
딱함의 동기는 사랑이라고 이야기 했죠? 이 세상은 사랑의 동기가 된 딱함 때문에 유지되고 지탱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셋째, 효부는 맡은 일에 성실해야 합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의 공통점은 희생이 있고 사랑이 있고 성실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성실하십시오. 아브라함이, 이삭이, 야곱이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갑니까?
  11절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소문을 다 들었다는 거예요. 이와 같이 남에게 칭찬 듣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전정한 믿음의 삶입니다.

  넷째, 효부에게는 반드시 상상도 못할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집니다.

사람과 하나님이 다른 것이 많은데 사람은 항상 뻔한 축복만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사람이 상상하지 못할 그런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2:9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지금은 어느 시대보다도 효자, 효부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요 그것이 축복받는 길이요 그것이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효자요 효부입니다. 룻이 받은 축복 중 더 귀한 것은 그가 이방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따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 이름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름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엘리제사장의 부인도 이름이 안 나오고 그 유명한 사무엘의 부인도 이름이 안 나오고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본인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던 부자도 이름이 안 나오는데 이 이방 여인 룻은 이름이 이렇게 아름답게 기록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축복이 효부이기 때문에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에 효자, 효부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