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분별력
고린도전서 2장 13절∼14절
사람은 누구나 다음세대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많게 또는 적게 물려주어도 부작용이 나는 것이 인간의 유산입니다. 지금도 세상에 그러한 부작용이 계속되는 것은 물려주는 자도, 물려받는 자도 영적인 분별력이 없어서입니다.
성경에도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 하나님의 큰 복을 저주로 바꾼 사람이 있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께 충실한 종이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도를 행하여, 산당과 아세라 목상을 제하였고(대하 17:6), 방백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모든 성읍으로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했습니다(대하 17:7∼9).
또한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온 유다 백성과 함께 금식과 기도로 말씀에 순종하여 찬양대를 앞세워 큰 승리를 거둔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충만하던 여호사밧 왕이 천하의 악한 아합을 그의 협력자로 사귀면서 분별력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합과 이세벨의 딸을 자부로 들이면서(왕하 8:18) 유다 왕가에 저주가 시작됩니다. 가장 좋은 것을 얻고, 남겨두고자 했던 협력이 큰 상처들을 남긴 이 모든 불행들은 여호사밧 왕이 영적인 분별력을 잃은 결과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분별의 영을 주시는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은 우리로 죄와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요 16:9) 영으로 분별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십자가의 사건이 저주의 사건이 아니요, 진리로 말미암아 자유케(요 8:32) 하는 사건으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흘리신 피가 흐르는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셨을 때 예수님의 그 처참한 고통에 동참한 구리네사람 시몬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극심한 육체적 고통으로 주님이 쓰러지신 가장 가까운 곳에 그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생각하기도 끔찍한 그 십자가를 주님을 대신하여 시몬이 집니다(마 27:32). 그의 삶의 위치도 십자가를 지라는 병정들이 어떤 항변도 할 수 없는 약자 중의 약자였기에 시몬은 그렇게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시몬이 주님 대신 진 십자가는 성령님을 통하여 주님이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몬이 주님 대신 진 그 십자가 사건은 생명의 사건이 되어 시몬과 그 가정에 믿음과 존경의 지위를 준 큰 축복의 십자가였던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롬 16:13). 영으로 분별하여 십자가의 은혜를 자손대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성광순복음교회 김상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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