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말씀◎

믿음의도전장

공 상희 2008. 10. 1. 11:24

마가복음 2장1∼12절

우리 인생길에는 대낮과 같은 좋은 일,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터널을 지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중풍병 환우의 병세는 좋다는 의술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헌신도 낫게 할 수 없을 만큼 중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던 그에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병도 고치신다는, 바로 그분에 대한 소식 말입니다. 그를 설레게 했습니다. 한데 그의 바람은 군중들에 의해 막혔습니다. 궁리 끝에 지붕으로 올라갔고, 남의 집 지붕을 뚫기로 했습니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수리 비용을 내야 하고, 수많은 군중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어쩌면 주님으로부터 치료는 고사하고 책망만 듣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이 있었기에 지붕을 뚫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중풍병자와 군중들, 예수님의 시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환자가 침상에 달린 끈에 매달려 내려갈 때 움직일 수 있는 신체기관은 오직 눈동자뿐이었을 것입니다. 눈이 기대와 설렘으로 예수님을 찾을 때 군중들은 그에게 조소와 비난의 눈길을 보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주님의 눈은 따스한 눈길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사랑한단다. 그러자 그의 가슴에 쌓여있던 응어리들은 하나씩 떨어져나가기 시작했고, 그의 믿음을 보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죄 사함을 받으라!’ 그 순간 그의 인생은 새롭게 열렸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바로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뚫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뚫어 버리시길 바랍니다. 모든 문제 뒤에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믿음이 있으면 보이지만 믿음이 없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중풍병 환우는 지붕을 뚫었습니다. 지붕을 뚫고 나니 예수님 앞으로 가는 길이 열렸고, 죄의 문제도 뚫렸습니다. 막혔던 혈관도 마음의 응어리도 모두 뚫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절망이 있기에 희망이 빛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희망의 끈이 됐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중풍병이라는 절망이 없었다면 예수님에 대한 뉴스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끝났을지 모릅니다.

한데 중풍병 환우는 어떻게 예수님 앞으로 나왔습니까? 바로 네 사람이 매고(3절) 나왔습니다. 이웃의 도움으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를 뚫고 나갈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드십니까? 어렵습니까? 앞이 보이지 않습니까? 먼저 믿음을 달라고 입술로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생명의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절망을 뚫고 일어서십시오. 탄식의 자리에서, 머뭇거리는 자리에서 좌절을 뚫고 일어서면 주님이 도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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