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기쁨을 돕는 어린이

공 상희 2008. 4. 12. 12:43

기쁨을 돕는 어린이
고린도후서 1:24

 

 

 우리 집에 토끼를 키우고 있어요. 털이 많은 앙골라종 이예요. 강아지들도 종류가 많지요? 사람들도 종류가 있어요. 피부도 종류가 다르고 성품이나 됨됨이가 사로 달라요. 
 사람의 됨됨이,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답니다. 궁금하지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개미 같은 사람-남을 도와주지도 않고 도움을 받지도 않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내 친구 중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아요. 별로 도와줄 것도 없고 도움을 받을 일도 없으니까요.


 거미 같은 사람-거미는 거미줄을 그물처럼 쳐 놓고 역한 동물들이 걸려들기만을 기다려요. 나비, 파리, 꿀벌 등 약한 것들이 걸리면 야금야금 잡아먹어요. 거미는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고약한 일을 합니다. 사람들 중에서도 거미 같은 사람이 있어요.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 말이에요.


 꿀벌 같은 사람-꿀벌은 열심히 일을 해요.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모은 꿀들을 모두 주어버리고 말아요. 남을 위해서 좋은 일들을 하지요.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서 자기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남을 위해 쓰는 사람들 말이에요.


 어린이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들이 되고 싶은가요?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아니면 남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꿀벌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남을 돕는 훌륭한 모습을 우리들에게 배워주는 새가 있어요. 기러기예요. 기러기들은 자기 혼자만 잘 되기 위해서 살지 않아요. 항상 옆의 친구들을 편하게 해주고 옆의 친구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도와주곤 하지요.


 기러기들이 하늘을 날 때 어떻게 날아가던가요? 기러기들은 V자를 거꾸로 한 대형으로 날아가요. 이렇게 말이에요. 기러기들이 V자 형으로 날아가면 모두들 바람을 받아 날기가 수월해요. 그 대신 가장 앞장을 선 기러기가 힘들어하겠지요?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할까? 기러기들은 앞 장 선 기러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면 재빨리 자리를 바꿔준대요. 서로를 도와주는 거예요.


 또 기러기들은 날아가면서 계속 소리지르는 데, 그 소리는 울음소리가 아니라 자기의 위치를 알려주고, 서로를 향해“힘내라! 거의 다 왔다”라고 하는 격려의 소리라고 해요. 만약 기러기 떼가 먼길을 날아가다가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할 수 없이 남아있어야 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한 마리만 놓아두고 훨훨 날아갈까요?


 노우! 그들은 날기를 멈추고 곧장 회의하여 힘이 있는 서너 마리의 기러기들이 부상당한 동류와 남아있게 한 대요. 그들은 제 동류를 보호해주고 먹을 것을 구해주며 상처를 돌보아줍니다. 그러다 부상이 다 나으면 다시 날아 간대요.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해서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 줄 아느냐? 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 성경말씀을 읽어보세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무엇을 돕는자? 기쁨을 돕는자!


 그래요! 바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쁨을 돕는 자가 되어야 해요. 친구를 위해서 힘으로 돕고 기도로 돕고 먹을 것을 사주면서 도울 수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기쁨을 돕는 자가 되어야 해요.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을 위해 기쁨을 도와주는 자, 얼마나 멋있고 보람된 일일까요? 


 인디아나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이에요.
 열 다섯 살의 브라이언이 뇌종양에 걸려 뇌수술을 받고, 방사능과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어요. 그러나 그 결과 소년의 머리카락은 다 빠져버렸어요. 한창 멋을 낼 나이에 뇌종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버린 브라이언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여러분들이라면? 죽고 싶은 심정이겠지요.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모습은 브라이언에게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니까요. 암에 걸렸다는 것도 무서운데 머리카락도 없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불쌍한 브라이언!


 브라이언은 집안에 틀어박혀 꼼짝하지 않았어요. 머리에 모자를 써도 까까머리를 감출 수 없었어요. 모두들 자기만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학교에도 갈 수 없는 노릇이었지요.
 브라이언의 학급 친구들도 그 소식을 들었어요. 그들은 브라이언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어떻게 하면 브라이언을 도울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놓고 학급회의를 열었어요.


 이때 한 아이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었어요.
“브라이언은 부끄러워서 학교에 오지 못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 모두가 삭발을 하자!”
 모두들 그 의견에 대찬성이었어요. 그날로 친구들은 집으로 가 부모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모두들 승낙을 받았어요.


 브라이언의 학급 전체가 하루아침에 삭발을 하자 학교에서 금방 전학생들의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다른 학우들도 그들이 왜 삭발을 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러자 모든 학생들이 여기에 동참했어요. 그 학교는 이제 삭발한 학생들로 메워졌어요. 참으로 멋있는 학생들! 박수를 쳐주세요. (큰 목소리로) 브라이언! 우리 박수 소리도 들리니? 브라이언의 친구들, 정말 멋져!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에요. 바울의 마음이에요.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마음이지요.
 우리도 금년 한 해 남을 돕는 어린이들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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