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의 지혜
[2007.02.27 18:33]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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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한 봄날, 뉴욕의 어느 공원에서 한 부랑자가 ‘I am blind’(나는 맹인입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목에 걸고 구걸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갈 뿐, 그 누구도 그에게 적선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남자가 나타나 푯말의 문장을 바꾸어놓고 그 자리를 떠났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부랑자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다. “이상한데? 지금까지는 어느 누구도 나에게 돈을 주지 않았는데, 그 남자가 오고 간 다음부터는 갑자기 적선해주는 사람이 많아졌어.” 부랑자의 적선 통에는 어느 순간 동전이 넘쳐났다. 그 남자는 푯말에 적혀 있던 말을 이렇게 바꿔놓았던 것이다. “Spring is coming soon. But I can not see it.”(바야흐로 봄은 오고 있으나 저는 볼 수가 없답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는 놀라운 힘, 그것이 우리가 쓰는 말 속에 있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