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복음서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막1:16-20)

공 상희 2006. 12. 23. 12:21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막1:16-20)

이 시간에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이라는 제목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 꼭 되셔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했지만 주님은 대부분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그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감상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나 주님의 제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을 몇으로 구분한다면 먼저 교인이 있습니다. 그냥 교회에 등록하고 예배나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입니다. 다음은 신자가 있습니다. 교회 다니면서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다음은 제자가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뿐 아니라 우리 주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주님을 닮아 인격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사명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장면입니다. 그런데 간략한 본문에서 제자가 되는 중요한 원리가 나타납니다.

그럼 어떻게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1. 제자가 되는 길은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16절에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주님이 그들을 만나주시는 장면입니다. 이 만남이 없었다면 어찌 제자가 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이 만남이 없었다면 오늘도 내일도 고기를 잡다가 평생 갈릴리 호수에서 살아다가 끝날 어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제자의 길 첫 단계는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세일즈는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라는 책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의 첫걸음은 바로 부자를 많이 만나는 것이며 부자와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만남도 이렇게 귀한 것입니다. 어떤 부모, 어떤 친구, 어떤 스승, 어떤 책, 어떤 직업, 어떤 지도자, 어떤 종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인생의 변화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만남 세 가지, 첫째는 부모와의 만남이고 둘째는 배우자와의 만남이고 그리고 셋째는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구원 받고 새 사람 되며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여기 나오는 제자들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시기심도 많고 의심도 많고 충동적이고 욕심도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구원 받고 오순절에 성령 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일군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나되 깊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축복과 기적의 예수에서 끝나지 말고 골고다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의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즉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살고 함께 하늘에 앉혀진 그 진리를 경험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지만 참 신앙 안에서 더욱 깊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빌3:101에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했습니다.

바울은 본래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라비아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 직접 배워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소아시아와 유럽이 변화되었습니다. 이레니우스가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프랑스가 복음화되었고, 영국에서 건너온 보니페이스 한 사람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독일이 기독교 나라가 되었습니다. 패트릭이라는 16살 난 포로 소년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아일랜드가 복음화 되고, 언더우드와 아펜셀라 두 사람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한국 땅에 복음이 뿌려져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또 아도니람 저드슨 한 사람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자 미얀마가, 허드슨 테일러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자 중국이 변화되었습니다. 서기 313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한 것은 그 어머니 헬레나의 신앙적 감화력 때문인데 그 어머니가 그렇게 된 것은 예수님을 깊이 만난 자기 집 이름 모를 하녀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되 깊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뿐 아니라 항상 성령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2. 제자가 되는 길은 버릴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18절에 “곧 그물을 버려두고 좇으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제자의 길 두 번째 단계는 버림입니다. 그물을 붙잡고 있으면서 제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변화는 버림을 통해 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함으로 헌 부대는 버려야 합니다. 옷 역시 헌 옷을 벗어야 새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매미도 허물을 벗어야 날 수 있고, 뱀도 바닷게도 허물을 벗어야 자랍니다. 사람도 자기 고정관념을 자꾸 자꾸 벗어야 큰 사람이 되지 어릴 때 그 생각을 계속 가져서는 어린이일 뿐입니다. 버리지 않으면 변화를 위한 두 번째 단계를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요즘 잘 팔리고 있는 “내려놓음”이란 책이 있습니다. 몽골 선교사로 봉사하시는 이용규선교사가 쓴 책입니다. 이 분은 많은 학문적 업적과 암에 걸린 아내의 질고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켜잡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어 가는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몽골로 떠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해 자신이 세운 미래의 계획이나 텅 빈 물질 창고까지 하나님께 내려놓고 생명과 안전에 대한 염려와 자기 경험과 지식, 명예와 인정받기의 욕구, 사역의 열매를 다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건강은 물론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더라는 간증입니다.

이처럼 나를 변화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장애물들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믿음을 방해하는 나쁜 기억, 불행한 과거, 두려움, 염려, 근심, 걱정, 의심, 욕심, 이기주의, 자만심, 나태, 불쾌하고 좋지 않은 습관, 수치심, 지역감정, 편견, 아집, 자랑, 짜증, 초조와 불안, 시기, 낭비, 흉보기, 우상, 게으름, 불신 등을 버려야 합니다. 삶의 무게를 줄이는 버리는 기술(Simple Life)가 필요합니다.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그의 작품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돌 속에 감추어져 있는 예술 작품을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없어질 때까지 쪼고 또 쪼았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위해 불필요한 옛사람은 십자가로 처리하고 또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악의 주관자 사탄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지라고 꼭 붙들고 있으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으면 안 됩니다.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것 다시 걸머만 지지 않으면 성공합니다. 우리가 잠을 통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축복을 매일 주시는데 문제는 아침에 일어나 또 다시 걸머진다는 것입니다. 내려진 그대로 새 날을 사시기 바랍니다. 모세나 아브라함이나 다윗처럼 믿음을 따라 버리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폐기학습(Unlearning)'이 필요합니다.

3. 제자가 되는 길은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17-18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두고 좇으니라” 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부름에 따랐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하며 말씀을 배우고 주님의 삶을 배우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탈무드에도 나오듯 부모보다 랍비를 더 존중했습니다. 그러니까 생명까지도 바치며 그 가르침에 따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마귀의 팔복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 사탄의 가장 믿을 만한 일꾼이 될 수 있음이요. 설교자의 흠이나 과오를 보고 트집만 잡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설교를 들어도 은혜 받지 못할 것임이요. 자기 교회이면서도 사정사정 해야만 교회에 나오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교회 안에서 말썽꾸러기가 될 것임이요. 남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내가 좋아하는 다툼과 분쟁을 일으킬 것임이요. 걸핏하면 삐쭉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교회를 곧 그만둘 것임이요. 하나님의 일에 인색하여 헌금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사탄인 나의 일을 가장 잘 돕는 잘일 것임이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자기의 형제와 이웃을 미워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 사탄의 영원한 친구가 될 것임이요. 성경을 읽고 기도할 시간이 없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꾐임에 쉽게 넘어가 마침내 조롱거리가 될 것임이라.” 누구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이 말이 자기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사단은 우리를 충동시켜 자기 종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종이니 사단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하셨습니다. 위대한 사람을 좇으면 위대해집니다. 우리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스승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 그 고난에 동참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전도해야 하겠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 줄 알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각자의 정해주신 인생이 있습니다. 요한의 인생이 있고 베드로의 인생이 있었듯 우리를 위해서 예비하신 우리의 인생이 있습니다. 사명이 있습니다.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 길을 주님이 앞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교인입니까? 신자입니까? 제자입니까? 교인도 되시고 신자도 되시고 성도도 되십시오. 그러나 더 나아가 예수님을 영원한 스승 삼고 그 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깊이 만나고 버릴 것을 버리며 주님을 온전히 배우고 따르는 사랑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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