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거룩한 불을 켜라(출 27:20-21)

공 상희 2006. 7. 23. 08:10
거룩한 불을 켜라(출 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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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불을 켜라(출 27:20-21)


성소에 들어가면 먼저 우측에 진설병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진설병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의미하고 반드시 안식일에 이것을 교체하면서 나누어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설병을 만들때에는 고운가루에 꿀이나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진설병의 의미는 온 인류의 떡이 되셔서 우리의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분의 말씀을 들을 때에 죽은 자가 살아나고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으며 영혼을 소생케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소 좌편에는 일곱 촛대로 되어 있는 등대가 있습니다. 성소에 있던 등대는 금으로 만들었으며 한줄기에서 여섯 개의 가지로 펼쳐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등대의 모습은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든 삶이 그리스도에게 붙어있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의 등을 켤 때에 반드시 그리스도를 중심해서 살아야 합니다.

성소는 네가지의 덮개를 덮었기 때문에 어떤 빛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즉 이 세상의 빛이 들어올 수 없는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오직 하나님이 만드신 거룩한 감람유로 불을 밝히는 성소의 등대만이 내부를 밝힐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인위적으로 밝고 아름답게 해서는 안되며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고 신령한 빛으로 영원히 비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빛의 종교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영원까지 빛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첫째, 성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할 때에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빛을 만드시고 큰 빛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빛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드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죄의 어두움이 찾아오고 사망과 저주와 멸망과 불행의 어두움이 온 땅을 덮게 되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다시 비추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의 어두움을 물리치시고 어두

움의 세력을 몰아내셨습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원수 마귀를 내어 쫓으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셋째, 성령님께서 오셔서 우리의 심령에 불을 켜는 일을 하십니다. 예수님이 온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면 성령님은 온 인류의 심령에 불을 켜서 밝히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말씀에서 보면 어두움의 자녀가 주님안에서 빛의 자녀가 되었고 빛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성령의 불이 켜짐으로 어두움의 문화와 나라들이 변하고 개인이 어떠한 환경이든지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교회의 생명은 성령의 불이 켜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성령의 불이 켜있는 사람은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성도는 기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서 하고 있는 일천번제 새벽기도회에서 기도의 제단을 쌓는 일은 기름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불은 하나님께서 주시지만 기름은 내가 늘 공급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게 될 때에 기름은 떨어지고 어두움이 바로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내 안에 불이 있는 사람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빛을 비출수 있지만 불이 꺼진 심령은 말과 생각과 습관에서 모두 어두움이 드리울 뿐입니다. 모든 어두움들을 주의 빛으로 내어쫓고 빛된 삶을 살아가면서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일곱 촛대의 거룩한 불을 켜놓고 승리하는 성도들 되시길 바랍니다.

/김삼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