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예 화

자백하면 기억하지 않으심

공 상희 2006. 7. 10. 14:02

 

 

 

필리핀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어느 수녀가 있었는데 이 수녀는 가끔 기도를 하는 중에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문이 추기경의 귀에까지 들렸습니다. 추기경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것을 그대로 믿자니 너무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 같고, 믿지 않기에는 그 수녀의 삶이 너무 진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기경은 기도하는 가운데 지혜를 냈습니다. 그리고 수녀를 불러 말했습니다. “수녀님, 기도 중에 가끔 예수님을 만난다지요?” “네, 가끔 만납니다.” “ 그러면 다음에 만나면 한 가지를 예수님께 여쭈어 보실래요. 제가 대학에 다닐 때 큰 죄를 지은 것이 있는데 그 죄가 무엇인지 예수님께 여쭈어 볼래요?” 추기경은 수녀가 그것을 알아 오면 진실이 밟혀질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 수녀가 기도 중에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녀를 불러 물어보았습니다. “예수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저의 죄가 무엇이라고 하시던가요?” 수녀는 말했습니다. “예, 추기경님, 제가 예수님께 추기경이 젊어서 지은 죄가 무슨 죄냐고 물었더니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추기경이 젊어서 큰 죄를 지었나본데 그가 회개하였기에 그 죄가 다 지워져서 나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귀한 복음의 말씀인가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에 하나님조차 기억하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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