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설교

제자의 삶과 스승의 삶(스승의 날)

공 상희 2021. 5. 13. 11:09

제자의 삶과 스승의 삶 / 마태복음 28:19~20

  

이 시간에는 제자의 삶과 스승의 삶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5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는 오늘 모든 교회에 유년주일학교 교사로, 학생회 교사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미래의 교회를 책임질 교회의 기둥을 다듬고 있기 때문 입니다.

 

여러분들은 코 흘리게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다음세대의 리더들을 준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을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작은 일 같지만 미래의 시각으로 보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의 아이들을 말씀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수고는 하나님 나라에서 큰 상급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스승은 칭찬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한 선생님의 사랑의 채직을 4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마음에 따뜻한 감동으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생시절에 한 동안 방황 할 때, 교무실 옆 자료실에 대려다 제 잘못을 지적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며 정신 차리라고 많이 때리시고는, 가슴에 품어 주시고 같이 울었던 기억입니다. 세월이 지나 생각해 보니 우리 예수님의 심정과 같은 심정을 품은 좋은 스승 이셨습니다. 그때 그 일이 없었다면 과연 제가 어떤 삶을 살아 쓸지 아찔합니다.

 

그 사랑에 비하면
저는 저를 부족한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책망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교육은 책망이 중요합니다. 선지자들의 사역에서 책망은 중요했습니다. 성경은 책망이 있습니다. 딤후 3:16에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들의 눈치만 보고 책망 할 것도 눈감는 목사가 아니라. 주의 사랑으로 책망할 수 있는 목사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건강하려면 선생님이 존경 받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존경 받는 나라는 미래가 밝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뛰어난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면, 철저히 하나님을 섬기게 하고. 그리고 누구보다 선생님을 존경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뛰어난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들은 신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민족입니다. 둘째는 교육입니다. 유대인들이 교육을 귀하게 여기는 증거는, 그들이 선생을 가리키는 랍비라는 용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랍비라는 말은 위대하신 분또는 존경할 사람이라는 뜻의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선생님을 위대하게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존경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모든 국민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위대하게 보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부모가 있고 부모 없이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모든 사람은 부모가 됩니다. 사람은 어린 아기로 세상에 태어나지만 자라서 결혼을 하게 되고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는 스승이 있습니다. 스승 없이 존재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또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은 먼저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제자 삼는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주님은 주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 먼저 제자가 되어라. 그리고 제자를 삼아라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의 스승은 누구인가?”그리고 나는 어떤 스승이 되어야 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의 스승은 누구인가?
1) 삼위일체 하나님이 스승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스승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부르셔서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의 반복입니다. 하나님은 직접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르쳐주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자기 종들을 보내셔서 지속적으로 가르쳐주시고 계십니다.
   

성자 하나님도 스승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3대 사역을 하셨습니다.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치료하셨습니다. 주님은 허다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만 모아놓고 특별 교육을 시키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필요할 때는 1:1 교육도 시키셨습니다.
   

성령님도 스승이십니다. 14:26에 보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시대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성령 하나님의 활동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감동과 인도에 민감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령께 물으면 성령께서는 친절하게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 살면 행복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의 작은 행동도 바로 잡아주시는 좋으신 스승이십니다.
  

2) 부모님이 스승입니다. 
이상하게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를 저주하며 자란 아들이, 아버지처럼 알콜 중독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를 보면서 학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많이 맞으며 자란 아들이 자기는 자라서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수 없이 결심을 했지만, 아버지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한다고 합니다. 역시 아버지를 보면서 학습이 된 것입니다. 그와는 다르게 선하고 사랑으로 집안을 세운 부모는 자녀들에게 학습되어 그 자녀들도 선한 영향을 끼치며 삽니다.
이처럼 자녀는 부모를 통해서 학습을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는 좋은 모습을 학습합니다. 반대로 부모가 자녀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는 좋지 않은 모습을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목회자가 스승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을 배우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는 스승입니다.

성도들은 성경을 통해서 신앙생활을 배우고, 목회자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배우는 것입니다.
12:11에 보면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지혜 자들의 말씀들은 기록된 성경을 말하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설교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한 목자이신 주님이 주시는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이 잘 박힌 못처럼 여러분의 가슴에 박혀야 합니다. 주님은 그 가르침을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는 지혜 자들의 말씀들 즉 기록된 성경입니다. 또 하나는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 즉 설교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목회자를 단지 내가 다니는 교회의 책임자로 생각한다면, 불행한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여러분이 존경하는 스승으로 존중 되어야 은혜가 되고 복이 됩니다.
목회자를 스승으로 여기는 사람은, 목회자의 가르침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목회자의 가르침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정도를 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목회자가 스승이 되기를 바랍니다.

 

4) 지도자들도 스승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어느 분야든지 지도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입니다. 성경에 보면 지도자들은 스승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희한하게 그 시대의 지도자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백성들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모세나 다윗, 다니엘 같은 사람들은 선한 지도자였으며 선한 선생이었습니다. 반대로 여로보암이나, 아합 같은 사람들은 악한 지도자였으며 악한 선생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삿 2:7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합니다.

여호수아는 좋은 지도자였으며 백성들에게 좋은 스승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의 백성들이 어떻게 사느냐가 결정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지도자들이 좋은 스승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나는 어떤 스승이 되어야 하는가?

 

1) 기준이 명확한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승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본문에서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스승은 제자들에게 주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기준은 성경말씀이며, 인생의 기준 역시 성경말씀입니다. 우리는 내 기준, 내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이 가진 기준이나 판단은 언제나 부족한 것입니다.
   

똑똑한 의대생 둘이 있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레지던트 일을 하게 되었는데 둘 다 유능하여 인정을 받았습니다. 유능한 의사들은 사람을 조금만 보면, 어디가 아픈지 압니다. 하루는 한 환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가 다리와 허리를 구부린 채로 걸어옵니다. 얼굴은 샛 노랗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얼마나 힘들게 걷고 있는지, 그것을 본 선생님 둘이 이야기를 합니다. “저분은 분명 류마티즘 관절염일 것이다”, “아니야, 허리를 구부린 것으로 봐서 분명히 디스크일 거야라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래서 두 의사 선생님은 그 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장실이 어딥니까?” 여러분 내 생각 내 판단은 모든 것의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잘못 판단하고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의 정확한 기준은 성경입니다.
주님은 마 24:35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하십니다. 리는 영원토록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2) 모범을 보이는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따라오는 사람은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왕대밭에 왕대 난다고 합니다. 스승이 보여주는 대로 제자는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19941217일의 동아일보에 매우 충격적인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홀어머니가 장시간 직장에서 일하는 바람에, 집안에서 키우던 두 마리의 개에 의해 양육된 베르치라는 네 살짜리 헝가리 어린이가, 개처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으르렁거리는 등, 마치 개와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도 개만 보고 자라면 개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13:14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주님은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이신 스승이셨습니다.
   

바울도 제자들에게 고전 11:1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바울 역시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스승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들의 모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모범을 보이는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스승은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3)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는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제자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스승입니다. 사람은 몸을 가진 영적인 존재입니다. 아무리 몸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훌륭해도, 영적으로 죽어 있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은 이 땅을 사는 동안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 때에는 영적인 상태가 중요한 것입니다. 비록 이 땅에서 육체적으로 볼 때 부족한 것이 많아도, 그 영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고, 비록 이 땅에서는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아도, 그 영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면 그는 불쌍한 존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시고, 주님께서 이 땅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스승은 제자를 하나님 앞에 세울 수 있는 스승인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12:3 말씀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많은 사람들을 주님 앞에 세우므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별과 같이 빛나는 스승이 되시고 또한 겸손으로 제자 된 삶을 사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