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하나님께서 바울의 아픔을 이겨내게 하신 방법, 디모데후서 4:7-18

공 상희 2019. 6. 2. 06:52

하나님께서 바울의 아픔을 이겨내게 하신 방법, 디모데후서 4:7-18

 

이시간에 바울의 아픔을 이겨내게 하신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받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자들에게 복을 주셔서,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아브라함 같은 경우는, 75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갈바를 알지 못했으나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습니다. 75세라는 늙은 나이에 모험의 길을 떠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군사 318명을 거느리는 거부가 되게 하셨고, 하나님은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셨고, 열국의 아비가 되는 큰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샘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면 일반적으로는 아브라함처럼 세상에서도 복을받아 누린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반적으로는 믿음 생활을 잘하면, 세상에서 복을 누리게 하시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 생활을 잘하는 사람들도,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게 하시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아픔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서 예수님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바울이 중요한 이유는, 그가 신약성경의 절반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서신서에서 기독교 교리의 뼈대가 나왔습니다. 바울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교리적인 면에서 약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기독교가 지금 이 시대처럼 번창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기독교를 만드시기 위하여, 사도 바울을 선택하셨고, 그를 위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바울에게도, 아픔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네로의 박해기간 동안 감옥에 갇힌 바울이,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젊은 목사인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런데 이 편지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바울은 인간적인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바울은, 감옥에 갇힌 몸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에 있었습니다. 육신은 병이 들었고 바울을 따르던 사람들은 바울을 떠났습니다.

거기다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감옥의 겨울은 힘이 든다고 하는데, 그 당시의 감옥은 어떠했겠습니까?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바울은 춥고 배고픈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런 상황에 처하면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들고,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단 한 번도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1:3에 보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어서, 마음에 근심도 없으시고,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문제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아픔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당한 문제와 어려움 그리고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 위대한 바울이 당한 어려움과 아픔을, 성경에 기록하게 하신 것은, 우리들을 위로하시기 위함이라고 믿습니다. 바울도 이런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사람에게 아픔과 고통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아픔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 방법을 살펴보고, 우리도 우리앞에 당한 아픔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1. 천국에 서 받을 상급을 바라보고 힘을 얻었습니다(7-8).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주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드리는 것만 봐도, 시간에 대한 희생과, 물질에 대한 희생이 따릅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포기해야 할 욕망도 많고,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때로는 권리도 포기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영원한 천국과 천국에서 받게 될 상급을 믿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8절에서 고백합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라고 담대히 외칩니다. 바울은 확신했습니다. 자신이 지금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지만, 머지않아 천국에서 자신이 당한 고난 이상의 상급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 가면 주님께서 자신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이 세상에서 아픔이 있고, 고난이 있지만,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갑시다. 주님이 하늘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수고한 것을 갚아주실 것을 믿으며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고난을 이겨내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2. 사람이 위로가 되었습니다(9-11).

바울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버리고, 떠나가 버렸고,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바울에게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 이제 바울 곁에 남은 사람은, 의사 누가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병든 바울에게 의사 누가가 남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꼭 필요한 사람인 의사 누가를 붙여 놓으셔서 바울을 위로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아픔을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합니다. 1:4에 보면 바울이 디모데를 보기 원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바울의 아픈 마음에 디모데는 기쁨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바울이, 사람으로 위로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면 되지 무슨 사람의 위로냐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관계가 돼야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회적인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만 잘 믿으면, 사람의 위로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영혼만 가진 것이 아니라. 육체를

입은 존재이며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야 위로가 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권면하고 싶습니다. 디모네나, 의사 누가가 옥중의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주변에 아픔을 당한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주시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특히 당신의 배우자와 가족들과 목회자와 주변의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자가 되어주십시오. 그래야 나도 위로를 받게 됩니다.

 

3. 겉옷이 도움이 되었습니다(13).

바울도 영혼만 가진 존재가 아니라. 정신과 몸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도, 환경이 좋지 않은 감옥에서, 겨울을 넘기려면 겉옷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가 올 때, 겨울을 나기 위한 겉옷을 가져올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 겉옷은 소매가 없는 털외투로 오늘날 조끼 패딩 같은 것입니다. 추위를 막기에는 제격입니다.

 

바울은 영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그런데도 그에게도,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겉옷이 필요했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지만, 육적인 존재이기도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몸에 필요한 것이 공급되지 않으면,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몸에 필요한 겉옷을 제공하므로, 바울을 위로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나의 바울에게, 디모데가 되십시다. 내 주변에 나를 통해 겉옷을 제공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를 통해서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에 인생의 겨울을 만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따듯한 겉옷이 되어주십시오.

4. 성경이 힘이 되었습니다(13).

10년 전 영국 런던의 한 신문 편집자가 국회의원, 대학교수, 사업가, 작가 등 사회 각계 주요인물 1백 명을 대상으로 만일 당신이 3년간 밀폐된 생활을 한다면, 꼭 지니고 갈 3권의 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8%가 첫 번째의 책으로 성경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소수만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무신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결 같이,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고난을 당한 때 성경이 용기와 위로를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게 하고, 그 믿음 때문에 우리는 성경으로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됩니다.

 

외로움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바울은, 디모데에게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여기서 가죽 종이에 쓴 책은, 구약성경을 말합니다. 바울은 성경을 통해서 힘을 얻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경건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성경은 능력의 책이며 또한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책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육체의 필요를 위해서는 겉옷을 가져오라고 하였고, 영혼의 필요를 위해서는 성경을 가져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바울은 성경을 통해서 경건 생활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여러분은 경건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세 가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고, 여러분에게 새 힘을 주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위로를 주시고, 새 힘을 주십니다.

정해진 기도를 하십시오. 반드시 시간을 정하십시오.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또 새 힘을 줄 것입니다.

진지한 예배를 드리십시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진지한 예배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하여 준비기도하십시오. 해결 되지 않은 죄는 회개하시고 마음을 준비하십시오. 찬양과 기도를 믿음으로 열정적으로 드리십시오.

 

설교를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으십시오. 예배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편에서는 하나님께 시간과, 찬송과, 기도와 ,몸과 마음과, 물질을 드리는 시간이고,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의 드림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은혜와, 위로와, 격려와, 믿음과, 말씀과, 복을 주시는 시간입니다. 경건생활이 여러분에 인생에 위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5. 은혜를 회상하여 새 힘을 얻었습니다(16-18).

바울은 지난 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을 버렸으나, 주님은 바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연약했던 바울 곁에 서서 바울을 강건케 하셨습니다.

 

바울은 딱한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었던 것은, 지난 날 바울을 도우셨던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회상입니다. 지친 바울이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면 힘이 났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지난날의 신앙체험이, 오늘 부딪히는 영적 침체를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나간 신앙체험이 바울에게 새로운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은혜를 경험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 있습니다. 상황은 언제든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괴롭고 힘들고 외로운 상황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과거에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일이 있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확실한 간증이 있다면, 그 때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위로를 받으십시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바울처럼 아픔과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위로의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새 힘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마경훈 목사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