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강해

사무엘상 강해26장~31장

공 상희 2017. 4. 10. 06:57

사무엘 상 26

 

다시 사울을 살리는 다윗

 

다윗을 향한 사울의 추격은 계속됩니다. 본문에는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서 마지막으로 사울의 추격을 받던 도중 있었던 하길라 사건이 언급됩니다. 사울은 하길라에 숨어 있는 다윗을 추격하다 피로에 지쳐 동굴에서 잠이 들었고, 다윗은 다시 한번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바울의 생명을 살려 주며, 온유하고 겸손한 방법으로 자신의 무죄를 항변합니다. 참으로 다윗은 인간적 방법으로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매우 신앙적 방법으로 자신의 무고를 호소하였습니다.

 

1. 하길라에서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음

 

1) 하길라로 피신함

나발 사건이 있은 후, 다윗은 하길라로 피신하였습니다. 이곳은 다윗이 피난 생활 동안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마지막 도피처였습니다. 이후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방 지역 블레셋으로 피신하였고, 이곳에서 사울이 죽기까지 망명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사울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도망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참으로 젊은 시절에 곤고하고 어려운 인생 역경을 수없이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삶은 마치 역경과 역경의 연속인 험악한 세상 여정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의 단면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

a. 나발 사건(삼상25:2-3)

b. 블레셋으로 망명함(삼상27:1-2)

 

2) 사울이 다윗을 추격함

하길라로 피신한 다윗은 이곳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밀고를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군사 3,000명을 이끌고 다윗을 추격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골리앗을 죽여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위협에서 구원한 민족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은 다윗을 숨겨준 놉 땅 대제사장 일가 85명 학살 사건을 목도하고는 사울을 무서워하여 다윗을 밀고하였습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남에게 가차없이 악을 행하는 타락하고 부패한 인생의 단면을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 다윗을 칭송하는 백성들(삼상18:6-7)

b. 놉 땅 대제사장 일가 학살사건(삼상22:18)

 

3) 다윗이 사울 죽일 기회를 얻음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은 피곤에 지쳐 동굴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 다윗은 사울을 살해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사울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수차례나 다윗을 추격하였지만, 한번도 다윗을 잡지 못했습니다. 반면 다윗은 번번이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다윗을 결코 사로잡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지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a.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16:9)

b. 사울 죽일 기회를 얻은 다윗(삼상24:4)

 

2. 사울을 살려 줌

 

1) 사울을 죽이려는 부하들을 제지함

사울이 잠든 틈을 이용하여, 다윗의 부하 장군들은 사울을 죽이자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사울을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울을 죽이지 않으면 언제 다윗과 그 부하들이 사울의 칼에 죽음을 당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이 하나님이 세운 통치자라 하여, 죽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비록 자신의 신변에 피해가 올망정, 결단코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a.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사울(삼상10:1)

b.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게 순복하라(13:1)

 

2) 심판을 하나님께 맡김

다윗은 부하 장군들에게 사울을 죽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든 심판과 복수의 권한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기에 인간이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분명히 인식하였고, 또한 인정하였습니다. 정녕 모든 복수와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오, 그저 사랑과 선을 실천하는 것이 우 리의 몫임을 알아야 합니다.

a. 원수 갚으시는 하나님(12:19)

b. 원수를 사랑하라(12:20)

 

3. 다윗이 자신의 무죄를 항변함

 

1) 아브넬을 꾸짖음

다윗은 사울 왕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을 꾸짖었습니다. 물론 아브넬 자신도 사울 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사울은 순간적으로 다윗의 손아귀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야만 국가와 민족은 침략의 위험에서 벗어나 외세로부터 굳건히 나라를 지킬 수 있음 을 명심해야 합니다.

a. 파수꾼 되시는 하나님(127:1)

b.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21:31)

 

2)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함

다윗은 멀리 서서 사울을 향해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을 죽이기 위해 추격하지 말기를 간구하셨습니다. 사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울을 암살하지 않고, 겸손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온유한 방법으로 사울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성도 역시 이런 겸손과 온유를 본받아야 합니다.

a. 온유하라(5:5)

b. 겸손하라(11:29)

 

3) 사울이 일시적으로 잘못을 뉘우침

다윗의 호소를 들은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앞길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일시적으로든 자기 잘못을 뉘우쳤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윗을 대적하였습니다. 회개는 단순한 일시적 뉘우침이 아니라 철저한 회개와 함께 평생 변화된 삶을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하였기에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a. 철저한 회개(18:13)

b. 가식적인 회개(12:17)

 

결론

위기와 위기의 연속적인 삶 속에서도 다윗은 결코 온유함과 겸허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여기 하길라 사건에서도 이런 다윗의 모습은 여실히 드러납니다. 참으로 이런 다윗의 신앙적 면모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신앙의 승리를 이루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하겠습니다.

 

 

사무엘 상 27

 

블레셋 땅의 다윗

 

하길라 기습 사건이 있은 후,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스라엘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에서는 피난처를 찾지 못할 정도의 위기에 직면한 다윗은 마침내 이스라엘과의 원수 나라인 블레셋으로 망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후 다윗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기까지 16개월 동안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다윗이 가드로 도주함

 

1) 다윗이 이스라엘을 탈출함

하길라에서 사울의 목숨을 살려 준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을 떠날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수모를 당한 마울이 언제 다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죽일런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것이 너무 위험한 일이라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몸둘 곳이 없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까기 망명해야 하는 비참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타락한 세상에서 끊임없는 시련과 고난의 연속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 하길라 사건(삼상26:1)

b. 나그네와 같은 성도의 삶(1:1-2)

 

2) 다윗이 가족과 함께 망명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하면서 자신을 좇던 유랑민 600과 자기의 가족들을 대동하였습니다. 참으로 생명이 위경에 이른 상황에서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다윗은 자기의 이웃과 가족들을 돌아보는 일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망명 중에도 사랑하는 부하들과 가족들을 대동하고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겼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우리 성도들의 삶의 행실을 분명하게 교훈해 준다 하겠습니다. 정녕 가족과 이웃 사랑은 우리가 편안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우리 성도들의 사명이요, 의무인 것입니다.

a. 이웃과 가족 사랑(22:39)

b. 생명을 걸고 죄인을 사랑한 그리스도(2:8)

 

3)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함

사울은 다윗이 국경을 넘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후에야 비로소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전까지 사울은 다윗이 있는 곳이면, 광야나 황무지나 숲이나 산 등, 가릴 것 없이 어디나 추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이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도피처를 찾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다윗이 자기 손아귀에서 벗어나서야 겨우 다윗의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런 집요한 사울의 행실은 삼킬 자를 찾기 위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는 공중 권세 잡은 사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 공중 권세 잡은 사단(2:2)

b. 삼킬 자를 찾는 사단(벧전5:8)

 

2. 아기스가 다윗을 영접함

 

1)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주함

생명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윗이 도주한 곳은 블레셋 땅이었습니다. 그는 적어도 블레셋 땅이면 사울이 추격해 오지 못하리라 판단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는 원수지간인 블레셋은 아무래도 사울의 추격을 피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윗의 계산과는 달리,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은 신앙적으로는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불신 이방인과의 타협이요, 자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세속적 방법을 사용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로 믿음의 사람인 다윗도 이런 위급한 순간에는 세상적 방법을 사용하고, 약속의 땅 이스라엘을 떠나는 실수를 범하는 연약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a. 약속의 땅을 떠남(12:10)

b. 불신 세력과의 타협(고후6:14)

 

2) 왕도를 버리고 시글락에 거주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한 뒤, 가드 왕 아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기스는 수도 가드에 머물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드보다는 시골 땅인 시글락 거주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요청에는 나름대로의 신앙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블레셋의 수도 가드는 우상 숭배의 중심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가드에 머문다면, 적어도 블레셋 왕과 함께 블레셋의 신인 다곤의 신전 예배에도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여러 종교 행사(우상 숭배)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습니다. 비록 잠깐 동안이나마 블레셋에 도망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다윗은 이 와중에서도 결코 우상 숭배나 신앙적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런 우상 숭배의 부담이 없는 시골 땅 시글락에 망명처를 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리 어려운 형편에 처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배신하는 우상 숭배를 하거나 범죄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a. 우상 숭배를 삼가라(20:4)

b.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3. 다윗이 이방 족속들을 물리침

 

1) 망명 중에도 이스라엘의 적을 물리침

다윗은 당명 중에 이스라엘의 원수 족속인 아말렉과 주변 족속들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는 피난 생활 중에도 동족들을 생각하며, 조국에 피해를 주는 민족들을 공격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동족들로부터 수없이 밀고를 당했지만, 자신은 동족을 사랑하는 애국자였습니다.

a. 애국자 모세(2:11-12)

b. 애국자 바울(9:3)

 

2) 다윗이 거짓으로 보고함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공격한 후, 블레셋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친근한 겐 족속들을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였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유한함과 죄된 속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a. 유한한 인생(4:14)

b. 타락한 인생(55:5)

 

결론

어려운 여건에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의 태도는 하나님 앞에서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약속의 땅을 떠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구원 언약을 저버리고 세상 길로 행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무엘 상 28

 

무녀을 찾는 말년의 사울

 

본문에서 본서의 마지막 장인 31장까지는 사울의 최후와 관련된 길 보아 전투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전투는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진 전투로서, 여기서 사울과 그 아들들은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울과 그 가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어 다윗이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결국 본문은 사울의 최후를 그린 길보아 전투의 서론 격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1.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함

 

1) 아기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함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블레셋은 틈만 있으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침공을 감행하여,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원수였습니다. 블레셋의 아기스 왕은 또다시 기회를 틈타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당시 사울은 오랜 세월 동안 다윗을 추격하느라 국력을 다 소모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틈타 블레셋은 군사를 소집,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런 블레셋의 군사적 침공은 틈만 있으면 삼킬 자를 찾기 위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는 사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이런 사단의 세력에 대항하여 우리 성도들은 항상 깨어 기도하며, 경성하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a. 삼킬 자를 찾는 사단(벧전5:8)

b. 깨어 기도하라(6:11-12)

 

2) 아기스가 다윗에게 참전을 명함

이스라엘 침공에 즈음하여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참전을 종용하였습니다. 당시 다윗은 사울의 칼날을 피해 블레셋 땅에 망명해 블레셋 왕 아기스의 도움을 받고 있는 터라, 그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사울과 원수지간인 지라, 블레셋으로서도 다윗을 이용하는 것이 참으로 유리하였습니다. 게다가 다윗은 천하가 다 알고, 인정하는 용사 중의 용사였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다윗은 블레셋 왕의 요청을 차마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사랑하는 동족 이스라엘과 칼을 겨누며 피를 흘려야 하는 참으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 나라요, 원수 자라에 망명한 다윗의 실수는 이렇게 더 큰 위기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순간적인 어려움을 피하 기 위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한 약속의 땅을 떠나는 자의 결국은 이렇게 더 큰 고난과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2)

b. 약속의 땅을 떠남(12:10)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1) 사울이 하나님께 기도함

블레셋의 침공으로 큰 위기를 맞이한 사울은 이에 대응할 만한 묘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최고 예언자요, 지도자인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죽었습니다. 급해진 사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기도에 결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한 이유는 그가 악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거룩하고 신령한 관계를 가지며, 성결한 삶을 살 때만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버림받은 사울(삼상15:26)

b. 만날 만할 때 하나님을 찾으라(55:6)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하나님으로부터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한 사울은 몹시 다급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매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접신녀를 찾아가서 장래 문제를 의논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접신녀란 귀신의 영을 받아 앞일을 예언하는 무당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이 매우 엄히 금하시는 우상 숭배 행위 였고, 그래서 사울은 이미 이스라엘 땅에서 이런 접신녀나 다른 영매들을 모두 추방시킨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상황이 매우 다급해지자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도무지 행해서는 안 될 사악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록 일순간적이나마 우리는 이런 사악하고 불경스런 우상 숭배 행위나, 하나님이 몹시 싫어하는 죄악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a. 우상 숭배를 삼가라(20:4)

b. 악을 버려라(살전5:22)

 

3. 사울이 악령으로부터 장래 일을 고지받음

 

1) 사울이 사무엘의 악령을 만남

엔돌의 접신녀는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사무엘의 영혼이 아니라 악령이 사무엘의 모습을 흉내낸 데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가장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단의 간교하고, 교묘한 술수에 속지 말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무당이나 영매들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a.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귀신(고후2:11)

b. 영매를 멀리하라(19:31)

2) 사울의 죽음을 고지함

사무엘의 모습으로 가장한 귀신은 사울의 장래를 고지하였습니다. 여기서 귀신은 사울을 향해 그가 이번 길보아 전투에서 죽음을 당할 것과, 또한 그의 아들들까지도 전사하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의 최후는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침해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던 사울은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운명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비참한 사울의 최후(삼상31:1-2)

 

결론

사울은 블레셋의 침공 앞에서 다급해진 나머지 접신녀를 찾아가 장래를 물어 보는 등,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는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죄 된 행실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경성하고 경건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자칫 죄악 된 삶의 길로 들어설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 상 29

 

다윗을 불신임하는 블레셋 방백들

 

마침내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훗날 길보아 전투로 불리는 이 전투를 위해 블레셋 장군과 군사들은 이스라엘의 아벡에,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이스르엘 지역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아기스 왕과 더불어 전쟁에 참전한 다윗과 그 일행에 대해 심한 불신을 보인 것입니다. 즉 다윗이나 그와 더불어 망명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전하는 전투는 블레셋으로서는 몹시도 위험스런 일이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매우 자연스레 동족과의 전쟁에서 제외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매우 놀랍고도 오묘한 방법으로, 택한 백성들이 위기에 더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시는 전능하며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1.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대치함

 

1)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블레셋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삼키기 위해 이스라엘 국경을 넘었습니다. 사실 블레셋은 역사상 이스라엘보다는 막강한 무기와 전력을 바탕으로 항상 힘의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임금이 되고, 이스라엘이 강력한 왕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사울은 점점 이스라엘로부터 밀리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스라엘은 사울과 다윗의 갈등으로 매우 전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사울은 시기와 질투심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다윗을 추격하였고,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의 국력은 소모될 대로 소모되었습니다. 게다가 다윗은 지금 블레셋으로 망명와서 블레셋 왕 아기스의 보호 아래 있었습니다. 블레셋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은 이틈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백성들이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 다투고 불화한다면, 이를 좋아할 자는 하나님과 원수 된 마귀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마귀의 틈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우리 성도들은 항상 화목하고, 화평하며, 또한 힘을 합쳐 사단이 노략질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a. 사울이 다윗을 시기함(삼상18:8)

b. 성도의 단결(벧전5:8-9)

 

2) 블레셋이 막강한 위력을 과시함

아벡에서 진영을 갖춘 블레셋 군대의 위용은 실로 어마어마하였습니다. 블레셋의 군대 장관들은 수백 명씩, 혹은 수천 명씩 병사들을 인솔하여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사울이 블레셋 군대의 위용 앞에 그만 기가 질려 급히 접신녀를 찾아갔던 점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믿음의 백성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사단의 세력은 실로 우리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물리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한 천사로서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영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필시 백전 백패를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정녕 원수 대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의 비결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는 것밖에는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a. 접신녀를 찾아가는 사울(삼상28:7-8)

b.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6:11-13)

c. 공중 권세 잡은 사단(2:2)

 

2.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의 참전을 반대

 

1) 아기스가 다윗을 신임함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을 철저하게 신임하였습니다. 이는 아기스가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해 온 이후 몇 해를 함께 지내도 다윗의 허물과 약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윗의 참전을 반대하는 블레셋의 군대 장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윗을 옹호하고 변호해 주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행실은 본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됩니다. 이만큼 다윗은 블레셋 임금에게 철저하게 신임을 받고, 또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실 사울의 칼날을 피해 이웃 나라에까지 망명을 간 다윗의 처지를 살펴볼 때, 어쩌면 다윗은 인생을 자포자기하며, 매우 비관적으로 살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결코 비관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자신을 죄 가운데 그대로 방치하지도 않았습니다. 비록 이웃 나라에 망명 생활을 하지만, 다윗은 신앙인으로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불신 백성들도 다윗을 인정하고, 그의 정직을 신임 하였습니다.

a. 인정받는 삶(5:14-16)

b. 열매 맺는 삶(5:22-23)

 

2) 방백들이 다윗의 전력을 의심함

블레셋 임금 아기스가 다윗을 신임한 데 반해, 블레셋의 군대 장관들은 다윗을 매우 경계하였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다윗이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요, 또한 한때는 블레셋의 최고 장수 골리앗을 쳐죽인 용사 중의 최고 용사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블레셋의 장군들은 다윗의 참전을 매우 꺼리고 위험스레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불신 백성들이 두렵게 생각할 정도로 담대하고 용맹스런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불신 백성들이 우습게 여기고, 또한 불신 백성들 앞에서 허약하게 보이는 성도는 주의 군사로서는 부적합합니다. 이런 용기는 육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만을 전하며 주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 때, 불신 백성들은 우리 성도들을 두렵고, 경외스런 마음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a. 담대한 주의 백성(1:7)

b. 시련 가운데서 승리함(12:12-13)

 

3. 다윗이 작전에서 제외됨

 

1) 다윗이 전쟁에서 제외됨

다윗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극적으로 제외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보살핌의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이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전능하신 능력과 오묘하신 방법으로 피할 길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a.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고전10:13)

b. 능력 많으신 하나님(18:1-2)

 

2) 시글락에서 동족을 보살핌

시글락으로 돌아간 다윗은 자신과 함께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말렉 족속들의 침공으로 포로로 잡혀 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들을 추격하여 마침내 동족들을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을 전쟁터에서 시글락으로 되돌려보내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새삼 돋보이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a. 아말렉의 침공을 받음(삼상30:1)

b.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섭리(3:11)

 

결론

일촉즉발 동족 상잔의 비극적 전투에 휩싸이기 직전, 하나님은 다윗을 전투에서 소외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동족과의 싸움에서 피할 수 있는 길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는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 성도들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랍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늘 찬양해야 합니다.

 

 

사무엘 상 30

 

아말렉족을 멸하는 다윗

 

본문은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진 길보아 전투 와중에 시글락에서 발생한 한 에피소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길보아 전투에 참전했다가 다행스럽게도 전투에서 제외된 다윗은, 시글락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시글락이 아말렉 군대에게 약탈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설상가상의 슬픔과 위기 앞에서 다윗은 울 기력도 없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본문은 다윗이 어떻게 신앙적으로 의연하고 담대하게 처신했는가를 소상하게 보여 줍니다.

 

1. 아말렉이 시글락을 약탈함

 

1)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함

다윗이 시글락을 비운 사이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하였습니다. 다윗은 부하들과 길보아 전투에 참전 중이라 마침 이곳은 여자들과 노약자들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틈을 타서 이스라엘 백성과 원수 된 라말렉이 시글락을 침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불신 세력들은 성도들이 약한 틈만 보이면 가차없이 침입하여 신앙을 약탈하고, 믿음을 빼앗아 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깨어 경성하는 파수꾼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a. 약탈자 사단(벧전5:8)

b. 깨어 경성하라(벧전1:13)

 

2) 다윗이 크게 슬퍼함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은 이스라엘의 여인들과 아이들이 약탈당한 것을 발견하고는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그는 울 만한 기력도 없었습니다. 망명 생활하는 것도 서러운 데 이런 불상사까지 겹쳤으니, 다윗의 심정은 참담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다윗 의 불행은 약속의 땅을 저버리고 이방 불신 지역으로 도망친 데 대한 하나님의 경고요, 응징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세상 길로 나가는 성도들에게 경고하시는 분입니다.

a.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2)

b. 약속의 땅을 저버린 자의 고초(12:10-13)

 

3) 다윗이 용기를 얻음

설상가상으로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을 돌로 치려 하였습니다. 다윗 역시도 아내와 자식을 약탈당했는데, 이제는 부사들까지 자신을 치려 하니 다윗의 형편은 참으로 다 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이 와중에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하나님이야말로 환난 날의 유일한 피난처요, 또한 힘과 용기를 주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a. 환난 날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18:2)

b.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18:1)

 

2. 다윗이 포로들을 구출함

 

1)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물음

다윗은 아말렉을 공략하기 전에 제일 먼저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에봇은 조기 모양으로 된 제사장 의복 가운데 하나로 여기에는 우림과 둠밈이 있어 이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말렉을 치기에 앞서 제일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원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결코 인간적 수단을 의지하지 않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였습니다.

a. 우림과 둠밈(28:30)

b. 하나님 제일주의(고전10:31)

 

2) 다윗이 노예를 보살핌

아말렉 족속에게로 향하던 도중 다윗은 도중에 애굽 출신 노예를 만났습니다. 그는 아말렉 족속들의 노예로서, 시글락 침공 때 전투에 참전했다가 병이 들어 도중에 버려진 노예였던 듯합니다. 다윗은 지금 매우 급하게 아말렉을 공략하기 위한 전투를 수행하는 도중이었지만, 이런 불쌍한 노예를 그대로 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노예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자들을 구제하는 인정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a. 구제에 힘쓰라(13:2)

b. 선행을 베풀라(딤전2:10)

 

3) 아말렉을 진멸시킴

아말렉 군사들은 이웃 여러 부족을 공략하여 탈취한 전리품을 나누며 그 기쁨에 겨워 술을 먹고 곯아떨어져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400의 아말렉 군사를 제외하고는 완전하게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가족, 식구들을 무사히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리품들을 취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전공은 아말렉이 대대로 이스라엘에 의해 진멸되리라는 예언을 성취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a. 아말렉을 향한 저주(17:16)

b. 기습 공격(7:19-21)

 

3. 다윗이 전리품을 공정하게 나눔

 

1) 후방의 군사에게도 전리품을 제공함

다윗은 전리품을 탈취하여 후방의 군사 200명에게도 동일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말렉 공격 시 지치고 피곤한 군사 200명은 강을 건너지 않고 후방에서 경계 근무를 섰던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전방의 군사 400명보다는 다소 가벼운 일을 했지만, 다윗은 이들도 공평하게 대우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를 위해 헌신한 모든 주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같이 공평한 형제들인 것입니다.

a. 주 앞에서 평등(3:22)

b. 동등하게 전리품을 나눔(31:27)

 

2) 악한 비류들을 꾸짖음

다윗이 공정하게 전리품을 나누는 것을 본 다윗의 부하 가운데 어떤 악한 자들은 이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기며, 다윗을 비난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앙 공동체 가운데도 가만히 보면 형제들을 무시하고, 잘난 체하며, 남들보다 더 대우받으려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악행을 배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a. 공동체 가운데 섞인 악한 비류들(12:38)

b. 겸손을 본받자(2:5-7)

 

3) 유다 장로들에게도 전리품을 제공함

다윗은 전리품의 일부를 유다 지파의 장로들에게도 제공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지금 블레셋의 시글락에 망명한 처지였지만, 그는 자기 지파의 어른들을 돌아보는 일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어른을 공경하고 은혜를 은혜로 아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a. 어른공경(6:1)

b. 은혜에 감사하라(살전5:18)

 

결론

아말렉이 시글락을 공격한 사건은 다윗의 망명 생활에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피난 생활은 참으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더욱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연단을 통해 택한 백성을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훈련시키심을 착신하게 됩니다.

 

 

사무엘 상 31

 

사울 왕가의 몰락

 

본문에는 매우 슬픈 한 사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의 전사와 사울 가문의 몰락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함부로 망령되이 처신하며 하나님 앞에 불경죄를 범했던 사울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모우 길보아 전투에서 전사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언된 바대로 차기 왕권은 다윗에게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인류 역사의 흥망 성쇠나, 나라와 민족의 경계와 국경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됩니다.

 

1. 사울과 그 아들이 전사함

 

1) 사울의 아들들이 전사함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의 세 아들들은 블레셋 군사들의 손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다윗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믿음의 사람 요나단도 끼여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의 죄악 된 행실이 사랑스런 그 자녀들에게까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었던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은 이렇게 신실한 자를 데려가셔서 더 이상 죄악 된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은혜를 베푸셨던 듯합니다. 여기서 정녕 부모의 행실이 얼마나 그 가정과 자녀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a. 믿음의 사람 요나단(삼상18:1-4)

b.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5:9)

2) 사울이 자결함

상황이 위급해진 사울은 자신을 경호하던 군사에게 창으로 자신을 찔러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방 군사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자기 부하의 손에 죽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하가 이를 거절하자 사울은 스스로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일꾼 다윗을 추격하고, 급기야는 전쟁에 임박하여 접신녀를 찾아가는 등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불경죄를 범하던 사울은 결국 스스로 생명을 끊는 처참한 최후를 마치게 된 것입니다. 주를 떠난 자의 최후가 이러합니다.

a. 하나님을 떠난 사울(삼상13:13)

b. 접신녀를 찾는 사울(삼상28:7-8)

 

3) 사울 가문이 몰락함

사울의 자결과 그의 세 아들의 전사로 인해 사울의 가문은 완전하게 몰락하였습니다. 더 이상 사울의 뒤를 이어 왕권을 승계할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훗날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이 왕위를 승계하긴 했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다윗이 차기 왕권을 승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모든 여건이 갖추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사울 가문을 폐하시고, 다윗 가문을 세우시겠다던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a. 사울 가문을 폐하니리라는 예언(삼상15:28)

b. 어긋남 없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33:6-9)

 

2.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점령당함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주함

길보아 전투에서 임금과 세 왕자들을 잃은 이스라엘 군사들은 혼비백산하여 모두 도주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잘못된 한 사람의 지도자로 인해 이스라엘은 이렇게 또다시 블레셋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압제받고 크나큰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사람의 지도자나 통치자가 그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도자 된 자는 더욱 경성하고 근신하여 하나님이 위탁하신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보살펴야 합니다. 참으로 지도자나 통치자나 선생 된 자들의 책임은 이렇게 막중합니다.

a. 지도자의 사명(13:4)

b. 막중한 지도자의 책임(3:1)

 

2) 사울의 시체가 능욕을 당함

자결한 사울의 시체는 블레셋 군사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군사들은 사울의 목을 베어 전리품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목이 없는 몸뚱아리 시체는 벳산 성벽에 못박아 걸어 두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행자지하던 불경된 자의 최후는 이렇게 비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대 앞에서 이런 불행하고 처참한 운명에 처해지지 않도록 끝까지 우리의 믿음을 잘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a. 주를 떠난 자의 비참한 최후(16:31-33)

b. 끝까지 믿음을 지키자(2:12)

 

3) 갑옷이 우상의 신전에 전시됨

사울이 입고 있던 갑옷은 벗겨졌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군사들은 사울의 갑옷을 아스다롯의 집에 전시하였습니다. 여기 아스다롯은 가나안의 여신으로 곡물과 생식을 주관하던 우상이었습니다. 사울의 갑옷은 이 우상의 신전 안에 전시된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이 전쟁에서 자결하고, 그 갑옷이 우상의 신전에 전시되었으니,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이 이방 불신자들에게 철저하게 훼손된 것입니다. 이렇게 택한 백성이 범죄하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신 이름과 영광에 먹칠하는 불경스런 결과를 낳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주의 이름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라(20:7)

b. 주께 영광 돌림(5:16)

 

3.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함

 

1)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함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밤중에 몰래 사울의 시체를 가져가서 그 시체를 장사해 주었습니다. 이들은 과거 암몬 족속의 공격을 받을 때 사울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그들은 사울의 시체를 장사지내 주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은혜를 은혜로 갚을 줄 아는 신실한 자들이었습니다.

a. 은혜를 입은 길르앗 야베스(삼상11:1)

b. 은혜를 갚음(3:7)

 

2) 일주일을 금식하며 애곡함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을 장사한 후 일주일을 금식하며 슬퍼하였습니다. 이들은 그저 사울을 장사지낸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울의 죽음을 애도해 하였습니다. 우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하여 이웃의 슬픔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함께 슬퍼하며 애통할 줄 아는 신실한 신앙인의 도리를 배우게 됩니다.

a. 애통하는 자의 복(5:4)

b. 슬퍼할 줄 모르는 사악한 세대(11:17)

 

결론

사울의 죽음으로 본서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다윗이 왕위에 즉위하는 것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집니다. 모든 역사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와 경륜 가운데 이루어짐을 분명히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뜻에 순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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