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1장
가나안 정복과 실패
여호수아의 주도로 가나안 정복 전쟁 및 이스라엘 각 지파의 땅 분배 작업이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을 모두 확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미정복한 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비록 여호수아는 죽었지만 그가 주도했던 정복 사업을 끝까지 완수해야만 했습니다. 본장에는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 지파인 유다 지파의 주도하에 실시된 정복 사업과 기타 다른 지파의 정복 사업을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편 가나안 땅에 산재해 있던 정복되지 않은 원주민들은 이스라엘 역사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도말되지 않은 죄악은 우리 인생 내내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의 영혼을 노략하려 들것입니다.
1. 유다 지파의 정복 활동
1) 사람은 죽으나 하나님의 일은 계속됨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표현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친히 모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 주신 일꾼으로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용감한 수행자였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정복지들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는 등 자신이 맡은 소임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였습니다. 그러한 여호수아가 사망하게 되자 이스라엘은 당장 지도자를 잃은 것으로 인해 큰 절망감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인간 지도자는 죽었지만, 이스라엘을 그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시며 그들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 편에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이 계획하시고 뜻하시는 바를 중단 없이 이행하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비록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인간은 죽음으로 그 생을 마감해야 하지만, 영존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인의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a. 죽음의 한계 속에 있는 인간(히9:27)
b. 영원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시146:10)
c. 영원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시121:7-8)
2) 하나님이 전쟁을 주관하심
여호수아 사후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추진했던 가나안 정복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 정복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또 온전히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힘과 지략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관하에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 그 일을 주도하시고 승리케 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은 마침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다만 하나님이 명하신 바를 좇아 죄악과 우상을 반드시 척결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 될 수 있는 복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a. 여호와께 속한 전쟁(삼상17:47)
b. 전쟁에 능하신 주(시24:8)
2. 갈렙의 영토와 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협조
1) 기럇 세벨을 쳐서 정복한 갈렙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가나안 정복 명령을 전해 받았던 유다 지파는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을 섬멸하는 일 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그 땅에 횡행하고 있었던 각종 타락하고 부패한 우상과 그 문화들을 철저히 괴멸시키는 일을 추진해 갔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진입하여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사역이 바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추악한 우상 문화를 완전히 몰아내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건설하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이처럼 맡은 바 매사를 용감하고도 성실히 수행했던 유다 지파는 가나안 땅을 힘차게 정착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유다 지파의 지도자인 갈렙은 그 누구보다도 용감히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던 것입니다. 물론 갈렙은 젊은 일꾼의 도움으로 정복 사업을 펼쳐 갔지만, 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상에 대해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정복 사업에 매달렸던 것만은 확실합니다. 참으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적어도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뜨겁고도 활기 찬 정열이 있어야만 합니다.
a. 주를 위한 열성(시69:9)
b. 하나님을 위간 엘리야의 연심(왕상19:10)
c.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요2:17)
2) 유다 지파와 협력한 시므온 지파
유다 지파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명령을 받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 지파 혼자만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당시 가장 세력이 왕성했던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가장 세력이 미약했던 시므온 지파에게 협조를 구함으로써 동역의 아름다움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유다 지파는 자신의 세력을 자랑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약한 지파와 함께 손잡는, 참으로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a. 형제와 동거하는 아름다움(시133:1)
b. 하나님의 동역자(고전3:9)
3. 다른 지파들의 정복 활동
1) 한 사람의 결단으로 온 가정이 구원 얻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복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때로 원주민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리고 성을 함락할 때에 있었던 기생 라합의 도움은 가장 유명한 일화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라합의 경우와 유사한 사건이 본장에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요셉 족속이 벧엘 땅을 정탐할 때에 그 곳의 한 주민의 도움으로 벧엘 땅을 쉽게 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때 요셉 족속은 도움을 준 한 주민의 가정을 해하지 않고 온전히 보존해 주었습니다. 이는 첫번째 아담 한 사람의 죄된 행동으로 모든 인류가 죄 아래 머물고, 두번째 아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인해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는 대표 원리를 예견하는 귀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로 한 사람의 의로운 결단은 자기가 속한 공동체 전체에 복된 유익을 끼치게 됩니다.
a. 온 집을 구원하는 결단(행16:31)
b. 대표 원리(롬5:18)
2) 하나님의 뜻을 가볍게 생각한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정복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은 긴장을 늦추고 각처에 있는 가나안 원주민들을 몰아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틈새를 비집고 원주민들은 결심을 하고 자신들의 땅을 사수하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 갔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설픈 동정과 교만한 긍휼 정신으로 원주민들을 죽이지 않고 그들을 노역시켰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스라엘 각 지파의 행동은 분명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무시하고 외면한 악한 행위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러한 죄악 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역사 내내 가나안 원주민들로부터 침탈과 도전을 받고 신음해야 하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멸절시켜야 할 가나안 족속(신7:1-5)
결론
이스라엘의 역사 아니 더 나아가서 우리 인생사를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 사사기는, 그야말로 방치해 둔 인간의 죄와 허물이 인간을 얼마나 괴롭히며 절망에 빠트리는 것인가를 일깨워 줍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날마다 넘어지고 깨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죄악에 대한 단호한 결별과 대적이 요구됩니다.
♣사사기 2장
사사 시대 초기의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진입해서도 그 땅을 온전히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역사 내내 쫓아내지 못한 원주민들로 인해 고통당하는 아픔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이스라엘의 불충을 꾸짖으시고, 또 당신의 말씀에 청종했었던 여호수아 시대를 회상시키심으로써 순종의 복된 가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 증거로 이스라엘에 사사들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거듭 죄악의 나락으로 빠져 들었던 것입니다.
1. 여호와의 사자가 전한 책망
1)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책망하시기 전에 먼저 당신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으며, 그들과 맺은 언약을 성실히 지켜 오셨는가를 먼저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 아브라함과 약속하셨던 복된 내용을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잊지 않으시고, 또 온갖 역경과 도전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그 약속을 성취해 오셨던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날마다 변하는 인간과 달라 결단코 식언치 아니하시고 항상 그 약속하신 바를 온전히 이루고야 마십니다. 오늘 우리 연약한 인생들, 그리고 날마다 쓰러지고 넘어질 수밖에 없는 미련한 인생들이 감히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할 수 있는 근본 이유도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a. 매사에 신실하신 하나님(민23:19)
b. 성실한 하나님을 찬양(시71:22)
2)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시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책망하시거나 심판하실 때에 아무런 근거나 이유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행하시는 폭군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이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말씀하시며, 거기에 합당한 보응을 엄중히 행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인생처럼 재판을 굽게 하시는 분이 아니요, 오직 정직과 공의로 인생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본문에서 이스라엘을 판결하시기 전에 먼저 당신이 그들과 맺었던 언약의 내용을 일깨워 주고 계십니다.
a.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주(창18:25)
b.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심(시33:5)
3)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이 전해지자 이스라엘은 지체하지 않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통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런 즉각적이고 겸손한 자세야말로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을 수 있는 유일한 자세라 할 것입니다.
․참된 회개자의 자세(눅18:13)
2. 여호수아 시대의 회상
1)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했던 여호수아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때에나 가나안 정복 전쟁 당시부터 영육간에 극심히 타락해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날마다 도우시며 항상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을 전인격적으로 체험했을 때는, 하나님을 평화롭게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이었기에 여호수아 시대 때에 그들은 감히 하나님을 전면적으로 부인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며, 또 그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며 경배하기를 잊지 않는 인생들이라고 한다면 감히 하나님을 배반하며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그저 지나 버린 과거의 일들로 묻어 두지 않고, 그 은혜를 늘상 기억하고 기념하는 인생이라면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의 승패도 바로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날마다 느끼며 그 은혜를 항상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닥쳐오는 수많은 미혹과 도전을 이겨내는 확실한 영적 무기가 됩니다.
a. 전능하신 하나님의 후원(출6:6)
b. 성도의 신앙적 결단(시77:11-15)
2)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사 시대
출애굽을 거쳐 가나안 정복 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여호수아 시대 사람들은 그야 말로 말할 수 없이 많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날마다 감격하며 때마다 찬양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목도하고 체험했던 자들의 수가 감소하고 은혜를 모르는 세대가 등장하게 되자 이스라엘의 영적 기운은 심히 쇠퇴해 가기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자들은 자연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할 수 없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행자지하게 마련이었습니다.
a. 헛되이 받아서는 안 되는 은혜(고후6:1)
b. 은혜를 잊어버린 자(호13:5)
3. 사사 시대 전체의 요약
1) 이스라엘이 고통 당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
가나안 정복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가나안 땅에서 정착을 시작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도 희구해 왔던 평화의 때를 맞이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가나안 원주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침탈을 당하고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평화 대신에 고통을 맛보아야 했던 근본 이유는 그들이 지금까지 섬겨 왔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가나안 땅의 가증스런 우상들에 심취하는가 하면 온갖 불법과 불신앙적 행동을 자행했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만복의 근원이시며 모든 생명의 생사 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으로, 우상으로 발길을 돌린 자에게 평안과 행복이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행복을 운운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지금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a. 우상 숭배자가 당할 괴로움(시16:4)
b. 어리석은 인간상(롬1:28)
2)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무시한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렇게 불신앙하고 타락해 갔으나, 그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결코 변경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사사를 세우시고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외적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를 수없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다시 조금만 안정을 찾고 사사가 죽게 되면 예외 없이 하나님을 떠나 또 죄악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는 추악한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무시한 자에게 남는 것은 처절한 고통과 절망밖에 없습니다.
a. 죄의 노예 된 자(벧후2:20-22)
b.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호2:13)
3) 이스라엘을 시험하시고자 한 하나님
하나님은 당신의 친 백성인 이스라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연단의 채찍을 들어서라도 그들을 바른길로 이끄시고야 맙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채찍은 곧 사랑의 채찍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징계를 주시는 이유(히12:10-11)
결론
이스라엘 사사 시대를 요약하면, 타락과 그로 인한 외세의 침략 및 고통 그리고 이에 따른 하나님을 향한 절규와 그 절규에 대한 하나님의 자애로우신 응답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다시 죄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끊임없이 자행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우리 인간의 일생을 그대로 압축한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사사기 3장
옷니엘과 에훗, 삼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통한 인류 구원의 계획을 끝까지 추진해 가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복 사업을 완전히 마치지 못하고 대적들을 남겨 둠으로써 역사 내내 고통당하게 된 사실을 통하여 당신의 거룩한 뜻을 이뤄 가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을 연단하여 더욱 성숙하고 경건한 민족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시려는 당신의 계획을 펼쳐 가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를 사용하시어 당신의 영광스런 목적을 성취해 가는 것입니다.
1. 가나안 땅에 대적을 남겨 두신 이유
1)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내에서는 여호수아가 주도했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한 세대가 가고 점차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세대는 전쟁을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로운 후원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앙과 건강한 지식을 갖지 못한 세대였습니다. 그렇기에 자연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럽고 부패한 행위를 쉽게 자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새 세대의 타락 양상에 대해 하나님은 그대로 방관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주변의 가나안 원주민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징책하고자 하셨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만을 주관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을 홀로 주관하시는 만국의 대주재십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역사를 당신의 기쁘신 뜻을 좇자 주도해 가시는 역사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도 하십니다.
a. 만물의 대주재 되신 하나님(롬11:36)
b. 원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시110:2)
2)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
하나님은 당신이 기뻐하시는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십니다. 그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해 온전한 신앙 지식이 없는 새로운 세대를 심판하시기 위해 한 가지 원칙과 근거를 마련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 선조들에게 명하신 당신의 명령에 대하여 그 후손들이 듣고 순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그들을 심판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우리 각각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실로 말씀에 순종치 않는 인생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항거일 뿐입니다.
a. 순종의 중요성(삼상15:22)
b. 겸손히 순복하라(약4:6-7)
2. 사사 옷니엘의 활약상
1)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좇은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으며, 죽음과 고통이 상존하는 땅 광야를 건너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달할 수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후원을 힘입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성공리에 추진해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가나안 땅에 대해 친숙해지고, 또 정착 생활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인해 정복 전쟁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게다가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시작한 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해 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는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들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들을 추구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급하고 타락한 우상 숭배에 빠져 있던 가나안 원주민들과 혈연 관계를 맺기도 하고, 그들의 문화와 생활 습관 그리고 특히 그들의 우상을 그대로 숭배하는 죄악을 범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이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떠날 때 필연적으로 허무하고 죄악 된 우상의 지배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우상에 빠지는 허탄한 인생(롬1:21-23)
b. 우상 숭배자와의 단절(고전5:9-11)
2) 옷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떠나 가증스런 우상에 심취되자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메소보다미아의 왕 구산리사다임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탄압하게 역사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외면치 않으시고 옷니엘을 사사로 세워 이스라엘을 고통 중에서 구원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비록 죄된 인간일지라도 당신께 돌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영접해 주시는 자애로우신 분입니다.
a. 떠나지 않는다는 약속(수1:5-6)
b.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롬11:1-2)
3. 사사 에훗의 활약상
1) 지난 죄악을 또다시 되풀이한 이스라엘
하나님이 세우신 심판 도구인 메소보다미아의 구산리산다임의 압제로 신음했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사 옷니엘의 활약으로 메소보다미아의 수하에서 건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안정을 되찾은 이스라엘은 잠시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 생활을 하는 듯했으나 시간이 흐르고 사사 옷니엘이 죽자 또다시 죄악 된 옛 행태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는 몰염치하고 타락한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생활이 어렵고 환경 이 고통스러울 때에만 위에 계신 하나님을 찾아 사정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정이 호전되고 살 만하게 되면 예외 없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자신들의 마음에 원 하는 바를 좇아 달려 나아갔던 것입니다. 진실로 그들은 죄악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고, 죄악을 습관적으로 자행하는 아무 쓸모없는 민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이 선민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a. 죄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시5:4)
b.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는 죄(사59:1-5)
2) 왼손잡이 사사 에훗의 용감한 활약상
이스라엘의 거듭된 죄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18년 간 학정에 시달리게 만드십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또 한번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게 됩니다. 이에 하나님은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들어 이스라엘을 그 같은 고역에서 구해 내시게 됩니다. 그리고 80년 간의 평안한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확인하듯, 이스라엘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a. 주께서 주시는 평안(요14:27-28)
b. 하나님이 주신 참 평화(눅2:14)
결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을 떠나 죄악의 수렁에 빠져 있을 때에도 한 번도 그들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조용히 그 삶을 직시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번 택한 자들을 결단코 쉽게 내팽개치지 않으십니다.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써 당신의 백성을 끝끝내 일으켜 세워 거룩한 나라에 서게 해주십니다. 이스라엘 중에 사사를 세워 주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사기 4장
야빈과 드보라, 발라와 야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정착 단계에 접어들자 점차 정복 전쟁 초기의 강력한 의지와 빛나는 정신을 잃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현실에 만족하고 주변 이방 민족과 타협함으로써 결국 타락과 범죄의 자리로 떨어져만 갔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으로부터 침략과 압제를 받아야만 했고 그럴 때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위기를 모면해 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하나님을 찾는, 참으로 얄팍한 신앙인들이었습니다.
1. 여사사 드보라의 활약상
1) 고통당해야만 하나님을 찾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면서도 하나님의 품을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패역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극히 사랑하신 하나님은 그들이 죄악과 부패로 멸망당하는 것을 방치해 둘 수만은 없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 때마다 그들을 돌이키시기 위해 강력한 외적을 동원하시거나 혹은 각종 재난을 제공하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만나야만 했던 고난과 아픔은 그들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초월한 사랑의 채찍이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러한 사랑의 매를 맞는 순간에는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열심을 보였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행동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당했던 고통과 아픔은 순전히 그들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녕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등을 돌린 인생은 고통과 절망을 벗삼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고통당할 때뿐 아니라 평안하고 형통할 때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분을 찾아 경배하는 자야말로 그 어떤 세상의 유혹과 도전에도 이겨 나갈 수 있는 참으로 건강한 신앙 인격이라 할 것입니다.
a. 인생이 늘 찾아야 할 하나님(사55:6)
b. 환난 날에 찾을 하나님(시50:15)
2) 여자를 높이 들어 사용하신 하나님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벌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철 병거 900승 등 강력한 무기와 전력을 갖춘 가나안 왕 야빈을 일으키시어 이스라엘을 징책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절망 가운데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여사사 드보라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시켜 주셨습니다. 당시 여자의 지위란 미미한 것으로서, 남자에게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 가정의 재산으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미천한 지위에 있는 인물을 들어 당신의 일꾼으로 활용하셨던 것입니다.
․약한 자를 들어 쓰신 하나님(고전1:27-28)
2. 바락이 거둔 대승리
1)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음
하나님은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 여성 사사 드보라를 택하셨을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그녀를 도와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 일꾼을 세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일꾼들이 당신이 명하신 바를 온전히 준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의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이 세워 주신 일꾼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일꾼으로 하여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용기와 확신을 불어넣어 주시고, 또 그 맡은 바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 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은 모든 염려와 근심을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주어진 사명에 충성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여사사 드보라는 오직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굳게 믿고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 가운데서 주어진 일에 매진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맡은 일꾼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절대적인 신앙이 그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정녕 믿음이 없이는 그 어떤 형태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a. 믿음의 중요성(히11:1)
b.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자(합2:4)
2) 대승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
가나안 왕 야빈 군대에 맞섰던 이스라엘 군대의 실질적인 총지휘관은 바로 하나님 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마른 기손 강 바닥에 진치고 있던 야손의 군대 위에 폭우를 내리심으로써 그 군대의 기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군대로 하여금 손쉽게 큰 승리를 얻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신 분으로서, 언제나 우리를 이기게 해주십니다.
a. 우리를 이기게 하신 주(요16:33)
b.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시24:8)
3. 적장 시스라의 비참한 죽음
1) 인간을 신뢰했던 시스라
기손 강 바닥에서 이스라엘 군대에 대패를 당한 하솔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는 급히 자신의 군주 야빈과 잘 알고 있던 겐 사람 헤벨의 집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시스라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기력이 모두 쇠하였고 배고픔과 갈증이 너무도 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단 안식처를 얻었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금방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스라는 지나치게 인간을 의지하고 신뢰한 나머지 자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실로 시스라가 누운 그 곳은 평안한 휴식처가 아니라 오히려 처참한 죽음의 잠자리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을 의지하고 인간에게서 모든 기대와 희망과 안전을 얻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생은 그저 아침 안개 같은 존재요, 하나님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a.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사2:22)
b. 안개 같은 연약한 인생(약4:14)
2) 하나님의 의를 실현한 야엘
시스라 장군을 맞았던 헤벨의 아내 야엘은 시스라가 깊은 잠에 빠져든 것을 알고 그를 살해하였습니다. 야엘의 이 같은 행동은 그저 개인적인 감정에 휩싸인 살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의를 실현한 공의로운 행동이었습니다. 야엘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괴롭히는 악의 세력에 대한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스라엘에게는 완전한 승리를 안겨 주었던 것입니다.
a. 먼저 구할 것(마6:33)
b. 의를 행하는 자(히11:33)
결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도구로 여러 모양의 사람들을 사용 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은 본장에서처럼 여성 일꾼을 세워 당신이 원하시고 계획하신 귀한 일을 맡겨 주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처럼 인생의 조건을 따지지 않으시고 항상 당신의 기쁘신 뜻을 좇아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사사기 5장
드보라의 노래
하나님의 절대적인 후원으로 야빈의 휘하 군대를 크게 무찌른 여사사 드보라와 바락이 벅찬 승리의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장면입니다. 실로 이 같은 찬양은 승리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아름답고 겸손한 신앙 행위요, 은혜를 은혜로 이해하는 지혜로운 몸짓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신앙인의 입술에서는 항상 찬양과 감사가 넘쳐나야만 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함
1) 온 백성이 찬송할 하나님
헤벨의 아내 야엘의 용감한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 군대는 시스라가 이끄는 하솔의 군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보기 힘든 대승리를 거둔 이스라엘 백성은 기쁨에 넘쳐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였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군대가 승리하기까지는 지도자들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백성들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들을 항상 지켜 보호해 오셨던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번 전쟁에서 얻은 승리의 기쁨을 자신들의 자랑의 근거로 삼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성호를 높이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들은 어떤 승리, 어떤 기쁨을 만나든지 그 모든 영광과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칭송하며 그분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일에 온 신경을 집중시켜야만 하겠습니다.
a. 찬양 드려야 할 하나님(시47:6)
b. 세세에 찬양받으실 하나님(롬9:5)
2) 광야 행진을 주도하신 하나님
여사사 드보라와 바락의 주도로 하나님께 드려진 찬양 중에는 여러 내용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경험했던 광야 생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광야는 물과 양식을 구할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서, 이스라엘이 그 곳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할 때마다 그 큰 은혜의 부분을 잊지 말고 기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a. 지극한 은혜를 찬양함(고후9:14)
b. 은혜로 얻은 구원(엡2:8)
2. 절망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
1) 압박받던 이스라엘 백성의 비극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자신들을 세속과 구별하여 거룩히 보존할 책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같은 의무를 팽개치고 자신들의 타락한 마음에 합한 죄악을 일삼았으며, 심지어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을 숭배하는 추악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엄중한 책망과 심판 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때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해 주변 열국의 막강한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채찍하시고 이스라엘을 고통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같은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을 다시 찾고 하나님께 다시 부르짖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 고난받는 것이 유익이라(시119:71)
b. 그리스도인의 받을 고난(딤후1:8)
2)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송함
하솔의 군대를 완전히 섬멸하고 이스라엘이 대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사사 드보라의 훌륭한 지도력과 그를 보좌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었던 바락의 용기와 지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의 필요를 따라 날마다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도움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서 친히 강림하시고 그들의 사령관이 되어 주셔서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당연히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a. 하나님을 찬양함(창14:20)
b. 종일토록 찬송할 하나님(시35:28)
3.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1)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자들의 멸망
드보라와 바락의 주도로 불려진 찬양의 내용 중에, '메로스'라는 지명이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위치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어떻든 여호와께서 보내신 사자는 이곳에 거하는 주민들을 거듭거듭 저주하라고 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메로스 주민들이 여호와와 그의 백성을 돕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역사의 주인이시며 오직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또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을 아끼지도 않고 그저 자신들의 안전만을 얻기 위해 수수방관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작은 유익을 위해 큰 유익을 잃어버린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 하나님께 헌신하지 않는 자는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a. 흥하게도, 멸하게도 하시는 주(약4:12)
b. 대적을 멸절시키라는 명령(수6:20)
2) 악인들의 헛된 소망
드보라는 찬양을 통해 하솔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의 어미가 전쟁터에 나간 시스라가 더디 오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시스라가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올 것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악인들의 헛된 소망이 얼마나 허무하고 그릇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시스라의 어미가 고대하던 바로 그 시간에 시스라는 연약한 여인의 손에 의해 처참히 숨졌기 때문입니다. 진정 인간을 의지하고 인간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을 사랑하는 자만이 참 소망, 복된 미래를 간직할 수 있을 뿐입니다.
a. 악인의 어리석은 소망(잠10:28)
b. 산 소망을 가진 자(벧전1:3)
결론
이스라엘이 아무리 허물과 죄악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고 대신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 위경에서 건져내 주셨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선하고 성실한 뜻과 의지로 인해 이스라엘은 날마다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승리의 근원적인 힘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 사실을 알 때 우리의 삶의 자세는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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