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설교

성공적인 자녀교육 (시 127:1~5)

공 상희 2012. 5. 6. 05:42

성공적인 자녀교육 (시 127:1~5)


오늘 어린이주일인데 우리 자손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로 쓰임을 받을까를 생각하면서 “성공적인 자녀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인데 내 맘대로 잘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돈 버는 것일까요? 중요한데 내 맘대로 안 됩니다. 건강 문제일까요? 그것도 중요한데 내 맘대로 안 됩니다. 인간관계일까요? 그곳도 중요한 문제인데 역시 내 맘대로 안 됩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자녀입니다. 자녀교육은 정말 내 맘대로 안 됩니다. 자녀가 이렇게 커주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커주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다 떳떳한데 자녀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크게 들어 쓰신 사람 중에도 자녀 교육에 실패한 지도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전무후무한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이었던 사무엘도 자식 교육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사무엘상 8장을 보면 사무엘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행실을 따르지 않고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위대한 선지자도 자식교육에는 실패한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은 여러 명의 부인과 많은 자식을 두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부인만 최소 8명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위대한 왕이라도 가정이 이 지경이니 자식들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습니까? 형제들 간에 간음사건이 발생하고, 복수한다고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아버지를 반역하여 왕이 되려고 난리를 일으킵니다. 다윗도 자식 교육에는 대단한 실패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자녀 교육에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유의해야 합니다.


어떻게 자녀를 교육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르시도록 맡겨드려야 합니다.


자녀들을 우리가 가르치고 우리가 기른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이도 하나님이시요 기르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내가 가르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인본주의입니다. 자녀 사랑이 잘못은 아니지만 내가 한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1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기 집은 특별히 가문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가문이 잘되려면 자녀들 잘됨이 필수입니다. 대가 끊기거나 믿음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신앙의 가문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세우려고 하면 수고가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말씀입니다. 자녀교육의 비법이 여기 나옵니다. 하나님이 기르시고 하나님이 세우시게 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보려고 발버둥 쳐도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위대한 교육자들도 자기 자녀는 잘 못 가르친 예가 많다고 합니다. 장 자크 루소(1712.6.28.~1778.7.2)는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로 저서 [에밀]을 통해 근대 교육학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위인입니다. 특히나 루소는 아동교육을 강조하여 현대에도 아동교육에 대해 연구할때 루소의 저서는 필수 자료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루소가 자기 자식들은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소는 평생 다섯명의 자식을 가졌는데 자식들에게 이름도 지어주지 않았고 모두 고아원에 맡겨버렸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자녀를 어떻게 하겠다고 붙잡는 그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으로, 내 은사가 아니라 자녀가 받은 달란트대로, 내 꿈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대로 되도록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자녀에게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해놓은 틀 속에 꼼짝 못하게 자녀에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자녀의 문제를 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녀가 훌륭하다면 내가 잘 길러서 그런가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상처나 주었지 잘한 것이 무엇인가요?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좋은 본보다 나쁜 본을 더 많이 보여주었고 꼭 필요한 교육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훌륭하게 자랐습니다.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르셨지 사람이 기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증금 5천만 원짜리 월세에 살면서 수십억 원을 이웃을 위해 기부한 가수 김장훈 씨의 이야기입니다. 평소 나눔 활동에 앞장서 온 김 씨의 선행은 기독연예인으로서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김장훈 씨는 가수로서 성공했을 뿐 아니라 수입의 대부분을 이웃에게 기부하여 아름다운 열매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의 부모는 뉘고 어떻게 교육했기에 이런 훌륭할까?


그러나 그의 어머니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해 정말 무지몽매했어요. 아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 무조건 거절한 적이 많았어요. 그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고 했던 거죠. 그런데 제가 예수님을 믿고 지혜를 얻고 나니 아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어머니가 하나님을 만나고 권위적이며 완고한 양육자였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소유인데 내 마음대로 키우려고 하니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자식에게 이루게 하기 위해 이것저것 강요합니다. 뭘 배워라, 뭘 해라. 뭘 해라. 아이들이 피곤해서 쓰러져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이에게 주신 사명이 뭔가를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돕고 섬겨야하는데 부모의 명예를 위해, 부모의 한을 풀기위해 공부시키는 것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녀를 내 틀에서 놓아주세요.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키시지 않으면 우리의 노력, 우리의 수고가 다 허사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해야 하지만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성경대로 교육해야 합니다. 신앙만은 조기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잠22:6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여기 아이는 베이비를 가리킵니다. 갓난아이입니다. 신앙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태중에서도 성령 충만했습니다. 태교해야 하고 태어나서도 해야 합니다.


‘윌버트 챠프만’ (Wilbert Chapman) 박사가 미국에서 4,500명이 모인 집회에서 얻은 통계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예수를 믿었는가를 조사해 보니 4500명 중 2600명이 20세 이전에 예수를 영접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흥미를 느낀 챠프만 박사는 더 광범위하게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통계를 얻었답니다.


25세 이후에는 천 명 중에 겨우 한 명이 영접했고, 35세 이후에는 5만 명에 겨우 한 명, 45세 이후에는 20만 명에 겨우 한 명, 55세 이후에는 30만 명에 겨우 한 명, 그리고 75세 이후에는 70만 명에 겨우 한 명꼴로 예수를 영접했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통계이지만 어릴 적 신앙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린 시절에 예수 만난 사람은 비록 세상으로 나갈지라도 다시 주님께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속히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2절에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했습니다. 한순간도 편히 쉬지 못하고 죽도록 고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녀들 교육 때문이 아닙니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길러놓으면 편할 것 같아도 염려는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모든 자손들 걱정 다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말라는 것입니다. 애지중지 내가 붙잡으면 붙잡을수록 실패라는 것입니다. 무관심은 안 되지만 아버지께 맡기고 기도하고 잠 잘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잠입니다. 염려 때문에 잠자지 못한다면 예수 잘못 믿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해주실 것이라 믿고 내가 붙잡는 것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잘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3절을 보세요.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어떤 자에게 이런 상급을 주십니까? 출20:6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세요. 그러면 자녀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주의 일에 협조하고 열심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자녀에게 복을 주십니다.


결국 내게 큰 복이 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상이 될 만한 빛나는 자녀로 복 내려 주십니다. 그래서 장사의 수중의 강력한 화살처럼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자녀 때문에 영광을 얻지 수치를 당치 않게 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몸이 자라고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었습니다. 부자 학자 부모 만나 그렇게 된 것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라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가 쥐던 것 하나님께 맡기고 자녀 스스로 잘 자라도록 돕는 자로서 최선을 다하여 자손이 잘되는 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