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서신

풍성한 은혜를 누리려면 (살전 5:16-18)

공 상희 2010. 12. 4. 13:14

풍성한 은혜를 누리려면 (살전 5:16-18)


이 시간에 “풍성한 은혜를 누리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을 위해 산보다 더 큰 은혜를 예비해 놓으시고 우리가 누리기를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와 믿음을 통해서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몰라서 이 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사랑의 아버지의 마음 안타까우시겠습니까?


어느 성도 한 분이 11년 동안 날마다 울면서 기도한 제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죄를 이기게 해 달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주와 육신의 문제를 구하지만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마귀를 이기려는 그의 마음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11년이나 부르짖고 기도해도 더 거세져만 가는 옛 성품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도는 목사를 찾아왔습니다. “대체 무슨 문제입니까?” 그러자 상담자인 목사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무 문제는 없고 다만 기도가 문제입니다. 이제 당신의 기도를 찬미로 바꾼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요.”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복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이미 승리한 자임을 알지 못하고 날마다 이기게만 해달라고 기도하니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읽은 본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란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을 암시하는 문구입니다. 그걸 생각하면서 본문을 보면 너희에게 예수 안에서 온갖 아름다운 복을 주었으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세 가지는 믿음을 시인하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은혜를 누리려면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데 풍성한 은혜를 누리려면 바로 오늘 말씀과 같은 믿음의 표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럼 풍성하신 은혜와 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예수 안에 살아야 합니다.


본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란 복음을 암시하는 문구이면서도 또한 예수 믿음과 회개를 암시하는 문구입니다. 탕자와 같이 아버지를 떠나 세상에서 허랑방탕하며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희망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도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행3:19)라고 외쳤습니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더 회개하고 더 겸손하고 더 순종하는 자세를 가지면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는 넘칩니다. 은혜는 회개에 비례합니다. 더 풍성한 은혜 안에 살려면 더 하나님 기뻐하실 사람으로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2.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그냥 웃고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고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온갖 아름다운 특권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기뻐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마치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 같이, 요즘으로 말하면 100억 복권에 당첨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알면 그보다 더 복된 주인공이 바로 자신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복권보다 못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가슴이 터지도록 웃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확신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나아가 즐거움과 기쁨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보세요. 롬4:19-22을 보면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하였습니다. 그냥 믿을 정도가 아니라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웃으면 복이 온다는 그런 막연한 교훈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은 웃음의 약이다. 웃으면 엔돌핀이 쏟아져 나온다. 웃으면 암도 사라지고 웃으면 건강이 온다. 그러니 웃자도 아닙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기 때문에 웃자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사랑과 복을 주신 아버지의 그 은혜 생각하며 그렇게 웃자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웃어야 할 근거입니다. 그래서 시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기뻐해 보세요. 허락하신 은혜가 우리에게 실상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3.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교훈입니다. 마음의 기도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정한 시간의 기도도 충분히 하면서 일상에서도 마음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기도는 고난을 예방하는 최상의 예방주사이고, 고난을 축복으로 만드는 최상의 역전타구입니다. 기도에는 외상이 없습니다.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축복의 황금열쇠입니다.


기도는 호흡과 같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심령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해야 하늘의 문이 열립니다. 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하늘 문을 닫기도 하고 열기도 했습니다. 기도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하나님께 봉사 잘하고 복 받을 일 많이 해도 기도가 약하면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또 왜 그럴까요? 마귀의 시험 때문입니다. 마귀가 축복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마귀의 진영을 부수는 능력입니다. 악한 마귀가 우리 복 받지 못하게 온갖 방법으로 방해를 부립니다. 마음에 상처를 내고 우리의 환경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와 관계된 부변에서 시작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부족으로 사단을 허용하고서 사람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철부지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은 포기해도 기도는 포기하지 마십시오. 어려울 때만 기도하는 것 아닙니다. 다니엘은 총리가 되었어도 변함없이 기도했습니다.


전 통일부 장관이었고, 6년 반이라는 최장수 중국대사였던 온누리교회 김하중장로의 간증이 있습니다. 그는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하는 삶이었다고 합니다. 15년간 만 번 기도의 응답을 받았고, 매일 300명씩 기도로 도우며 사랑을 전하는 하늘의 대사였습니다. 그래서 김하중장로의 별명이 '기도하는 대사'(大使), '하나님께 묻는 대사'였습니다. 그는 대사로 봉직하면서 대소사를 하나님께 물었고 그 대답대로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했는데 그럴 때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무수히 나타났습니다. 한 번은 김대중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제가 잊고 나온 것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야 하는 걸 잊었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멋진 장로님이십니다. 그는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명전권대사다' '물어라 그러면 반드시 답하실 것이다'


하나님 안타까우신 것이 그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면 아주 귀한 것을 주실 텐데 만나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나도 깊이 만나주지를 않으니 하나님 얼마나 안타까우시겠습니까? 하나님께 좀 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멋지게 제기하도록 한 수 가르쳐 주실 텐데 아쉽기 한이 없는 사람들이 엎드리지 않는 그 모습을 보면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두 번째 방법이 바로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4.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저변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롬8:28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셨습니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성도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데 그것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불 가운데도 지나게 하시고 물 가운데도 지나게 하시는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 하시는 일을 의심하고 불만불평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아름다운 것을 주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처량한 생각이 침입하려고 할 때 즉시 생각의 모드를 감사모드로 바꾸셔야 합니다.


뛰어난 보검이 탄생하려면 불 속에도 들어가고 물속에도 들어가고 망치질도 수없이 당해야 합니다. 파스칼은 병상에서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하나님! 제게 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병을 통해 주실 축복을 받고 감사를 배우기 전까지는 이 병을 거두지 마소서!" 파스칼은 병이 회개와 축복의 도구임을 믿고 감사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한 수학자 물리학자·철학자요·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나를 위해 하시는 모든 일이 아름답다고 믿는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범사에 감사하세요. 좋은 일에만 감사가 아닙니다. 나쁜 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 인물 중 가장 성공한 정치인은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당대에 세계를 제패한 3개 제국의 총리를 지냈습니다. 그의 성공비결은 꾸준한 감사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감사는 그를 죽이려던 정적도 사자굴도 막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루에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믿는다면 어떤 일에도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풍성함을 누리는 믿음그 자체인 것입니다.


어느 날, 미국 시카고에서 목회하는 한 목사님이 장로님과 함께 한 할머니 댁에 심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가 얼마나 낡았는지 아파트 입구서부터 냄새가 났고 엘리베이터도 없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장로님! 올라가면 좋아집니다.” 2층 올라갔습니다. 좋아졌을까요? 달라진 것 없었습니다. 3층 올라갔습니다. 4층 올라갔습니다. 달라졌을까요? 달라진 것 없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은 계속 “올라가면 좋아집니다.”라고 했습니다. 5층 올라갔습니다. 달라졌겠지요. 그러나 5층 올라가도 달라진 것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5층 도착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문을 열고 “두 천사가 찾아왔다.”는 듯이 얼마나 반갑게 맞이하는지 누추한 곳을 찾아온 것에 감사하며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아주 반겨 맞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장로님은 “올라가면 좋아진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그 할머니는 범사에 감사하며 천국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의 소유자가 되실 때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온갖 아름다운 것을 주셨습니다. 진정 우리에게 복 주신 것을 믿는다면 오늘부터 진정 회개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십시다. 복음에 서세요. 이것이 우리 믿음의 표현이며 복을 누리는 절대 비결입니다. 우리 모두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여 풍성하고 넘치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