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숫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다. 그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어린이 여러분, 친구하고 싸워봤죠? 그냥 말다툼 말고, 막 치고 박고 하는 싸움 말이에요. 아마 가끔, 정말 가끔 그럴 때가 있을 거에요. 전도사님도 어렸을 때 가끔 친구하고 싸웠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싸움을 잘 못해서 대부분 울면서 집으로 오곤 했거든요. 하지만, 싸움을 못했던 나에게도 믿는 구석이 하나 있었어요. 집에 누나가 있었거든요. 내가 혹시 싸움을 해서 맞거나, 동네 형들한테 맞기라도 한다면, 누나가 얼른 달려가서 친구나 형들을 혼내주곤 했어요. 부모님이 계셨지만, 그 때는 누나가 내 옆에 항상 있었고, 그래서 아주 든든한 힘이었어요.
그렇다고, 누나가 그럴 때만 내게 힘이 돼 준건 아니에요. 엄마 대신 업어주기도 하고, 공부할 때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기도 했던, 정말 좋은 누나였어요. 물론 지금도 그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누나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누나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해요.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에 대한 얘기를요….
얘기는 이렇게 시작돼요. 하나님의 백성인 히브리 인들이 이집트에서 아주 힘든 노예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이집트의 왕 바로는 아주 무서운 법을 만들어 많은 히브리 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그를 두려워 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바로는 히브리 인들에게 남자 아기를 낳게 되면, 모두 강물에 던져 버리라고 했어요. 죽이라는 얘기에요. 정말 끔찍한 일이죠? 낳자마자 아기를 강물에 던지라니…
그런 법이 내려진 뒤에 아기 모세도 태어났어요. 모세도 강물에 던져질 위험에 처했지만, 모세의 엄마는 모세를 너무나 사랑했어요. 그래서, 모세 엄마는 아기를 강물에 던지질 못했고, 남들 몰래 모세를 키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울음 소리가 커지자 모세를 더 이상 숨길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바구니를 하나 만들고, 그 바구니에 모세를 넣어 강에 띄어 보냈어요. 그리고, 모든 걸 하나님께 맡겼어요.
미리암은 모세의 누나였어요. 미리암은 동생을 너무 사랑했어요. 아기 모세가 바구니에 담겨져 강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할 때, 미리암은 아기 모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떠내려가는 바구니를 지켜 봤어요. 한 참을 가다, 아기 모세가 담긴 바구니가 바로 왕의 딸이 목욕하러 나온 강가에 이르게 되었어요. 그래서, 바로의 딸이 바구니에 담겨진 아기 모세를 발견했어요. 미리암은 자기가 할 일을 알고 있었어요. 곧바로 공주에게 가서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 거라고 하면서, 엄마에 대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모세의 엄마가 모세를 키우게 되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이 일은 미리암이 동생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만일 미리암이 동생을 귀찮아 했다면, 사랑하지 않았다면, 모세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몰랐을 거에요. 동생을 향한 미리암의 사랑과 관심이 다시 모세를 엄마가 키울 수 있도록 했던 거에요.
여러분은 어때요? 동생이 있나요? 가끔 엄마가 계시지 않을 때, 여러분이 돌봐야 할 동생이 몇 명이죠? 있다면, 그럼 얼마나 가끔 동생들을 돌봐주나요? 동생들이 해 달라는 대로 해 주면, 동생들이 좋아하죠? 동생들하고 놀 때, 즐겁죠?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동생들을 돌볼 때 힘들 거에요. 기쁘지도 않고, 괜히 짜증만 날 거에요.
미리암은 동생인 아기 모세를 사랑했고, 그래서 아기 모세를 돌보고, 놀아주는 걸 기뻐했어요. 지금은 아주 옛날 미리암이 했던 것처럼, 바구니에 담긴 동생이 강을 따라 내려가는 걸 지켜보는 일은 없을 거에요. 그렇지만, 동생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도와주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향해 가지고 계신 놀라운 계획에 포함된 거에요. 그리고, 그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아주 기뻐하시는 일이에요.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동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동생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다른 동생들도 함께 사랑하고 돌봐줄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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