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설교

예수여, 다시 한번!(성탄설교)

공 상희 2009. 12. 10. 15:47

예수여, 다시 한번!(성탄설교)
강선중 목사 [성경본문] 마 25:31-40 


⇒ 무엇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음을 말한다. 어떤 일이 실패하여 다시 시작 할 때는 실망이 되겠지만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데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학생이 선생님께 강의를 들었는데 이해를 못했거나 아니면 어떤 사정이 있어 듣지를 못했는데 그것을 다시 해준다면 얼마나 고마워할까? 세상에는 다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한번 하면 다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훈련은 다시 할 수 있으나 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다. 한번 싸우면 그것으로 끝이다.
. 사람이 사는 인생도 연습이 없다. 날마다 그날 같고 매년 해가 바뀌는 것이 똑같은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젊음을 가져가고 그 만큼 삶의 날들이 줄어든다. 올해도 아기 예수님이 세상에 나신다는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세상에서는 예수님과 상관없이 무엇이 좋은지 먹고 마시며 흥청댄다. 교회마다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면 연말이다 신년이다 하면서 떠든다. 매년마다 예수의 오심이 아기 예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로 지나가는 것에 문제가 있다.

.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자이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 자손 이스라엘 사람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으로 계약이 되었는데 왕의 칭호는 야훼 곧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자손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오게 하셨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고 여호와를 대신해 백성을 돌보는 목자로 다윗 자손을 세우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왕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는데 그 분은 처녀의 몸에서 다윗 자손으로 베들레헴에 나신다` 는 것이었다(사8:14,미5:2). 그 유대의 왕으로 오실 분이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시다. 때가 되어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 처녀인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다윗 자손 요셉의 아들로 베들레헴에 나셨다. 그 분이 예수이시다.
. 예수라는 이름은 왕으로서 백성된 사람들을 위해 사실 삶과 하시는 일을 말한다. 예수님은 당신의 삶을 밀알로, 종으로, 어린양으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을 살리기 위해 땅에 떨어져 썩는 밀알이 되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을 섬겨 그들을 높이는 종이 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어린양이 되어 당신 백성들의 죄값으로 죽는 제물이 되신다. 아기 예수로 오시는 왕은 초라하다. 섬기는 종으로 사시니 화려할 수 없다. 그래서 가난한 목수 요셉의 아들로 나신다. 썩는 밀알이 되신 예수는 고난을 당한다. 백성을 평안케 하고 백성을 부유케 하시려니 당신이 고난을 받고 당신을 위한 것은 다 버리셔야 했다. 예수님은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를 지고 채찍에 맞으신다. 왕관이 아닌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죽으신다. 그것이 당신의 백성을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요, 죄값을 치루어 영원한 멸망에서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왕을 몰라본다.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다`(요 1:10,11) 했다. 왜 그랬는가? 유대 사람들이 기다리는 왕은 귀한 집에 태어나는 사람이다. 그들은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왕을 소망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핍박하고 하시는 일을 방해한다. 자기들의 왕을 저주하며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다.
. 당신의 사역을 마친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가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는 처음처럼 초라한 왕이 아니다. 오늘 말씀에 나온 것처럼 영광의 나팔이 울려지고 천군 천사들의 호위를 받는 왕으로 오신다. 처음에 오신 예수를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1:12). 그 결과가 무엇인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양이 되어 오른 편에 서고, 배척한 사람들은 염소로 구분되어 왼편에 선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고 안 믿은 결과가 영생과 멸망, 천국과 지옥으로 운명이 갈라지는 것이다.

. 병원에 가보면 의사가 바쁘다. 일이 많아서 잠시 쉴 틈도 없다. 의사가 일이 많아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는 바쁘셨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렸다.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았다. 만약에 예수께서 세상의 왕들처럼 화려하고 귀한 신분이라면 어느 누가 감히 그 앞에 가겠는가?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 예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사람이 누구인지 나온다. 예수님은 그 사람들이 곧 나라고 하셨다.
. 그 첫째가 나그네 된 사람이다. 나그네는 집을 떠난 사람이다. 사람이 집을 떠나면 고생이다. 삶이 힘들고 외롭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나그네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집, 그 품에 돌아가기까지는 사는 것이 고생이다. 고달픈 인생을 살려니 외롭고 힘이 든다. 예수님은 나그네 된 사람들을 영접하시며 내 품에 쉬라고 하신다.
. 둘째는, 옥에 갇힌 사람이다. 옥에 갇힌 사람은 죄를 지은 사람이다. 죄인은 쇠사슬에 매어 있다.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인간은 감옥에 갇힌 것처럼 삶이 절망이다. 쇠사슬에 매인 것처럼 자유가 없다. 평안이 없다. 예수님은 이들과 함께 계신다. 죄의 사슬을 벗겨 자유케 하시고 영원한 멸망의 지옥에서 꺼내어 새 삶을 주신다. 그래서 예수는 소망이요, 생명이 되신다.
. 셋째는, 병든 사람이다. 마음의 병이나 몸의 병이나 사람이 아프면 괴롭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병으로 아프고 삶도 병들어 계속 문제가 일어난다. 예수님은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아픈 것을 치료하신다. 잘못된 삶을 고쳐 인생문제를 해결하신다.
. 넷째는,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다. 이 사람은 인생을 살며 만족이 없는 사람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림이 아니다. 마실 물이 없어서 목마름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받지 못한 기갈이다(암8:11). 지식으로 아는 성경의 글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다.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생명의 떡 예수께서 인간을 만족케 하신다. 고급 음식을 먹는다고 행복하지 않다. 좋은 옷을 입고 비싼 보석을 몸에 갖는다고 만족하지 못하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가 있어야 사는 것이 즐겁다. 하나님 주시는 기쁨이 있어야 살맛이 난다. 심령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이 있어야 일할 의욕이 생긴다.
. 다섯째는, 헐벗은 사람이다. 옷을 벗으면 몸이 다칠 수도 있지만 부끄럽다. 인간은 죄를 지었기에 부끄러움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숨긴다. 사람마다 남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많다. 인간의 죄를 누가 없애 주는가? 나 혼자만 알고 있는 부끄러움을 누가 가리어 주는가? 내 속에서 계속 일어나는 악한생각과 더러운 마음을 누가 깨끗케 하시는가? 예수님이시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가 깨끗케 한다. 예수의 보혈의 은혜가 모든 부끄러움을 가리워 준다. 예수 보혈의 능력이 악한 영들의 공격을 막아준다. 할렐루야!

. 만일에 만일이다. 예수님이 또 다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다면 어느 곳에 나실까? 저번에는 목수의 아들이었으니 이번에는 왕의 아들일까? 저번에는 초라한 마구간이었으니 이번에는 화려하게 잘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 같은 집일까? 아니다. 이번에도 예수님은 평범한 서민으로 초라하게 태어나신다. 왜냐하면 영광의 왕으로 오실 주님의 관심이 화려한 궁전에 있지 않고 감옥에 있고, 부자로 잘 사는 귀족에 있지 않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의 탄생은 화려한 왕자처럼 축하하면 안된다. 죄인들 속에 함께 계신 주님을 보며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 화려한 곳에 가서 아기 예수를 찾으면 그곳에는 주님이 없으시다. 크리스마스 밤에 화려한 곳에 가면 예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흥청대면서 죄를 짓고 있다. 귀족들이 모인 곳에 가면 서로 머리가 되려고 싸우는 정치인들 모습만 본다. 그런 이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관심이 육신 적인 것에 있기 때문에 초라하게 오신 예수를 믿지 않는다.
. 하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는 처음의 모습과는 다르게 천사장이 나팔 불며 영광의 왕으로 오신다. 그 왕이신 예수님을 모든 사람이 만나야 한다. 예수의 오심을 영접한 사람도, 예수님을 배척하고 상관없는 듯이 살던 사람도 예수 앞에서 살은 대로 심판을 받는다. 예수의 사람은 오른 편에, 아닌 사람은 왼편에 갈라 세운다. 오른편에 있는 사람은 이제 행복의 나라 영광스러운 삶이 복으로 주어진다. 왼편에 있는 사람은 그 동안은 좋았으나 이제는 영원한 멸망과 지옥의 고통이 기다린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무엇일까? `예수여, 다시 한번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신다면 그 때는 제가 잘 영접하고 왕으로 모실게요, 나에게 다시 한번 기화를 주신다면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겠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 시계는 뒤로 돌아가지 않는다.
. 예수님은 아직 재림하시지 않으셨다. 우리는 금년에도 아기 예수님이 세상에 나시는 성탄을 맞고 있다. 우리는 어디에 가서 주님을 만나야 할까? 오늘 말씀 40절에 보면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주님 말씀하셨다. 오늘 아침 우리는 주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고 이 말씀을 별 삼아 예수 계신 곳을 찾아가야 한다.
. 주님은 지금도 죄인이 사는 곳, 갇힌 자들이 있는 곳, 병자들이 신음하고 서민들이 힘들어 울고 있는 그 곳에 계신다. 한번 살아보겠다고 자기 나라를 떠나 이 땅에 와서 온갖 차별과 학대를 받고 나그네 생활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 그들 가운데 주님은 계신다. 내가 관심이 없어 가지 않으니까 주님이 나를 떠나 그들에게 가시고, 교회가 세상을 모른 척 하기에 주님이 교회를 떠나 세상 속으로 가신다. 예수를 만나기 위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야 될 삶이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처럼 죄인을 구원하는 선교와 사람들을 섬기는 봉사와 어려운 이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