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겨울이 주는 선물

공 상희 2009. 12. 9. 16:40

겨울이 주는 선물

성경: 마태복음 2:10-11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어린이 여러분 좋아하는 계절 있죠? 어떤 계절 좋아해요? 자기가 태어난 계절이 봄이면, 아마도 봄을 좋아할 거에요. 그리고,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도 아마 여러분이 좋아하는 계절일 거에요.

그럼, 계절이 바뀌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죠? 그래요. 제일 빠르게 계절을 알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우리 몸인 것 같아요. 더워서 우리 몸에 땀이 나면 여름, 발을 동동 구르고, 손을 비비면 추운 겨울… 그리고, 산에 있는 나무의 색깔로도 계절을 알 수 있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산에 나뭇잎이 푸른 빛을 띨 때는 봄, 더운 여름이 지나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산의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갈 때는 가을… 맞죠?

그리고, 달력 또한 우리에게 어느 계절인지를 알려 주는 좋은 방법이에요.

여하튼,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절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전도사님이 계절을 아는 방식은 좀 달라요. 특히 겨울은 아주 특별한 계절이라는 걸 알게 해 주는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거리를 거닐다 보면 보게 되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이에요. 큰 백화점 같은 델 가면,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예쁘고 작은 전구를 달아 놓잖아요. 그걸 보면,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가까이 왔네!’ ‘벌써 성탄절이 가까이 왔어!’… 그렇게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장식인 트리, 또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전구, 산타클로스 등등, 이런 것들은 내게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을 떠올리게 해요. 아마 전도사님만이 아니라, 여러분들도 분명 그럴 거에요.

크리스마스 장식은 우리에게 예수님에 대한 몇 가지 얘기를 해 주고 있어요. 그 중에서 크리스마스 전구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음을 생각나게 해 주어요. 빛은 어두운 밤을 밝혀 주죠? 그 빛은 우리에게 아기 예수님이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히러 오셨다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줘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걸 생각나게 해요. 성경은 예수님께서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던 것을 말해 주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잘 알 거에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말이에요.

또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려 있는 예쁜 포장지로 싼 선물들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가져왔던 선물을 생각나게 해요. 오늘 읽은 마태복음에서 동방 박사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수님께 선물했던 거 기억 나죠?

그런데, 전도사님처럼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도 꽤 많아요. 어떤 사람은 파티를 열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기 때문에 아기 예수님을 까맣게 잊어버려요. 또 어떤 사람은 선물을 주고, 준 만큼 받으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느라 바빠서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왜 축하하는지를 잊을 때가 있어요.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아기 예수님을 잊으면 안 돼요. 크리스마스 장식과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열리는 각종 행사나 파티는 단지 우리가 즐기기 위한 날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해요.

우리의 겨울이 즐거운 이유는 방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또 집에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기 때문이라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래요.

크리스마스 때 우리가 친구나 가족들에게 주고 받는 선물은 사실 얼마 못 가서 잊게 돼요. 그러나, 아기 예수님을 친구나 가족에게 준다면, 예수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잊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때요? 올 겨울 크리스마스는 친구나 가족에게는 아기 예수님을, 그리고 예수님께는 나 자신과 믿지 않는 친구, 가족을 선물하는 게… 이런 게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거에요. 여러분은 꼭 그럴 수 있을 거에요.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려고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예수님… 추운 겨울, 그 예수님을 잊지 않는 크리스마스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