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학교에서 또는 사회 직장에서 부모님께 대한 효도의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효도잔치는 세계의 여러 민족보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 나라에서 더 귀하게 치러지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나 다 부모를 섬기고 공경하지만 대개 개인적 혹은 가정적으로 행사를 많이 가집니다. 여가도 즐기고 스포츠도 하고, 또 자기 나름으로의 건전한 오락도 하며 개인 아닌 부부가 잘 다닙니다. 우리 나라는 동네나 혹은 지역 도시에 집단으로 모이는 경로당이 있어 효도잔치도 베풀고 효도관광도 자주 합니다. 이것이 해외에 계신 우리 교포들에게까지도 알려져 얼마나 아름다운 행사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부모를 섬기며 효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계명 중에 첫 번째이고, 전체 계명 중에는 다섯 번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효도의 계명을 지켜야 하고, 또 주님께서 왜 우리에게 이러한 계명을 주셨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효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삶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삶의 많은 규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법칙은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5:16에 보면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에서 '여호와의 명한 대로'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공자는 형벌의 제목이 3천여가지가 있는데, 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잘되라고 잔소리도 하고 교훈도 하며, 또 명령도 내립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그게 듣기 싫어서 귀찮아합니다. 정철의 시에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닲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이러한 시구가 있습니다. 이 시 그대로 우리가 평생에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부모가 곁에서 떠났을 때 효도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섬기는 일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를 섬기는 것은 우리 인간의 자연 법칙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법칙인 것입니다.
둘째, 효도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숭고한 의무입니다. '하라'고 명령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되고, 그 명령에 대해 우리는 의무를 감당해야 되는데, 의무도 마지못해서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만일 군대에서 상관이 사병에게 어떠한 명령을 했을 때, 그 사병이 상관의 명령을 복종하면서도 '아이 추운데, 무거운데, 배고픈데, 힘드는데' 하면서 짜증스럽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를 섬기는 이 일은 마지못해서 하면 안됩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 대한 가장 숭고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기쁨으로 해야 될 그런 의무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2에 보면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일과 거역하는 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효의 의무를 다하려면 ①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요즘 개인주의가 너무 성하고 자기의 수단과 방법을 앞세워 살아가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간에 많은 불화가 있게 됩니다. 출애굽기 20:12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에스겔 22:4이하에 보면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명이 단축되고, 이방인들의 능욕을 받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심지어 만국인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를 업신여겼기 때문입니다(겔 22:7). 부모를 업신여기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거역하는 일이 되고 천륜을 역행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②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옳으니라'고 한 것은 마땅한 도리라는 의미입니다. '순종'이란 말은 '따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잘 따라야 합니다. 부모의 의견이 내 뜻에 맞지 않고 일치되지 못해도 부모의 의견을 잘 따라주면 손해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에 역행하는 일에 대해서만큼은 우리가 따르고 순종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설득이 있어야 되고, 이해시켜드리고 가르쳐드리면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될 것입니다. ③부모를 잘 봉양해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의 의식주에 대해서 잘 봉양해드려야 합니다. 저는 요즘 TV를 보면서 전에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해야 될 그런 특강도 하고 토크쇼도 하곤 했는데, 금년에 들어서 부모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평생에 자식 위해서 투자하고 살다가 나중에 이제 자식 신세 좀 지려고 하니까 서러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자식들에게도 부모에게도 피차 어려우니까 할 수만 있으면 자식에게 신세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식에게 투자하지 말고 노후의 대책을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힘을 다해서 해놓는 것이 좋다는 그런 이론을 많이 전개하는 토크쇼의 대담을 들어보았습니다. 어쨌든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금이야 옥이야 하며 과잉보호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효자가 되게 하려면 자식들이 예수를 잘 믿게 해야 됩니다. 예수 잘 믿으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예수를 잘 믿으면 방탕하지 않습니다. 예수 잘 믿으면 부모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습니다. 가장 귀한 것은 예수를 잘 믿어서 하나님의 계명대로 부모를 잘 봉양해드리는 것입니다. 룻기 3:17에 보면 "빈 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④부모를 즐겁게 해드려야 합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 23:25) 80세 넘은 아버지가 60세 환갑이 지난 아들을 통해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어릴 때 색동 바지 저고리 입고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이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니까 환갑이 지나고도 색동 바지 저고리 맞추어 꼭 생신 때 가서 한번씩 노래해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싫어도 아버지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려는 그 아들의 모습이 얼마나 귀합니까? 부모를 즐겁게 해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효도는 최고의 상을 하나님께로부터 보장받는 비결입니다. 효도하면 ①범사에 잘되게 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2,3절) 부모를 잘 공경하면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게 됩니다. 여러분, 노력하는데 열매가 없고, 수고를 해도 결과가 없고, 부지런히 찾는데 나타나지는 않고 허공을 치는 이런 삶을 사는 분이 있다면 부모에게 효도하십시오. 하나님은 분명히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잘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②장수하게 됩니다. "땅에서 장수하리라"(3절) 잘되면서 장수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부모를 잘 섬길 때 잘되면서 장수하는 복을 받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형수가 사형장에 끌려가면서 바닥에 물이 좀 있어서 발이 미끄러지자 그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어이쿠 하마터면 죽을 뻔했네'라고 했답니다. 이것이 인간이 오래 살고자 하는 애착입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마당에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죽을 때는 죽더라도 살고자 하는 의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살려고 보약을 먹고, 헬스클럽에 다니고, 요양도 하며 사람들은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노력 이상의 잘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효도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12에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창세기 47:11,12에 보면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 아비와 형들에게 거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세스를 그들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고, 또 그 아비와 형들과 아비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식물을 주어 공궤하였더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요셉이 장수하는 복을 받는 비결 중에 하나였습니다. ③복을 누리게 됩니다. 신명기 5:16에 보면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에게 주시는 이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기 때문에 아무도 빼앗을 자가 없습니다. 떠다 놓은 물은 증발될 수 있지만 솟아나는 온천수나 샘물은 아무도 막을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그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효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삶의 법칙이고, 부모에 대한 자식의 숭고한 의무이며, 최고의 상을 하나님께로부터 보장받는 비결입니다. 효도의 계명을 잘 지킴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최고의 상 즉 범사에 잘되고 장수하며 하나님의 복을 보장받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