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애굽기 20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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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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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 부모님을, 어른들을 생각하며 지내는 주일입니다.
- 그런데 요즘엔 어른이 없는 세상입니다.
- 나이 드신 분들도 최대한 멋지게 젊게 변장하고 말로는 2×8 청춘이라 하시니…
- 모두 16살인데 어른이 어디 있나요?
- 또 교회는 어른이라 폼재는 분이 계셔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 왜냐하면 천국은 어린 아이 같은 사람이 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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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마태복음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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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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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는 어른들을 데려와서 어린이로 만드는 곳입니다.
- 어른 많은 교회도 좋지만… 어린이가 많고
- 어린이 같은 어른이 많은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희망이 있는 교회입니다.
- 목에 힘주고, 목소리 높이고, 어깨에 힘주며
- 이런 저런 직함이나 내세우려는 어른이 많은 교회는
- 말이 많고, 불평이 많고,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 우리 기둥교회는 어린 아이, 어린 아이 같은 어른만 있는 좋은 교회입니다.
- 어른 대접받으려는 어른은 없으나
- 어른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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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 첫 주일에는 <어린이 주일>로, 둘 째 주일에는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 그래서 오늘 교회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 "오늘 어버이 주일이지 목사님은 효도 잘 하란 말씀하시겠지…"라고
- 생각하고 오셨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실망되셔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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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명령 - 부모를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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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적어도 오늘은 꼭 그런 말씀을 전해야 하고 들어야 합니다.
-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며 예수님이 오셔서 가르치신 말씀이고
- 사도들이 반복해서 전해 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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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출20:12) 말씀은
-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명입니다.
- 그 중에 5계명은 인륜의 근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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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 공경(恭敬, 공손 공, 공경 경)은
- "높이라, 돌보라, 경외하라, 순종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
- 그러므로 부모 공경은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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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를/예배를 잘 드리는 것보다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낫습니다.(삼상15:22)
-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모를 공경하며 살아야 합니다.
- "부모 공경"은 너무도 당연한 말씀이고,
- 천 번 들어도 만 번 전해도 당연한 말씀입니다.
- 그러나 결코 쉬운 명령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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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미, 세상을 떠난 어른들(부모들)을 기억하고, 안타까워하고,
- 그리워하고, 살아 계실 때 잘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효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왜냐하면, 돌아가신 분들과 더 이상 감정적으로 얽힐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자식들은 살아 계신 부모님에 대해서는
- 미묘한 이중 감정에 얽혀 시달립니다.
- 어떤 감정이냐면
- '부모는 끝없이 파고들고 싶고, 끝없이 회귀하고 싶은 고향 같은 존재입니다.
- 그러나 한편으로 부모님은 멀리 벗어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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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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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에 대한 이 <파고들고 싶기도 하고, 벗어나고 싶기도 한 감정>을 아니라고
- 부인할 자식들이 있습니까?
-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도 깊은 속마음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솔직한 감정입니다.
- 그런데, 세상은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반인륜적인 일들이 너무도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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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 돌볼 가족이 있고 돌보아 주어야 할 사람이 있는 것은 복입니다.
- 자신이 신경 써야 하고, 돌봐야 하고, 속썩여 골치 아픈…
- 그런 가족이 있다는 것도 하나님께서 내게 지게 하신 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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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정의 어려움을 겪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 우리 보다 더 먼저 가정의 혼란을 겪었던
- 미국에서 20년 이상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독교 방송이 있습니다.
- 그 방송 제목은 "Focus on the Family"입니다.
- 이 프로그램은 목사의 아들인 제임스 돕슨(Dr. James C. Dobson)박사가
- 성경적 가정을 이루어 가자는 생각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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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Dobson박사의 방송 프로 제목대로
- Focus on the Family! 가정에 초점을 맞추라! 고 권합니다.
-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가정에서의 모든 삶이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 가정 식구들을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가정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기도하며 노력하며 만들어 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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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어버이 주일에 어버이 된 어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 어른들이 먼저 좋은 어른, 좋은 부모, 좋은 어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 - 자신은 부모에게 어떻게 했는가?
- - 자신은 바르게 살려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가?
- - 자녀들 앞에서, 가족들 앞에서… 믿는 사람다운 모습을 보였는가…?
- -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자세가 있었는지…?
-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고 비록 힘들지만 소망 가운데 살았는지…?
- -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 믿는 사람은 가능성의 존재
- 희망의 존재임을 자녀들에게 가르쳤는지…?
- -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에 보내진 사람은
- 누구든지 다 천하보다 귀한 사람임을 가르쳤는가?
- - "너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 너는 중요한 사람이다
- 너는 너대로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라고 가르쳐 주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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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가끔 '이 다음에 제 아들들이, 후손들이… 찬송가 304장을 힘있게 부를까?'
-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찬송가 304장을 찾아 함께 읽겠습니다.
- 여자분들은 <어머니를 어머니로>,
- 남자분들은 <어머니를 아버지로> 바꿔서 읽어 보는데
- '이 다음에 자식들이 이 찬송을 힘있게 부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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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 304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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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머니의 넓은 사랑 귀하고도 귀하다 / 그 사랑이 언제든지 나를 감싸줍니다
- 내가 울 때 어머니는 주께 기도드리고 / 내가 기뻐 웃을 때에 찬송 부르십니다
- 2. 아침 저녁 읽으시던 어머니의 성경책 / 손 때 남은 구절마다 모습 본 듯합니다
-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영생함을 얻으리 / 외워 주신 귀한 말씀 이제 힘이 됩니다
- 3. 홀로 누워 괴로울 때 헤매다가 지칠 때 / 부르시던 찬송소리 귀에 살아옵니다
- 반석에서 샘물나고 황무지가 꽃피니 / 예수님과 동행하면 두려울 것 없어라
- 4. 온유하고 겸손하며 올바르고 굳세게 / 어머니의 뜻 받들어 보람있게 살리다
- 풍파 많은 세상에서 선한 싸움 싸우다 / 생명시내 흐르는 곳 길이 함께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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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 모두, 특별히 자녀 된 우리가 다시 한번 확인해 두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를 댈 필요 없이 무조건
- 정말 좋은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부모가 어떤 분인가'에 상관없이, 부모가 어떻게 성공했느냐에 상관없이
- 우리는 무조건 좋은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 20:12)
- 당연한 말씀, 약속된 말씀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 우리가 사람이라면 당연히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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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하신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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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하나님의 원하심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 그러므로 지금 저는, 세상의 윤리를 전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계명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이 시간에 제 입을 통해 전해지는 성경 말씀을
-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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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는 질서가 있어 부모의 권위는 존중되고,
- 자녀들은 바르게 잘 양육되며 하나님의 뜻이 계승되는 곳이 되게 해야 합니다.
-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님들, 어른들이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 쓸모 있기 때문에가 아니라 계심만으로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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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있음에도
- 우리들 주변에는 도저히 사람이라고 여기기가 곤란한
- 어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아버지라고,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싫은…
- 사람 같지 않은 어른도 있습니다.
- 우리 주변에는 파렴치하고 더러운 부모로부터 받은
- 마음의 상처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그렇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 "악(惡)을 악(惡)으로 결판내지 말라고…
- 악(惡)을 악(惡)으로 갚지 말라고…
- 선(善)으로 악(惡)을 이기라고…" 가르칩니다. (롬12:17)
-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 모든 사람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롬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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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두신 분들, 행복함을 알아야 합니다.
- '아버지'를 생각하면 막연한 연민이 떠오르고
-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부모님을 두셨습니까?
- 그렇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 공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두었다는 것, 그것은 행복이요 축복입니다.
- 비록 찌그러진 젖가슴이지만 달려들어 얼굴을 파묻을 어머님이 계십니까?
- 그렇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비록 힘 빠진 팔다리로 흔들면서 걷는 아버지,
-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
- 그렇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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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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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효도는,
-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 생신 때 미역국 끓여 드리고, 죽은 다음에 죽은 날 기억해 주고
- 상을 차려 주는 것이 효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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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매년 어버이 주일이 되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제가 은퇴할 때까지, 설교할 수 있는 한, 매년… 계속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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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전통 윤리로는 효도를 단순히
- <봉양(奉養)>과 <뜻 받들음(意志)>으로 설명합니다.
- '봉양'이라는 말은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 그러나 진정한 효도는 옷 갈아 입혀 드리고, 밥 먹여 드리고,
- 어디 모시고 다니고, 옆에서 손과 발이 되어 드리는 것만이 효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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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에 보니 어떤 사람이 평생 나이 먹도록 장가도 가지 않고,
-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어머니 옆에서 옷 갈아 입혀 드리고,
- 밥 먹여 드리고, 옆에서 돌봤기 때문에 효자상을 탔다고 합니다.
- 제 생각에 그 분은 효자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 그것은 진정한 효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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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효도는 생신 차려 드리고, 돌아가신 날 기억하고,
- 나이 드신 어머니 옆에서 심부름하고, 시중드는 것이 아닙니다.
- 물론 그것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효도는 "부모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 부모보다 잘 되는 것입니다. 부모보다 높아지고 앞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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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장래가 걱정이 됩니다.
- 왜냐하면 사람들마다 하는 말이
- "딸 가진 노인은 외롭지 않지만, 아들만 둔 사람은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 저는 아들만 둘인데… 어떡합니까!
- 그래서 저는 제 아들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 평상시에는 그냥 버스 타고 학교에 가지만
- 늦으면 제게 학교에 차로 태워다 달라고 했습니다.
- 그럴 때마다 저는 절대로 그냥 데려다 주지 않았습니다.
- 꼭 했던 말이 있습니다.
- "내가 무척 바쁘다. 아버지가 바쁜데 널 학교에 데려다 주는 거다.
- 이 다음에 내가 늙어 운전할 수 없을 때 내가 어디에 데려다 달라고 하거든
- 네가 바빠도 날 꼭 태워 줘야 한다."
- 그러면 "네 알았어요." 합니다. 매번 그렇게 했습니다.
- 저는 용돈을 줄 때도 절대로 그냥 주지 않았습니다.
- "아버지가 돈 쓸 데가 많지만 너 준다.
- 이 다음에 너도 쓸 데가 많아도 아버지 주머니에 항상 돈이 있게 해야 한다."
- "알았냐?",
- "네."
- 옆에 있던 제 아내가 "그만해요, 치사하게 뭘 그렇게 하느냐"고 합니다.
- 그건 치사한 게 아닙니다. 제 장래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저는 제 아들들이
- 이 다음에 제게 용돈이나 주고 운전이나 해 주는 자식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 저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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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들이 옆에서 밥이나 먹여 주고, 옷이나 갈아 입혀 주고,
- 평생 옆에서 심부름이나 해 주기만을 바라는 부모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 물론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 그러나 진정한 부모는 자신들을 뛰어 넘어, 앞서가며,
- 높이 가는 자식을 보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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