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공 상희 2009. 2. 25. 15:50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한 복음 20:27절,

세상에는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섞여 있어 자기 나름대로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묘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이 크게 실수하여 손해 보기도 하고, 반대로 어리석고 바보같은데도 나중에는 복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믿음이 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꼭 믿음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맗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세상에서 똑똑하여도 믿음이 없으면 자기 꾀에 넘어가서 실수를 하게 되고 반대로 아무리 세상에서 어리석어도 믿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실수하지 않고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똑똑한 사람보다 믿음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오히려 낫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정말일까요? 믿음이야 있거나 없거나 그저 똑똑하고 지혜가 있어야 잘 사는것이 아니라. 도리어 지혜가 있거나 말거나 믿음이 있어야 복을 받는 다는 것이 정말일까요?

예수님 의 제자들 가운데에서 제일 지혜 있고 똑똑한 제자가 도마였습니다. 도마는 무엇이나 꼬치꼬치 따지기를 좋아하였고 무슨 일이나 그럴듯하고 이치에 맞으면 좋아하였으며 그렇지 않으면 결코 곧이 듣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도마가 제자들 한테와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끔찍하게 죽으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들에게 나타나셨다"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도마는 "뭐, 뭐라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구?" 하며 소리쳤습니다.

제자들은 "아, 그렇다니까! 몇번 이야기해 주어야 알겠나?" 하며 꾸짖었습니다. 도마는 생각하고 따져 보았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다. 죽으면 그만이란 말이야. 지금까지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 일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아무리 예수님이라도 십자가에서 그렇게 끔찍하게 죽으셨는데 다시 사실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한번 죽으면 그만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과연 도마의 생각이 옳은 것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생각일까요? 도마는 제자들에게 자신있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봐, 사람은 죽으면 그만이야 ! 어떻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살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 없다네 !"

그러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어이 도마,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럼 우리들이 예수님을 만나지도 않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말하고 있단 말인가? "하며 도마에게 책망을 했습니다.

도마는 "글쎄, 아무리 고집하여도 소용없네 나는 말이지 예수님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만져 보고 예수님의 옆구리에 있는 창 자국을 만져 보지 않고는 절대로 믿지 않겠네"하며 아예 상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열한 제자가 다 모여 있는 자리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에수님은 도마의 잘못도 깨우쳐 주시고, 또한 다른 제자 들에게도 믿음을 더하여 주시고자 나타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들, 평안하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자, 어서 너의 손가락을 나의 손에 대어 보고 또한 너의 손을 내밀어 나의 옆구리를 마져 보라. 너의 말대로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만져 보란 말이다. 그리고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음이 있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마는 어안아 벙벙하였습니다.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웬일이지? 분명히 예수님이신데...... 내가 꿈을 꾸고 있나? " 그렇지만 분명히 꿈은 아니었습니다. 슬금슬금 예수님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도마는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져 보았습니다. 못 자국과 창 자국이 생생하게 만져졌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고집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도마는 "선생님! 미안합니다. 선생님은 정말 나의 주님이시고 또한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간신히 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너는 꼭 나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본 다음에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 만져 보지도 않고 믿는 사람은 정말 복 있는 사람이란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지혜 있고 똑똑하다고 자랑하던 도마는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놈이 나야! 나는 일등 바보란 말이야 !" 하며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쳤습니다. 그날부터 도마는 달라졌습니다. 자기를 믿지 않고 예수님만 믿으며 자기의 지혜를 믿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만을 믿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에는 참 기쁨이 가득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 여러분! 의심하자면 끝이 없고 믿자면 아주 쉽습니다. 똑똑하다고 자기의 지혜만 믿다가 손해 보는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만 믿는 어린이가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어린이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자기를 믿고 자기의 지혜를 믿던 도마는 부끄러움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어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