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단 3:13-18)
[요약]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위대한 믿음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다는 고백에서 나타난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믿음은 하나님께 목숨을 바친 확고부동한 믿음이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믿음은 위로부터 주어진 신령한 믿음이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의 믿음은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우상에게 돌릴 수 없다는 경외하는 믿음이다. 이처럼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백절불굴의 믿음 가지고 주님을 섬기면 불과 같은 시험이 와도 주님이 함께 하셔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이 시간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참된 신앙은 고난을 당했을 때 비로소 알아보게 됩니다. 아프리카에 가면 비서새가 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하늘을 곧잘 날고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벌레를 잡기도 하고 또 노래를 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위기를 만나게 되면 날개가 꽁꽁 얼어붙고 온몸이 마비가 되어 다른 짐승들의 밥이 된다고 합니다.
믿음 생활하는데 비서새와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입니다. 평상시에는 감사도 하고 찬양도 하고 곧잘 예배하지만 위기를 만나게 되면 신앙생활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하나님을 향한 참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 믿음을 가지면 평안할 때도 그렇지만 어려울 때는 더 용기를 발하게 됩니다.
그럼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1. 목숨을 바친 믿음입니다.
18절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 얼마나 확고부동한 믿음입니까? 유대 여호야김 왕 때 바벨론에 잡혀간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우상 앞에 드려지는 왕의 진미를 거절하고 채식하면서 우상을 거절하고 하나님만 섬겼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 제국의 권위와 왕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하여 거대한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바벨론 성 남쪽 약 10km 지점의 두라 평지에 약 30m의 거대한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 제막식 때 모든 신하와 백성들로 하여금 그 신상 앞에 절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왕명을 어기면 활활 타오르는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에 던져지면 던져졌지 결코 왕의 신상에 절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이 우상에게 절할 수 있겠습니까? 왕은 노하지만 너무나 훌륭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달래고 회유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죽으면 죽어도 하나님을 향한 그 신앙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6-18절)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믿으면서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상숭배를 할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이처럼 소원대로 이루어 주시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어야 합니다. 이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신앙 얼마나 위대합니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이 믿음 가졌을 때 그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머리털 하나 상치 않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 믿음 가지고면 불같은 시험이 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이기게 하신다는 교훈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소원대로 되지 않는다고 얼마나 실망합니까? 그러나 그 생각 자체가 잘못입니다. 내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대로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복을 아는 사람은 내 소원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소원대로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내 소원대로 이루어 주시지 않는다 해도 믿음 지키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믿음 때문에 어떤 고난이 와도 변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10장 28절을 보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고전10:20에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자라 했어요. 그러므로 마귀 말 듣지 말고 아브라함처럼 아들을 모리아 산에 드리는 마음으로 생명 바쳐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2. 위로부터 주어진 믿음입니다.
25절 “왕이 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믿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났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떤 사람입니까? 여호와의 신이 충만한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그들이 믿음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 은혜로 왕의 진미를 먹어야 하는 시험에서 이길 수 있었고 이 은혜로 바벨론 도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 큰 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넘어지는 것은 그 믿음이 하나님께로 비롯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믿음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고전3:12-15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했습니다.
사람에게서 비롯된 믿음이라면 다 타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시럼 드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연합을 이루지 못하고 내 혼적인 열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깊은 연합을 이룬 사람은 어려울수록 더욱 용기를 발하게 됩니다. 그것은 내 속에서 지원하시는 강력하신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므로 혼의 감정으로만 들뜨지 말고 성령에 사로잡힌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입니다.
7절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금신상에게 엎드리어 절하니라” 이 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이러한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돌려질 영광을 결코 우상에게 돌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감사와 찬송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위대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을 우상으로서 어떻게 배반할 수 있겠습니까?
저 유명한 서머나 교회 감독 폴리캅도 끝까지 믿음 지키다 순교했습니다. 당시 로마에서는 예수를 믿는다는 그것 하나 때문에 믿는 자를 잡아 가두고 죽이고 갖은 핍박을 가했습니다. 로마 총독이 폴리캅에게 그리스도를 저주하면 살려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폴리캅은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나는 주님을 86년 동안 섬겨 왔소. 그분은 내게 한 번도 나쁜 일을 행하시지 않으셨소.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나를 구원하신 왕을 저주 하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의 신앙은 당시 많은 신자들에게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하박국도 감사와 찬송의 믿음이었습니다. 합3:17-18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했습니다.
바벨론의 두라 평지나 사찰에 세워진 신상만이 우상이 아닙니다. 그것도 우상이지만 마음의 탐욕도 우상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도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는 것도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믿는 것도 우상입니다.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도 우상입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상에 빠져 있는지 모릅니다. 진실로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자와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자료를 검색하다가 어떤 성도의 나의 신앙결심서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 보니까 이런 고백이 있어 일부만 소개해 드립니다. “주일성수는 축복의 원리이며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거룩히 지키겠습니다. 주일오후예배와 수요기도회와 새벽기도회에도 열심히 참석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복의 근원인 줄 알고 날마다 읽으며 상고 하겠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으로 고백하며 온전히 바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겠습니다. 전도와 구제를 위해서 시간을 바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에는 아낌없이 물질을 드리겠습니다. 영적 지도자인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주안에서 존경하겠습니다. 교회 일에 적극 참여하고 비난이나 불평을 일삼지 않겠습니다.” 등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악을 이기시고 죄인을 위해 십자가 지심으로 참 신앙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앞서 가신 우리 주님을 따라가십시다. 우리 모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확고한 믿음, 위로부터 난 믿음, 감사와 찬송의 믿음 가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참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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