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통치를 받으라 (사 32:1-8)
이 시간 “왕의 통치를 받으라”는 제목입니다. 왕이란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도 대통령 선거를 했는데 한 나라의 통치자란 얼마나 중요합니까? 통치자 한 사람에 의해서 나라의 운명이 좌우가 될 만큼 그 영향력이 큽니다. 어느 분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을 평가한 글을 보았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가의 기초를 세웠고, 윤보선 대통령은 독재에 항거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를 발전시켰고, 전두환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를 치렀고, 노태우 대통령은 북방외교에 성공해 러시아와 중국 등과 손을 잡았으며, 김영삼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세워 군사정권을 종식시켰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 위기를 극복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타파했다.” 물론 긍정적으로만 평가한 것이지만 통치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기에 새 당선자 이명박 차기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큰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이사야는 이스라엘에 장차 한 왕이 나타나는데 놀라운 통치를 시행할 위대한 왕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사야가 말하는 세상을 바꾸어놓을 의와 공평으로 다스릴 장차 오실 왕은 누구일까요? 표면적으로는 히스기야 왕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히스가야가 과연 본문이 말씀하듯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우는 곳,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은 한 왕이었을까요? 그는 좋은 왕은 됐을지언정 세상을 낙원으로 바꾸어놓는 왕은 아니었습니다.
주석가들은 이 장차 올 왕이 누구냐? 그들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라틴 벌게이트를 번역한 제롬이라는 신학자나 스펄전도 이 분이 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의 통치만 받으면 우리 인생도 세상도 달라집니다. 우리 심령 동산이 낙원으로 바꾸어집니다. 그럼 장차 올 왕이니 아직 오지 않으신 것입니까? 초림으로 오셨고, 성령으로 임하셨고 임하시고 계시며, 장차 재림으로 온전히 임하실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문이 말씀하는 장차 올 통치자는 지금 성령 안에서 우주와 역사와 우리 믿는 자 속에서 다스리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통치가 임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될까요?
1. 예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말씀합니다.
2절에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우는 곳 같을 것이며” 여기 광풍과 폭우가 무엇인가? 이사야 선지자는 통치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백성을 학대하는 정치를 광풍과 폭우라고 표현했습니다. 백성들은 이런 통치자를 만나면 독재자에게 복종해서 죽는 것만도 못한 삶을 살거나 아니면 대항해서 죽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죽자니 그럴 수 없고 살자니 힘겨운 그런 폭정이 바로 광풍과 폭우인 것입니다.
독재자들은 자기 한 사람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기까지 합니다. 수천 명은 보통이고 수만 수십만 심지어는 수백만 명까지 죽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기 한 사람 포기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면 모두가 행복할 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캄보디아의 폴포트나, 우간다의 이디아민, 그리고 북한 정권도 여기에 속합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잘 나가다가 윗사람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았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서 13년 동안 고통 중에 살다가 탈북한 이순옥 씨의 간증에 보면 얼마나 북한의 인권 실상이 비극적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폭정이 바로 광풍과 폭우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폭정은 바로 우리 안의 죄악입니다. 죄가 우리를 지배해 종으로 삼고 범죄하게 하고 저주와 멸망의 길로 끌고 갑니다. 이것을 막을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통치가 성령으로 임하시면 죄가 피해집니다. 죄가 다스려집니다. 감당할 수 없는 질풍 같은 마음이 다스려집니다. 저주가 물러가고 마귀가 물러갑니다. 이렇게 의로우신 왕 그리스도의 통치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누가 다스리느냐에 따라 우리 심령은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롬6:22-23에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했습니다. 주님의 통치가 임하면 더 이상 우리는 죄의 종이 아니며 사망의 종이 아닌 것입니다.
2. 예수님이 다스리시면 시원함을 선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2절 후반에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말씀합니다. 여기 곤비한 땅이란 ‘목마른 땅(thirsty land)’을 뜻합니다. 물 한 방울 없고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사막을 지나가다가 큰 바위 그늘을 만나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더구나 거기에 시원한 생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의로운 통치자 예수님이 다스려 주시면 그렇게 유쾌한 삶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고온 다습해서 찌는 듯 덥습니다. 그러나 열대 지방은 햇빛이 강하고 고온이어도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만 가면 시원합니다. 그래서 지난번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선교단체를 납치했을 때 우리 특공대가 파견되면 기후적응에 성공할 것인가? 여러 가설들이 있었는데 한국의 여름을 견디는 특공대라면 거기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 그 바위 밑에 시원한 냇물까지 흐릅니다. 얼마나 유쾌할까요?
이처럼 예수님의 다스림이 사막의 그늘처럼, 사막에 생수처럼 유쾌한 삶입니다. 인생길을 가면서 고달프십니까? 예수 앞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회개하고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행 3:19)라고 외쳤습니다.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 나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되면은 사막이 꽃동산 되리,,” 찬송이 있지요. 이 예언은 우리 사막 같은 심령이 성령이 임하시면 축복의 낙원이 된다는 예언입니다. 우리 심령에 샘이 흐릅니다. 그래서 요7:38-39에 예수님께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3. 예수님이 다스리시면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3-4절 “보는 자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요 듣는 자의 귀가 기울어질 것이며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 예수님을 믿으면 영의 눈이 떠지고 영의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려 진리를 깨닫고 아무리 혀가 어눌한 자도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 좋으셔”라고 분명히 말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이 헛소리하는 것은 그들의 영의 이목구비가 불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성령으로 임하시면 인간은 원숭이가 진화된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죄 사함과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게 된다는 분명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요16:13에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비 콕스라는 신학자가 1960년대에 ‘세속도시’라는 책을 썼습니다. 콕스는 곧 교회가 세속화하고 탈종교화가 두드러지게 되고 교회가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불’(Fire from Heaven)이라는 책을 다시 썼는데 즉 장차 교회가 쇠퇴하고 탈종교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회의 운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기독교의 미래는 더 이상 세속주의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순절주의에 달려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5억 이상의 사람들이 열정 은사 신비를 회복하는 오순절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순절주의 교회를 통하여 세계 교회가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하비콕스의 눈이 열려 바른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박사학위를 수십 개 가지고 있어도 성령으로 눈이 열리지 아니하면 천하의 무식자일 뿐입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성령으로 임하셔서 여러분의 영안을 열어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4. 예수님이 우리를 온전케 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5절 “어리석은 자를 다시 존귀하다 칭하지 아니하겠고 궤휼한 자를 다시 정대하다 말하지 아니하리니” 이사야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유다 백성들 가운데 위선자와 사기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사 29:13)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임하시면 그걸 절대 인정하시지 않아요. 대신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회개하게 하십니다. 은혜 받지 못했을 때는 자기를 썩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롭고 정직하고 바르고 현명한 줄 알지만 은혜 받고 보면 얼마나 자신이 위선과 무식과 죄악 투성이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겸손해지고 회개가 나옵니다. 가슴을 칩니다. 애통합니다.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내 안의 악한 것이 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내 안의 양과 염소를 분리하고,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해 내고,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그리고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분리해 내게 하십니다. 진실로 죄와 분리 되는 회개를 합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성화라고도 하고 성결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메시아 왕국이 임할까요? 사32:15에 그 답이 나타나 있습니다.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 예수를 구주로 믿고 이버지를 경외하여 성령이 임하시면 이 의로우신 한 왕 메시야의 통치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이 위대한 왕의 통치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은혜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시고 그늘이 되시고 생수이시고 온전케 하시는 우리주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 주님의 통치가 지금 성령으로 임하고 계십니다. 이 주님의 통치를 성령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자가 되십시다. 그래서 주님의 통치가 임하여 마른 사막 같은 심령이 성령의 강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낙원으로 변화되는 귀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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