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 서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 사무엘상 1:1-20

공 상희 2022. 3. 26. 10:35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 사무엘상 1:1-20

 

이 시간에는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어미 백로는 새끼를 낳고 사랑과 정성으로 기릅니다. 비가 오면 어미백로는 자기 날개를 펴서 비가 그치기까지 새끼를 덮어 줄 정도로 새끼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새끼가 어느 정도 커지면 어미가 돌발행동을 합니다.

새끼를 3일 정도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굶깁니다. 새끼 백로는 배가 고파서 둥지를 뛰쳐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어미 백로는 새끼가 둥지에서 못나가게 부리로 쪼아댑니다.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는데도 절대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3일 정도 지나면 어미는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새끼 백로는 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다가 나는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만일 어미가 새끼를 3일 동안 굶기지 않으면 새끼 백로는 날개에 기름기가 많아서 제대로 날수가 없습니다. 어미 백로는 그것을 알기에 새끼를 굶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새끼에게는 3일간의 굶는 고난이 오히려 축복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고난을 이해해야 합니다. 고난 받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성숙시키고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기를 낳을 수 없었던 한나가 아픔을 통해서 기도하게 되고, 기도응답으로 사무엘이라는 훌륭한 아들을 얻게 된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초대 왕이있던 사울과 두 번째 왕이었던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운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럼 한나에게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엘가나의 두 아내 브닌나와 한나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잘된다고 교만하지 말고, 부족하다고 절망하지도 말라는 교훈입니다.

한나는 브닌나보다 약한 자였습니다. 브닌나는 여러 명의 자식을 낳았고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나에게 늦게 자식을 주셨지만, 백 명의 아들보다 나은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고전 1:27-28.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하십니다.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나. 능력이 있는 자나. 문벌 좋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누가복음 13장에 나오는 무화과나무이야기입니다. 거기 보면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포도원에서 포도나무를 뽑고 무화과나무를 심으십니다. 이게 이상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무화과나무보다는 포도나무가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나무는 올리브나무입니다. 두 번째는 포도나무입니다. 그 다음이 무화과나무입니다. 주님이 농사를 몰라서 이런 비유를 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올리브나무나 포도나무가 아니라 무화과나무 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강하게 사용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누구를 약하게 하실 때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한나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5절에 보면 한나의 태의 문을 닫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19절에 보면 한나의 태의 문을 여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태를 닫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데는 깊은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결국 한나는 그 어려움으로 인하여 기도하게 되었고, 기도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기도로 문제를 풀게 하시는 분입니다.

아브라함의 가문은 출산에 문제가 있는 가문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나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00세에 믿음으로 이삭을 얻었습니다.이삭도 나이 60이 되었지만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여 쌍둥이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가문은 믿음과 기도로 자녀문제를 풀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도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한나 역시 기도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장소가 좋았습니다. 9절에 보면 여호와의 전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교회에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고통을 기도로 극복했습니다.

한나는 브닌나 때문에 마음에 격분됨이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고 슬프고 괴로웠습니다. 한나는 그럴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고통을 기도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만나면 기도로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 중에 하나님을 부르면 우리를 환난에서 구원해주시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영광 받으십니다. 한나는 고통을 기도로 극복했습니다.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눈물로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에 약합니다.

히스기야 왕이 불치병에 걸렸을 때,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통곡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앞에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에 하나님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습니다. 우리는 사람 앞에서 울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울어야 합니다.

서원기도였습니다.

서원은 응답하여 주시면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의 기도입니다. 11절에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셔서 아들을 낳게 하시면 그 아들을 하나님께 구별해서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다보면 감동에 이끌려서 서원할 때가 있습니다. 서원 기도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서원했으면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서원을 지킬 수 없을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평상시 기도생활이었습니다. 12절에 보면 한나는 오래 기도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기도할 수 있을까요? 평상시에 기도가 훈련된 사람입니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오래 기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나는 평소에 기도하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능력 있는 기도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는 기도가 아니라 평소에 늘 기도하여 기도가 쌓인 것입니다.

오랫동안 기도생활 한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에게는 기도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13-15절에 한나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기도했습니다. 엘리제사장은 한나에게 포도주를 끊으라고 책망했지만,

사실은 한나가 성령 충만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오순절날 성령님이 120문도에게 임하시자 사람들 보기에 술취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성령충만을 잘 못 본 것입니다. 기도는 성령을 따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면 아기를 임신하듯이 응답이 임신되는 것입니다. 아기를 임신하면 당장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입덧을 통해서 임신을 알게 되고, 시간이 더 흐르면 배가 불러서 임신을 알게 되고, 시간이 더 흐르면 아기를 출산하는 것입니다.

 

기도 응답도 그렇게 받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는 아무런 일이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입덧을 하듯이, 배가 부르듯이 징조가 나타나고, 결국은 출산을 하듯이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이 문제를 푸는 열쇠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면 내가 극복할 수 없는 모든 문제를 이길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은 믿음에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17절에 보면, 엘리가 한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그러자 한나가 엘리의 말을 믿어버립니다. 18절입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한나는 무엇 때문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을까요? 엘리의 축복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 믿음대로 역사해 주셨습니다.

 

엄마의 뱃속에 아기의 씨가 들어가 10개월이 지나면 예쁜 아기가 태어나는 것처럼, 내 속에 들어온 말씀을 믿어버리면,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 입니다. 말씀을 믿으면 말씀이 임신 됩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사무엘처럼 열매로 나타납니다.

4. 하나님은 구한 것보다 더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한나는 자식 하나만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는 아들 하나만 주셔도 감지덕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에 풍성하게 응답하셨습니다. 사무엘상 2:21입니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하나님은 기도한 한나에게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나가 구한 것보다 더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가였던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하루는 자신이 돌보는 고아들을 위해 한 도시에서 3백 파운드의 금화를 모금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돈을 조지 뮬러 목사에게 갖다 주어라!스펄전목사님은 내가 지금 이 돈이 필요해서 겨우 이 돈을 모았는데 어떻게 갖다 줄 수 있단 말인가?’하며 갈등을 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로 고아의 아버지로 유명한 조지뮬러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뮬러 목사님이 기도실에서 나왔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3백 파운드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모금한 3백 파운드를 목사님께 드리라고 하셔서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뮬러 목사님은 스펄젼 목사님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하니 3백 파운드를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더 급한 곳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스펄젼 목사님이 자기 사무실로 돌아가보니 책상 위에 봉투가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315파운드의 헌금이었습니다. 이때 스펄전 목사님이 드린 기도가 재미있습니다. 주여! 주님께서 뮬러목사에게 3백 파운드 주라고 해서 순종했는데 주님께서 이자까지 보태어 315파운드를 보내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나 기도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혹시 하나님이 심게 하시면, 인색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감사하며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은 더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기도로 문제를 풀게 하시고, 믿음에 응답하시며, 구한 것보다 더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앞에 고난이 있다고 낙심하지 말고 고난을 통해서 단련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게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 돌리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