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기쁨으로 사는 2022년/ 시 16:11
충만한 기쁨으로 사는 2022년/ 시 16:11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우리는 2021년을 기도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쳤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2022년에는 충만한 기쁨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기쁨하면 떠오르는 성경이 있습니다. 빌립보서입니다. 성경에 옥중서신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입니다. 이 네 권은 바울이 1차로 로마에 감금 되어 있을 때에 쓴 것입니다. 이 때 사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가택연금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무시무시한 로마감옥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택 연금상태로 2년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사역과 해외입국 격리로 인하여 사모님과 20여일을 함께 계셨는데 상당히 힘들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최정섭, 이상현선교사 부부는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5번이나 격리를 당했습니다. 부부가 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답답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가택연금 상태에서 군인 한 사람이 늘 곁에 붙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에 따라서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처지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행복할 수 없는 2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기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총 4장이고 105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서에서는 기쁨에 관계된 단어가 명사형으로 다섯 번, 동사형으로 아홉 번 나옵니다. 총 14번입니다. 약 7.5절에 한 번씩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빌립보서의 배경에 깔린 분위기는 기쁨입니다.
빌립보서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바울은 빌립보교우들에게 기뻐하라고 말하고 다시 또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빌립보 교우들에게 기쁨의 삶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우들에게 기쁨의 조건 하나를 말합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주 안에서의 기쁨은 환경을 초월한 기쁨입니다. 환경에 매이지 않는 기쁨이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2년이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으면서도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곧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바울 자신이 환경을 초월한 신앙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빌 3:1에 보면 바울이 빌립보 교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바울은 빌립보 교우들에게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바울이 빌립보 교우들에게 기뻐하라는 말을 아주 많이 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바울에게는 수고로움이 없습니다. 쉽게 설명을 하면 제가 여러분에게 같은 설교를 여러 번 하면 저에게는 설교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그렇게 하는 것이 너희에게는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서 빌립보 교우들에게 진리가 체질화가 되어지면 영적으로 안전한 것입니다. 누군가가 진리에 깊이 젖어드는 신앙을 장아찌로 설명을 하더군요. 그만큼 깊이 스며들었다는 의미이겠지요.
현대인들은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주 안에서 언제나 기뻐해야 할 그리스도인도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2022년은 주님 안에서 충만한 기쁨으로 사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충만한 기쁨으로 살 수 있을까요?
1. 구원의 감격으로 기쁨이 충만하라
시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하여 즐거움이 넘쳤던 사람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구원의 확신이 충만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즐겁게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우리야의 아내를 취하는 간음죄를 범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야를 죽이는 살인교사죄 까지 범했습니다. 그 결과 다윗은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윗이 죄를 해결하지 않고 숨기고 있을 때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책망했습니다. 그때 다윗이 지은 시가 시편 51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하나님께 자백하며 구한 것이 있었습니다.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죄가 다윗에게 미친 영향력은 최소한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는 구원의 감격, 구원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렸습니다. 둘째는 자원하는 심령이 사라지게 했습니다. 다윗은 전에는 작은 감동만 와도 주의 일에 헌신했습니다. 주님을 섬길 기회만 생기면 자기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도 자원하여 주의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죄를 범하고 나니 자원하는 심령이 사라졌습니다.
다윗에게는 구원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기쁨과 감격으로 살아야 합니다. 비록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구원 받은 감격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행 3: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여기 보면 회개하고 돌이켜 죄 없이 함을 받는다는 말은 다른 말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구원의 결과는 새롭게 하는 날이 이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새롭게 된다는 말은 헬라어로 ἀνάψυξις(아납쉭시스 anapsuxis)입니다. 뜻은 ‘상쾌하게 함, 휴식, 해방’입니다. 구원의 결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유쾌해진다. 마음이 휴식을 취한다. 마음이 모든 눌림으로부터 해방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하면 상쾌, 통괘, 유쾌하다는 말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두 가지를 통해서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는 구원의 가치를 아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죄문제를 해결하고 청결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구원의 감격으로 기쁨이 충만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 동행하므로 기쁨이 충만하라
시 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우리는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내 오른 편에 계시는 것을 믿고 확신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충만한 기쁨이 주어지고 영원한 즐거움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할 때 실제적으로는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은 희락의 영이십니다. 갈 5:22-23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 첫 번째는 하나님의 가장 두드러진 성품인 사랑입니다. 그 다음이 희락(喜樂)입니다. 희락은 한문식 표현입니다. 기쁠희(喜)에 즐길락(樂)입니다. 헬라어로는 χαρά(카라. chara)입니다. 뜻은 “기쁨, 즐거움”입니다. 영어로는 Joy입니다. 희락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성령충만하면 기쁨이 있습니다.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3. 기도응답을 누리므로 기쁨이 충만하라
주님은 잡하시기 전에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성찬식도 하시고 세족식도 하시고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은 떠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주님이 떠나신다는 것이 근심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근심 중에 있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몇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①천국이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천국에 우리가 거할 거처를 예비하러 가십니다. 가서 거처를 예비하면 다시 오실 것입니다.
며칠 전에 김주원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교회 안수집사님이 돈이 많은 부자라고 합니다. 위래에 사셔서 심방을 갔는데 아파트 큰 평수 두 개를 터서 살고 있더랍니다. 큰 평수라니까 적어도 50평은 되지 않겠습니까? 합하면 100평은 족히 될 것이고요. 집안을 너무나 잘 꾸며 놓았더랍니다. 사모님이 그 집을 보시고 “아유! 천국보다 못하네요”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천국입니다. 이 세상은 잠시 지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소망 하기 때문에 근심을 내려놓고 살아야 합니다.
②성령님이 오시니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보혜사이십니다. 제자들 곁에서 제자들을 도우셨던 보혜사이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가시면 제자들은 주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두려움과 근심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근심을 아시고 자신이 가시면 다른 보혜사를 보내셔서 제자들과 함께 있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곁에서 도와주시는 보혜사가 되시니 근심을 내려놓고 살아야 합니다.
③기도할 수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주님은 제자들을 떠나시지만 제자들은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니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기도응답의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이 말씀에 보면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구하면 받습니다. 그리고 받으면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우리는 이런 기쁨이 충만해야 합니다.
2022년에는 기도합시다. 그래서 충만한 기쁨이 회복 되기를 바랍니다.
4.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쁨이 충만하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기뻐하셨던 이유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①중심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하실 때 다윗의 형제들을 보시고는 사무엘에게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않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형들의 중심을 보시고 그들을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②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습니다. 그결과 사사시대는 고통의 기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시 145:1 [다윗의 찬송시]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다윗은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영원히 그분을 송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왕의 자리에 앉아있지만 자신은 대리통치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겸손했던 것입니다.
③찬양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은 하루에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하여 지음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늘 찬송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④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살아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로 사역했고,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했습니다.
⑤회개가 빨랐습니다. 성왕 다윗도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죄를 지적하면 핑계하지 않고 즉시로 회개했습니다. 조금도 지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사울왕과 다른 점입니다.
⑥말씀을 사랑했습니다. 다윗은 금덩이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주님의 말씀을 꿀보다 더 달게 먹었던 사람입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기쁨이 충만했었습니다.
시 119:24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
시 119:14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하였나이다
시 119:162 사람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내 몸에 독이 들어가면 몸이 망가지거나 죽습니다. 내 몸에 보약이 들어가면 약해진 몸이 강해집니다. 내 안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나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위리 안에 들어오면 말씀은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즐거움을 줍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사람은 구원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아는 사람입니다.
2022년에는 저와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충만한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충만한 기쁨으로 사는 2022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2022년은 저와 여러분에게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떻게 충만한 기쁨으로 살 수 있을까요?
1. 구원의 감격으로 기쁨이 충만하라
우리는 구원 받은 사실 하나로만도 충분히 기뻐해야 합니다.
2. 하나님 동행하므로 기쁨이 충만하라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으로 충만한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3. 기도응답을 누리므로 기쁨이 충만하라
우리에게 기도응답의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우리가 구하면 우리는 응답을 받고 응답을 받으므로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4.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쁨이 충만하라.
우리도 다윗처럼 금덩이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사모합시다. 주님의 말씀을 꿀보다 더 달게 먹으므로 충만한 기쁨으로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