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복음서

두려워하지 말라 (마 14:22-27)

공 상희 2019. 9. 7. 11:06

두려워하지 말라 (마 14:22-27)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 시간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제목입니다. 루마니아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박해를 받던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는 옥중에서 성경책을 읽다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발견하고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몇 번이나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경에 두려워 말라는 의미의 말씀까지 포함해 모두 365번이 기록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때 범브란트 목사는 "내가 비록 옥중에 있는 몸이지만 하나님은 365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내게 말씀하신 것이로구나." 하면서 담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41:10-13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하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다가 큰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워했는데 두려운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풍랑이고 다른 하나는 바다 위를 걸어오는 유령 같은 물체였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보니 유령이 아니고 제자들을 도우러 오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믿음 없는 것을 꾸짖으시고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1. 그들의 고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갈릴리 바다 어부로서 갈릴리 바다에 대해서 많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지중해의 수면보다 평균 210미터 저지대에 있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고원과 산들보다 기온이 높아 그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는데 게다가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상이 눈으로 덮인 높은 헤르몬 산으로부터 강한 바람이 요르단 골짜기로 몰아쳐 광풍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풍이 불면 엄청난 파도가 일어나고 그 파도로 인하여 배가 파선되고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제자들인지라 이 풍랑에 자신들이 죽을 것이라는 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두려워한 더 큰 원인은 자신들의 지식을 넘어선 주님의 역사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건너편으로 건너가라고 하셨다면 책임까지도 져주신다는 뜻일 텐데 그 말씀보다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이 더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세상 살아가는데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이것이 주님을 믿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큐가 90 이하 되는 사람은 자살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걱정 하는 법도 없고요. 죽음의 순간까지도 조용하게 맞이한답니다. 그러나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하고 쓸데없이 걱정합니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걱정이 많아요. 똑똑한 사람이 먼저 절망합니다. 피난 가는 어머니의 마음은 불안한데 등에 업힌 아이는 쿨쿨 잠을 자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고정관념이 걱정하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듭니다.


약 40년 전에 달을 탐사하고 돌아온 미국의 우주비행사 어윙 대령이 전하는 달나라 이야기를 보면 달나라에서 지구를 보는 그 광경은 우리가 여기서 달을 보는 거와는 다르답니다. 우리가 달을 보면 달은 작기도 하고 흑백이지만 달에서 지구를 보면 엄청나게 크고 총 천연색 칼라라고 합니다.


이 어윙 대령이 귀환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캡슐을 타고 지구를 향해 떨어질 때 낙하산 두 개가 펴져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낙하산 하나가 펴지지 않았습니다. 휴스턴 사령탑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대로 떨어지면 박살이 나고 맙니다. 그 때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토네이토와 같이 땅에서부터 회오리바람이 올라왔습니다. 엘리야가 병거 탄 채 회리바람을 타고 올라가듯 바람 기둥이 치솟아 올라오는데 그 바람 때문에 낙하산 두개가 펴진 것과 같은 속도로 조용히 떨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지식대로라면 결과는 죽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역사하시니 모든 두려움을 불식시켰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그들의 망각증 때문이었습니다.


마14:21-22에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이 말씀 대로 이 사건 바로 몇 시간 전에 디베랴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굉장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이적은 있는 것을 없게 하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신 이적입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까맣게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원망한 것도 하나님의 하신 일을 너무도 빨리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닥치면 또 두려워하고 또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다 잊어도 하나님과 그 말씀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 잊어도 예수님이 나의 구주되심만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날에 내게 베푸신 은혜, 내게 주셨던 그 많은 기적, 그 순간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날의 도우심을 기억한다면 오늘의 사건도 믿음으로 평안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늘 성경 말씀 기억하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롬8:32-37에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믿음으로 계약하셨습니다. 믿으면 천국 믿지 않으면 지옥, 안 믿으면 안 믿는 대로 놔두시고 믿으면 믿는 만큼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과 좋은 일만 나타나고 원망하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믿음대로 될 일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잊지 말고 늘 하나님과 그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3. 불필요한 잡념 때문이었습니다.


25-26절에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제자들이 더욱 두려웠던 것은 밤 사경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오실 때 그들은 유령이라 소리 질렀습니다. 당시 갈릴리에는 죽음이 임박하면 유령이 온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죽었다 끝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쓸데없는 걱정'이란 글에서 한 연구기관의 조사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걱정 중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작은 것에 대한 걱정으로 22%, 바꿀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 바꿀 수 있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 결국 사람들은 96%의 불필요한 걱정 때문에 기쁨도, 웃음도, 마음의 평화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4. 자기들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3절에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한 대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있지 않을 때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셔도 주무신다고 두려워 한 그들이었는데 예수님께서 멀리 계시니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도 주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생신 10주년이 되는 때였습니다. 큰 축하 행사가 있었고 행사 중에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테이블 서랍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잠긴 서랍을 열었더니 아무 것도 없고 종이 한 장이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더랍니다. “캄캄하고 어려울 때는 요나를 생각하라.” 절망 그러면 요나보다 더 큰 절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요나를 생각하면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요나는 캄캄하고 곤두박질치는 그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어 기도했고 소망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2010년 8월 6일, 칠레 대지진의 여파로 구리 광산 붕괴사고가 이러나 지하 700m 아래에 광부와 광석을 나르던 인부 33명이 매몰되었다가 2달 8일 만에 구조된 사건은 유명합니다. 이들은 그 깊은 굴속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믿음 좋은 사람을 택해 임시 교역자로 세우고 날마다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구조된 땅굴 속에 "이곳에서 33명의 광부들이 8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살았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구조된 후 이들은 감격 속에서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예수님이 걸었던 곳을 함께 걸었고 함께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그 절망에서 살아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가수 최용덕 씨가 작사 작곡한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한 찬양처럼 근심도 걱정도 염려도 슬픔도 두려움도 없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 안에서 세상을 이긴 자입니다. 세상을 이긴 자라는 믿음에 서서 살아가면 다 이겨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고정관념, 하나님에 대한 의심, 혼자라는 생각, 그리고 사탄이 넣어주는 불필요한 잡념들을 다 물리치고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해처럼 달처럼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