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상, 마태복음 22:34-40
사랑의 대상, 마태복음 22:34-40
이 시간에 사랑의 대상,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받겠습니다.
♣에리히 프롬이라는 사람이 쓴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 보면.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은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사랑에 대한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오늘 설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사랑을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앙생활에는, 필요한 여러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고전13:13에.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했는데. 사랑이 가장 중요한 신앙의 덕목임을 강조하십니다.
그럼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1. 우리의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많으나, 그 중 첫 번째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어느 계명이 큰지 질문을 하자. 예수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단지 하나님을 향한 좋은 마음을 갖는 것이 사랑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1)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의 계명을 지킵니다.
♣요 14:21에 보면,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주님의 계명을 무시한다면,
어찌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계명은, 두 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분의 말씀과, 보내신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여 행하는 사람입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면 형제를 사랑합니다.
♣요일 4:20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하십니다.
♣우리 형제들, 즉 성도들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형제들은, 주님의 신부이며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성도가 서로 밉게 보이는 것은, 그가 미운 행동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움의 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형제를 미워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 아느냐?”고 물으시면서 “너는 나에게 사랑스러운 행동을 하였느냐?”물으시면, 우리가 뭐라 대답하겠습니까?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의 형제들을, 주님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살전 1:3을 보면.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하십니다. 여기에 보면 사랑의 수고가 나옵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상대를 위하여 수고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온갖 수고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주님이 그런 수고를 하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입니다. ②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위하여 수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말없이 봉사합니다. 어떤 사람은 힘에 지나도록 수고합니다. 목사가 축복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기쁨으로 수고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고,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둡니다.
♣신앙생활의 초기에는,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이 존재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하여, 하나님을 이용하는 수준입니다. 기도를 해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기도를하고, 주의 일에 헌신을 해도 자기가 복을 받기 위해서 헌신을 합니다. 하지만 신앙의 본질은 정 반대입니다.
♣신앙이 성장하게 되면,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이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나님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마 6:33을 보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5)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잠 8:17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면, 교회를 가까이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예배를 사모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사랑하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형제를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둡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2. 사랑의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본문에서는, 사랑의 대상이 하나님과 이웃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본문을 잘 살펴보면, 사랑의 대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기 자신입니다.
♣두 번째 계명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려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본래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 받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으니, 우주 안에 어떤 피조물보다 더 사랑스러운 존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다시 사셔서, 이전 보다 더 사랑 받는 존재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믿고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조건에 의해서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조건이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어떤 허물이 있어도, 나는 하나님 앞에서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나는 내가 사랑해야 할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합니다.
3. 사랑의 대상은 이웃입니다.
♣우리의 이웃이 누구입니까?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이웃입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은 가족입니다. 부모, 형제, 친척,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자기 배우자까지도 이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합니까? 39절에 보니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길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복음만이 그들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영원한 천국으로 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북한 구원과 통일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들에게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지유가 무엇입니까? 육체적인 자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리를 알게 되므로 누리는 영적자유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들에게는, 복음이 전해질 기회가 원천봉쇄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감옥 같은 북한에서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어서도 지옥 간다면, 너무 마음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의 구원과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도 복음을 듣고, 천국 가야 하는 우리의 형제들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전파가 가장 큰 사랑의 실천입니다.
♣중보 (도고) 기도도 이웃 사랑의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중보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아브라함은 멸망할 소돔 성에 살고 있는 롯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기억하셨습니다. 그래서 소돔성이 멸망할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을 구원해주셨습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는 이웃 사랑의 좋은 방법입니다.
♣이웃 사랑은 교회 안에서 더 강력하게 실천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은, 성도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사소한 일들로 인하여, 마귀에게 사랑을 빼앗기고,
다투는 경우가 흔합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서로 외모가 다르듯이, 사고와 가치관이 다릅니다. 살아가는 문화도 다릅니다. 생활의 방법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이 줄어듭니다.
♣어떤 사람은, 한 번 충돌이 일어나면, 상대와 완전히 담을 쌓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옳지 않습니다. 한번 찍히면 영원히 찍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닙니다. 또 악을 악으로 갚는 것도 기독교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악을 사랑으로 이기는 것이 기독교적인 대인관계입니다.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할 때,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 대화를 불만과 불평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분별하고 잘 권면해야 합니다.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면서,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절대 신앙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만큼, 가능해집니다. 유명한 아시시의 성자라 불리는 프란시스가 구원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그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센 병자를 만났습니다.
♣그 한센 병자를 본 순간 마음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한편은 그에게 가서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었고, 다른 한편은 한센 병자로부터 병이 전염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국 두려운 마음이 앞서 한센 병자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는 마음에 생긴 부담 때문에 그 자리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한센 병자를 그냥 지나쳤는데 그것이 잘못입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왜 그를 그냥 지나쳤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는 솔직하게 “그가 너무 더럽게 느껴져서 그 병이 전염될까 봐 그랬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때 그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그 더러운 한센 병자보다 나으냐? 너는 이전에 그 보다 더 더렵혀진 죄인이었다. ♣그런데 난 그런 너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했단다.”하십니다.
♣그 순간 그는 한센 병자보다 더 추하고 더러운 죄인이었던 자신에게, 주님이 찾아오셔서 자신을 사랑으로 받아주셨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한센 병자에게 돌아가서 그 사람을 끌어안고 기도했습니다. 이때부터 프란시스는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끊임없는 사랑의 순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의 사랑, 나의 전부이신 예수여”라는 고백을 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프란시스는 한센병자보다 더 더러웠던 자신을 사랑으로 품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때부터 사람을 사랑하며 살게 된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우리 자신 스스로, 원수까지 사랑할만한 사랑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며 살려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부어져야 합니다.
♣롬 5:5에.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사람이 되려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지고, 우리가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나 자신을 사랑하여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대로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 사랑, 그리고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시면서까지 사랑하시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시는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