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병기를 잡고 (느 4:7-9)
기도의 병기를 잡고 (느 4:7-9)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이 시간에 “기도의 병기를 잡고”라는 제목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 많이 해야 하고, 계속 기도하면서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왜 그럴까요? 선한 일일수록 원수 마귀의 방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거나 부족하면 무슨 일을 꼬이게 하든지 터지거나 혹은 재라도 뿌려 방해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한 손에 들어야 할 병기가 바로 기도의 병기입니다.
옛날 경제개발하면서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내 조국 내 강토를 지키는 우리’로 시작한 가사에 “한 손에 망치 들고 건설하면서 한 손에 총칼 들고 나가 싸우자 일하며 싸우세 싸우며 일하세” 그 시절을 살던 분들은 다 아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 노래를 듣고 나라를 지키면서 경제발전에 힘써 세계 유례가 없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의 영적생활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길어서 다 읽진 못했지만 오늘 읽은 본문에도 느헤미야 총독의 인솔 아래 예루살렘 성을 쌓는데 원수들의 많은 방해가 있었습니다.
7-8절에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이들이 아주 동맹을 맺어 방해해 왔습니다. 그러나 온 백성이 단합하여 기도하며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면서 성벽을 완성했습니다. 이 말씀은 신앙생활하면서 꼭 참고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 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했을까요?
1. 기도했습니다.
9절에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온 백성들에게 기도를 선포하고 기도하게 했습니다. 기도 없이는 그 무엇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듯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소리만 요란하지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사역의 방법이자 중요한 병기입니다. 기도로서 마귀의 방해를 무찌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벧전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작은 아이성이라고 무시하고 공격했다가 큰 실패를 했듯이 기도 없는 삶도 그와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일하다가 시험 듭니다. 일하지 않으면 대접만 받지만 일하는 사람은 일은 일대로 하고 시험 때문에 고통을 받는데 그만큼 기도가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다가 가정공동체를 무너지게 하는 것들이라는 제목 아래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비교하는 것, 이기주의, 무관심, 무반응, 좁은 마음, 무절제, 불신과 원망, 게으름 등이 가정을 무너지게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없더군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정이 무너질 수 없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도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2.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했습니다.
9절 하반절에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이들은 건설에 참여하지 않는 군인들입니다. 파수꾼들은 적이 언제 침투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야로 방비했습니다. 일이 생기면 하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임진왜란도 10만 양병설로 유비무환을 강조한 율곡 이이 선생의 말을 듣지 않다가 온 것입니다. 625전쟁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군번 1번 이형근 장군은 6.25전쟁 당시의 10대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미 북의 세력들이 대한민국 근대를 다 장악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전쟁 전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열 가지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3일 만에 서울이 북의 수하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 방비에 밤낮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쉬지 않듯 마귀도 쉬지 않습니다. 평안하다고 잘 나간다고 잘 나가는 것 아닙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말보다 기도가 더 필요합니다. 비판보다 배후의 기도가 더 중요합니다. 기도한다면 그런 일도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에는 100세라도 120세라도 현역입니다. 그걸 생각하면 힘이 생깁니다. 기도는 아무도 못 막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하늘 보좌를 움직입니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은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기도의 거름처럼 기름진 것은 없습니다. 숨만 쉴 수 있다면 기도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에 악의 세력은 일망타진됩니다.
3. 백성들을 격려하며 독려했습니다.
10-12절에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원수들은 성벽을 쌓지 못하게 하려고 백성들 속에 들어가 심리전을 폈습니다. 거기에 말려든 백성들이 부정과 낙담과 대적에 대한 불안에 휩싸이게 됩니다. 심리전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들도 고도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고 격려하고 독려했습니다.
14절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고, 20절에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습니다.
이처럼 마귀를 이기려면 늘 말씀 충만해야 합니다. 말씀에 서게 되면 속여서 낙심시키려는 술수가 먹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과 귀를 함부로 빌려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단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불순세력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맏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막9:23) 하셨습니다.
4. 현장의 일군들까지도 병기를 잡았습니다.
16-18절에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원수들의 방해와 위협이 심해지자 그 때로부터 일하는 자와 지키는 자의 수를 반반으로 하고 일하는 자들까지도 무장하고 일했습니다. 그러니까 전 국민이 군인입니다. 그리고 나팔수가 총독 곁에 있어 어떤 순간에도 대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조금의 힘이라도 있다면 무장하지 않은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도 연장을 든 일군보다 칼을 찬 사람이 더 많았는데, 나중에는 칼을 차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기도가 그만큼 중요하고 모두가 기도로 뭉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얼마나 피곤합니까? 그래도 기도하는 분들 보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수고를 다 아시고 기억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앤드류 머레이는 ‘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는 책에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죄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기 의와 자기 힘에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선악과부터 시작된 인간의 원죄이며 죄중의 죄요, 교만을 낳고 자아를 키우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도시 스프링스는 목회자들의 무덤이라 일컫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도 괴롭히니까 거기서 목회를 하지 못하고 떠나기 일 수였습니다. 처음 테드 해거드 목사가 이곳에 갔을 때는 칼로 찌르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밤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기도 했고, 사탄 숭배자들이 들끓어 죽은 개나 고양이의 머리를 소포로 부쳐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테드 해거드는 물러서지 않고 기도로 영적 전쟁을 벌였습니다. 구체적인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전화번호부를 오려 그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거나 부동산 매물이 나오면 믿는 사람이 주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 미국의 많은 선교단체가 이곳으로 이사 오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후 스프링스는 완전히 변화되어 사역자들의 천국이 되었고 많은 선교단체의 본부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낮에는 주의 일하시고 밤에는 기도하셨습니다. 한 손에 연장을 들고 한 손에 병기를 들고 일하신 것입니다. 신령한 눈을 열어 우리의 대적이 얼마나 많은지 보시기 바랍니다. 마귀가 우리 주적입니다. 마귀만 물리쳐도 우리의 삶은 형통의 천국으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느헤미야처럼 가장 훌륭한 기도의 병기를 붙들고 날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여 마귀의 세력은 다 물러가고 하나님의 놀라운 형통이 우리에게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