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 강해

제 14 과, 심판주로 등장하시는 어린양

공 상희 2018. 6. 3. 07:08

14 , 심판주로 등장하시는 어린양

요한계시록 5 : 1 - 14

 

서론 : 사도 요한이, 4장에서 하늘 보좌의 영광스러운 광경을 보면서, 황홀해 하고 있는 가운데, 요한의 눈이, 보좌의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함 된 두루마리로 향했습니다.

 

이 두루마리는 안팎으로 썼고, 그 안에 기록된 내용을 아무라도 볼 수 없도록,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었습니다. 이때 한 천사의 힘찬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이 보기에, 4절에 이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기로, 하나님의 계시를 볼 수 없어 답답하여 크게 울기를 시작했습니다.

 

요한이 이처럼 울고 있을 때에 24장로 중에 하나가 요한에게 이르기를 5절에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요한은, 6절에 보좌와 네 생물 사이에 서 계시는 어린양을 바라보게 된 것 입니다. 이 어린양이 보좌의 앉으신 이의 손에서 이 두루마리를 취하시고, 그 인을 떼시면서, 바로 그분에 의해서 종말적인 심판의 계시가 시작되는데, 그 내용이 곧 요한계시록의 계시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1. 하늘 보좌에 있는 책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보았습니다.

 

(1) 하늘 보좌에는 여러 가지 책이 있는데 살펴보면

먼저 생명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기로 예정된 하나님의 자녀들의 이름이 기록된 하나님 가족의 호적입니다.

(1: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요한계시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고 있는 대 원칙은,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더라.”고 한 것입니다(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다음에 하나님의 보좌에는 행위 책이 있습니다.

20:12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20:12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이 행위 책에는, 율법으로 정죄 받은 죄인에 관한 행위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이름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11:9절에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요일 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

 

그리고 하늘 보좌에는, 상급을 위한 기념 책이 있습니다.

이 기념 책에는,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께 헌신함으로 일한 것들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3:16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이 기념 책에 기록된 이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섬기며, 그 이름을 존귀하게 여겨 예배하며, 영광을 올려드리고. 그 말씀을 지켜 행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도구요 나팔로 쓰임 받은 일꾼들 이름입니다.

 

2.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

본문에서는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이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으며, 안팎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다는 표현은, 이 책이 굉장히 중요한 두루마리 라는 의미이며, 다른 아무도 이 책을 소유할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이 책은 일종의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입니다.

두루마리란, 기름을 뺀 양가죽에 붓으로 쓴 문서로, 종이가 없었던 옛날에는 이 같은 방법으로 기록하여, 후대에 문헌으로 남겼습니다.

 

안팎으로 썼다는 말은 부족한 것이나, 더 보탤 것이 없다는 뜻이며, 완벽한 문서를 의미합니다.

성경도 이런 문서이며, 요한계시록의 내용이야말로, 요한이 증거 한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입니다(1:3;34:16).

 

(2) 이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해졌다고 했습니다.

일곱 인이란, 하나님의 완전한 인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권세로 완전히 봉하셨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 내용을 볼 수도 없고 변경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두루마리는 어떤 책이며, 이 책의 인이 개봉될 때에,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인가? 이 책은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비밀이 벗겨질 때, 모든 종말적인 사건에 대한 비밀과,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가,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을 집행 하실 분이, 일곱 인으로 봉해진 이 두루마리의 인을 떼시게 될 것입니다. 그에게만이 그 같은 자격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한이 보기에, 하늘 위에나 땅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비밀을 보기는 보아야 하겠는데, 볼 방법이 없어서 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요한의 시야에 아직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지 보이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3) 이때 장로 중 하나가 요한에게 울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5절 하반 절에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유대 지파의 사자다윗의 뿌리는 같은 맥락의 표현으로 그 대상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사자란 왕을 뜻하고, 뿌리란 그루터기란 말로, 장차 나타나실 메시아에 대한 구약적인 언약의 호칭입니다.

장로는 요한에게 이 분이 바로 그 봉해진 두루마리의 인을 떼실 것이라고 일러주고. 드디어 이기신 자가 요한 앞에 그 모습을 들어 내셨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을 이긴 자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인가?

율법의 완성으로 죄를 이긴 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이긴 자, 인류에게 사죄와 생명을 주심으로 사단을 이긴 자를 말하며, 이 같은 이긴 자는, 하늘 아래나, 하늘 위에나, 땅 아래나 땅위에나 오직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이신, 어린양 되신 예수님뿐이십니다.

이때 요한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서 계시는 어린양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어린양에 대하여 표현하기를 6절에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고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그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대속의 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고 한 것은,그 가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의미해 줍니다.

예수님이 이기신 자가 되어 이곳에서, 심판주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마 28:18에 말씀하셨습니다.

그에게는 6절에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다고 하셨는데. 뿔은 심판의 완전 권세를 말하며, 일곱 눈은 성령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론 : 이제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 책 의 인을 떼실 자격자가 하나님의 보좌의 무대 위에 등장하셨습니다.

요한의 큰 울음은 이제 큰 기쁨과 환호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사단의 최종적인 심판을 집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한 승리를 거두어 온전한 최종적인 구원을 이루는 그 소망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 일을 지연 지키거나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가 이루신 모든 일은 오직 그의 백성인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며, 종말적인 모든 사건들은 바로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한 일이니, 우리는 두려움 없이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려야 할 것 입니다.

 

연구과제

 

*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의 구약적 배경 / 일곱 인으로 봉해진 이 책은 구약적 배경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구약에 있었던 매매 증서를 고찰함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빚 때문에 조상으로부터 상속받은 밭이나 논을 저당하는 경우, 증서에 이 사실을 기록하여 인을 쳐서 봉한 채로 제사장에게 맡겨 왔다. 이 증서는 본인이 빚을 갚거나 율법 상 빚을 갚아 줄 수 있는 친척이 나타나 갚아 주어야 하는데 그 증서의 인을 떼고 그 증서의 내용이 공개됨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그런 후 그 증서에 기재됐던 빚 내용이 소멸되고 그 땅은 다시 옛 주인에게 돌아간다. 그러면 이 증서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종말적인 심판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는 사단의 최종적 심판에 관한 하나님의 심판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 편에서 이긴 자가 나타나 그 봉함 된 인을 떼야 그 안에 있는 내용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되는데 요한은 그 같은 자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인간들은 이미 빚진 자로 죄의 종이 되어 있으며 사망이 왕노릇하고 있기 때문에 이 빚을 갚기 전에는 이 책을 넘겨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인간의 친족으로 사람이 되셔서 이긴 자로 우리의 빚을 갚아 주셨으며 이 책의 인을 뗄 수 있는 권세를 받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