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심하여 간구하면 (마 18:19-20)
합심하여 간구하면 (마 18:19-20)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시간에 “합심하여 간구하면”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합심기도의 위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옛날 미국이 아폴로 13호를 달나라로 쏘아 올릴 때 미국의 과학자들은 말하기를 "이 아폴로 13호는 현대 과학의 걸작품입니다. 이것은 매우 정교하면서도 완벽해서 이것이 고장 날 확률은 백만 분의 일입니다." 그랬지만 아폴로 13호가 출발한지 얼마 안 된 약 2만 마일 지점 우주 한 공간에서 그만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산소통이 터져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여행을 계속할 수가 없었고 돌아올 방법도 막막했습니다. 비행사들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우주센터에 비상연락을 취하고 회신을 기다렸지만 휴스톤 역시 별다른 방법이 없어 다만 북극성을 바라보며 방향을 잡아서 돌아오라고 회신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영원한 우주의 미아가 될 위험에 빠져 있을 때 미국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모두 함께 아침 9시에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군인도, 어린이도, 온 국민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폴로 13호가 무사히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구조된 비행사는 군목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합심기도가 이처럼 놀랍습니다. 그래서 19절에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니까 기도의 향이 하나님 앞에 올라갈 때 이 땅에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해도 기도가 없으면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겔36:37에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하셨습니다.
그럼 모여 합심하여 기도할 때 어떤 은혜를 주실까요?
1. 합심하여 기도할 때 비전을 주십니다.
행13:1-3에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했습니다. 기도할 때 안디옥 교회에 놀라운 비전을 주셨습니다. 이 비전은 세계 선교의 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울과 바나바가 파송되었습니다.
우리도 모여서 기도하면 비전을 주십니다.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마2:6) 하신 것처럼 아무리 작은 교회 작은 인물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만 붙잡히면 어떤 놀라운 일에 귀히 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모여서 기도하는 교회를 만 교회의 모범이 되도록 높게 쓰십니다.
그래서 렘33:2-3에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이때가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혀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던 때입니다. 아무 소망도 없을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할 때 크고 비밀한 비전을 약속하셨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 합심하여 기도할 때 능력을 주십니다.
행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초대교회가 능력을 받은 것도 주님의 분부 따라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전념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초대교회가 주님 분부를 무시하고 흩어져서 기도했더라면 이런 능력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작개비가 모이면 더 잘 타는 것처럼 모여서 기도하면 더 큰 능력이 임합니다.
반대로 잘 타던 장작개비도 흩으면 꺼져버립니다. 이것이 성도의 교통입니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는 의기소침하다가도 예배만 참석하면 성령의 감동이 파도처럼 넘실거릴 때가 많습니다. 혹은 기도 많이 하는 교회는 들어만 가도 웬지 포근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기도회와 구역예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주일 낮 한 번만 모이는데 매일 예배하며 기도하니 부흥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의 부흥은 새벽기도회와 부흥회라고 할 수 있는데 부흥회는 무너졌고 새벽기도회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것마저 무너지면 희망이 없습니다.
하루 세 번씩 기도하던 기도원도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한산하기만 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면 끝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24시간 중단 없이 드리는 곳이 있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런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한 둘 쯤은 있어야 합니다. 모여서 기도할 때 능력을 주십니다.
3. 합심하여 기도할 때 부흥의 역사를 주십니다.
행2:41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이 모든 부흥이 모여 기도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부흥은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는데 성령의 불만 붙으면 쉽습니다. 성령의 불만 붙으면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1907년 한국의 부흥도 그랬고, 1903년부터 1904년에 영국 웨일즈에서 일어난 부흥도 기도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웨일즈의 모리아 교회라는 어느 시골교회에 이반 로버츠라는 한 광부가 날마다 웨일즈의 부흥을 위해서 11년 간씩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이 불길이 영국과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까지 퍼져나갔습니다.
그 때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컸든지 광부들은 눈물로 회개하며 훔쳐온 연장을 돌려주거나 함부로 다룬 당나귀를 껴안고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집과 당구장이 텅텅 비고 형무소 죄수들까지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반 로버츠 한 사람의 기도가 세계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행사성 모임이나 정치성 모임은 그만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많아져야 합니다. 옛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차도 없지만 그 험한 길을 수 십리 걸어서 그렇게 은혜를 사모했습니다. 이 무너진 제단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보시고 사랑이 여기사 불신과 세속과 이방종교를 무너지게 해주실 것입니다.
1974년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난 엑스플로 대성회에 100만 성도들이 날마다 모여서 부르짖고 기도할 때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그 집회 도중에 이방종교를 협력하던 어떤 거두가 그 때 사망하는 사건이 생겼지요. 저는 그 소식을 여의도 광장에서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기독교는 1,000만 성도를 향해 부흥하고 반면 그 강하던 이방종교는 하향길을 걷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4. 합심하여 기도할 때 결박을 풀어 주십니다.
행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헤롯에 의해 베드로가 결박되고 갇혔을 때 예루살렘 교인들이 모여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베드로를 기적적으로 풀어주셨습니다.
이처럼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단은 하나님의 종들을 표적 삼아 없애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종만 넘어지면 교회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미 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베드로처럼 수많은 것들에 의해 첩첩으로 결박당해 있습니다.
어떤 잘못된 교리에 결박당하기도 하고, 어떤 조직에 결박당하기도 하고, 어떤 불신앙적 생각에 결박당하기도 하고, 혹은 힘세고 드센 사람들에게 결박당하기도 하고, 생활에 결박당하기도 하고, 어떤 질병과 시험과 환경과 무기력함에 결박당하고, 기타 사역을 방해하는 결박들이 상상할 수없이 많습니다. 견제세력도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주시지만 적당하지 않고 그 세력이 너무 강하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풀어주는 일을 우리가 해야 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베드로를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할 때 결박을 풀어주신 것처럼 모든 결박이 풀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롭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도 기도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항상 기도하셨고 중요한 일에는 오랜 시간 기도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되 더 많이 하고, 더 많이 하되 모여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지난날보다 더 많이 하나님의 소원을 들어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