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강해

사무엘상 강해11장~15장

공 상희 2017. 4. 10. 06:50

사무엘 상 11

 

암몬족에 승리하는 사울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후 최초의 전쟁을 수행하는 장면이 언급됩니다. 이를 통해 사울은 이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임금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됩니다. 우리는 암몬 왕 나하스가 요단 동편의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하였다가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퇴당하는 내용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보게 됩니다.

 

1. 전쟁의 원인

 

1) 암몬이 침공함

암몬은 요단 동편 이스라엘 땅 동쪽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암몬은 수시로 요단 동편 땅을 침공하여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암몬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원인은 이웃 나라를 공략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전쟁 포로들을 노예로 삼아 경제 성장의 수단으로 삼이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이란 탐욕과 헛된 욕심에서 비롯됨을 알아야 합니다.

a. 암몬과의 전쟁(11:5)

b. 탐욕을 버리라(딤전6:6-9)

 

2) 평화 조약을 거부함

암몬의 침공에 놀란 이스라엘는 곧 화친 조약을 맺고 암몬과 평화하기를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암몬은 자신들의 군사적 힘을 믿고 이스라엘과의 평화 조약을 거부하였습니다. 끝까지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무력으로 점령하는 것이 암몬의 목적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에서 죄와 더불어 사는 인생 가운데는 평화보다는 전쟁을, 화합보다는 분쟁을 더 즐기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a. 평강의 전파자가 되라(10:12)

b. 전쟁을 즐기는 타락한 세상(24:7)

 

3) 사울이 전쟁 소식을 들음

암몬의 전쟁 위협에 임박한 길르앗 샤베스 사람들은 요단 서편 기브아에 있던 사울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미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기에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이 그들을 도와줄 줄로 알았습니다. 이때 사울은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으로 임명된 자였지만, 특별한 위기 상황이 없던 평상시에는 자신이 하던 일상 생업에 게으르지 않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종사하였습니다. 참으로 통치자의 바람직한 모습을 잘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 모범적인 통치자(13:4)

b. 근면하고 성실하라(126:5-6)

2. 전쟁의 경과

 

1) 성령의 능력을 받음

사울은 야베스 사람들의 도움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임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성령의 감동을 통해 놀라운 힘과 능력을 받고 그 힘으로 암몬 족속들을 능히 격퇴하는 전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창과 칼을 준비할지라도,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실감케 됩니다.

a. 하나님의 신으로 전쟁을 이김(3:10)

b.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21:31)

 

2) 의분을 느끼는 사울

야베스 사람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사울은 크게 노하였습니다. 즉 의로운 분노를 느낀 것입니다. 동족들의 고통과 고난을 바로 자신의 고통으로 아는 사울이었기에 그는 야베스 사람의 위기를 듣고는 크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역자는 동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일꾼을 하나님은 높이 들어 존귀하게 사용하십니다.

a. 애국자(9:3)

b. 애국자를 들어 일꾼으로 사용하심(3:10)

 

3) 전 백성이 소집에 응함

하나님의 능력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자, 모든 백성들이 야베스 사람들을 돕기 위한 소집에 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 도합 33만 명이 군사로 모였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동족을 향한 이런 사랑과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원수조차도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하물며 우리의 사랑스런 이웃과 동족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성도의 올바른 도리가 아닌 것입니다.

a. 이웃 사랑(22:39)

b. 어려운 자를 돌아봄(딤전5:10)

 

3. 전쟁의 결과

 

1) 암몬을 전멸시킴

사울은 백성들을 이끌고 한밤중에 암몬 족속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함께 한 자가 없을 정도로 암몬 족속을 전멸시켰습니다. 참으로 교만하게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평화보다는 전쟁을 더 즐기던 암몬 족속은 사울과 이스라엘 백 성들에 의해 처참하게 멸망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며, 악을 일삼고, 화평보다는 전쟁과 분쟁을 즐기는 자들의 최후는 이렇게 비참한 종말일 뿐입니다.

a. 악인의 종말(1:5-6)

b. 최후의 대심판(21:8)

 

2) 주에 영광을 돌림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사울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여'라고 고백하며 찬양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찬양을 돌리며 감사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께 영광 돌릴 줄 아는 자들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참으로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를 갚지 못하는 자는 어찌보면 은혜를 아는 짐승보다 더 못한 자입니다.

a. 감사하라(136:1)

b.찬양하라(150:1-2)

 

3) 왕위 대관식을 가짐

야베스 사람들을 도와 암몬 족속을 물리치고 민족을 위기에서 구한 사울은 전쟁이 끝난 후 왕위 대관식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전에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울은 모든 백성들로부터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왕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통치자란 백성들을 어려움에서 구하고, 또한 백성들을 돌보아 통치자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는 자라야 합니다. 그저 권세를 이용하여 백성을 괴롭히며, 사욕을 추구하는 자는 결코 왕으로서 적합지 못한 것입니다.

a. 백성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는 왕(13:4)

b. 백성들로부터 인정받는 왕(삼하5:3)

 

결론

백성들을 뜨겁게 사랑하던 사울은 야베스 사람들의 고통을 곧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며, 그들을 암몬 족속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였습니다. 이렇게 통치자란 명실 공히 그 백성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여기며, 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자신의 고난으로 여길 줄 아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자라야 합니다.

 

 

사무엘 상 12

 

사무엘의 마지막 설교

 

엘리 제사장의 교육을 통해 양육된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충성과 신실함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등장으로 인하여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본문은 사무엘이 자신의 직무를 사울에게 일임하고 공인에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그가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1. 사무엘의 고별 연설

 

1) 자상한 공직자 사무엘

사무엘은 자신이 사사로 있으면서 어느 누구도 압제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고 술회하였습니다. 즉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있으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무엘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그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고 어버이와 같이 자상하게 돌보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사무엘은 자상한 공직자였습니다.

a. 자비를 베풀라(딤전3:3)

b. 압제하는 사악한 공직자(1:11)

 

2) 청렴 결백한 공직자 사무엘

사무엘은 과거 자신이 공직자 생활을 하는 동안 남의 물건이나 재물을 탐내지도 않았고, 약탈하지도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뇌물을 취하지도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무엘은 청렴 결백한 공직자였습니다. 오늘날 자기 신분을 악용하여 부당한 재물을 서슴없이 사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이때에 참으로 사무엘은 공직자의 대표적 표본이라 할 것입니다.

a. 청렴 결백함(16:19)

b. 지족하기에 힘쓰라(딤전6:6-7)

 

3) 세속적 야심이 없는 공직자 사무엘

사무엘은 세속적 권세에 욕심 없는 순수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자 지도자 자리를 사울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사심 없이 지도자 자리를 떠났습니다. 오늘날 헛된 정치적 욕망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는 이 시기에 사무엘은 올바른 정치인의 모범이 된다 하겠습니다.

a. 헛된 정치적 야심(왕상15:27)

b. 욕심을 버리라(딤전6:9-10)

 

2. 이스라엘의 잘못을 상기시킴

 

1)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상기시킴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역사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출애굽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결코 잊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 가운데서 택한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절대 권세를 가지신 주권자이십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비롯됩니다.

a. 절대 주권자(33:6)

b. 하나님의 권세를 인정하라(3:6)

 

2)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인간 통치자를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곧 절대 주권자인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싫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위는 결국 하나님의 곁을 떠나고 싶다는 몸부림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요구한 왕으로 인해 결국 왕에게 종처럼 짓밟히는 역사를 걸어야 했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곁을 떠나 다른 존재의 지배를 받기 원하는 자는 결국 그로 인해 종이나 노예로 전락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a. 죄의 종(7:5)

b.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삼상8:5)

 

3) 하늘에서 우레를 내리는 하나님

사무엘의 고별 설교가 마치자 하늘에서 우레가 치고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곧 사무엘의 설교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내리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모든 우주 만물의 운행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또한 만물의 운행을 주관하시는 능력 많으신 분인 것입니다.

a. 만물의 창조자(1:1)

b. 만물의 운행자(11:36)

 

3. 회개를 촉구함

 

1) 여호와만 섬기라

사무엘은 고별 설교 후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거부할 때 우리는 자연히 세상의 자녀, 사단의 자녀, 우상의 자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령한 영의 세계에서는 회색 지대가 없는 법입니다. 하나님만을 섬기든지,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섬기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자를 택하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올바른 선택(왕상18:21)

b. 하나님과 세상이 결코 일치할 수 없음(고후6:16)

 

2)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라

사무엘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 멈추는 죄를 범하지 않겠노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말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올바르게 살기 위해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이 기도하는 습관을 중단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 항상 기도하라(살전5:17)

b. 기도의 능력(10:12-13)

 

3) 하나님의 큰 역사를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역사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성도들이 주께 범죄하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 와 하나님의 능력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 물기 위해서는 항상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지 말고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바로 이럴 때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품안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a.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라(6:12-13)

b. 하나님을 알자(6:3)

 

결론

사무엘은 자신이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이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기름부음을 받자 겸허하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놓고 야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사무엘은 사심 없는 지도자요, 또한 역사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명확하게 분별할 줄 아는 신령한 눈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 상 13

 

사울 왕의 불신앙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다음 해, 즉 사울의 즉위 2년째 발생한 믹마스 전투의 발단파 경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울이 즉위한 후 이스라엘은 다시 군사를 모집하여 강대한 군사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차제에 블레셋의 세력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독립 국가를 유지할 목적으로 일으킨 전쟁이 바로 믹마스 전투입니다.

 

1. 믹마스 전투의 발단

 

1)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선제 공격함

사울은 왕이 되어 군대의 힘을 강화한 후 블레셋과의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오래 전부터 블데셋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던 이스라엘은 이 기회에 블레셋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날 뿐만 아니라 블레셋의 세력을 약화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군대를 동원하여 블레셋을 선제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 중대한 일을 계획하면서 단 한번도 하나님과 상의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무시하고 가벼이 여기는 불경스런 행위였습니다.

a. 하나님을 의지하라(37:5)

b. 힘만 믿음(삼상15:19)

 

2) 블레셋이 반격함

블레셋을 선제 공격한 이스라엘은 뜻하지 않게 블레셋의 반격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많은 군사들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그렇게도 기고만장하던 이스라엘 군대는 이제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아니하고 자행자지하며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던 사울은 큰 위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a. 인생의 위기(삼상15:26)

b. 하나님을 떠난 자(15:18)

 

3) 백성이 사울을 떠나 흩어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크게 패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군사들이 죽었습니다. 이에 큰 두려움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을 떠나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사울은 소수의 군사들만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믿고 의지하던 군사들의 많은 수가 전사하고 또 그렇게도 큰 힘이 되었던 많은 군사들이 모두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a. 허망한 세상 수단(2:11)

b.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4:4)

2. 전투의 경과

 

1) 사울이 직접 제사 드림

블레셋의 반격을 받은 사울은 다급해진 나머지 하나님 앞에 직접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어나 이는 제사장 직분을 침해한 월권 행위였습니다. 제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전쟁에서 연전 연패하자 급한 나머지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불경죄를 자행하였습니다. 진정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의 권세를 침해하고 월권을 자행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권세를 침해하는 신성 모독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권세에 복종하라(13:1)

b. 주의 사역자를 존경하라(딤전5:17)

 

2) 사울이 변명함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는 순간, 사무엘이 이스라엘 진영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하여 번제를 드리던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크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며 징계하였습니다. 사람이 자칫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범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때 하나님 앞에 겸손히, 그리고 철저하게 회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a. 철저한 회개(18:13)

b. 핑계하지 말라(1:20)

 

3) 사울이 폐위를 선고받음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고 핑계하던 사울은 결국 폐위를 선고받았습니다. 과거 스스로 겸손히 여길 때 사울은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임명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스로 교만하여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한 사울은 왕의 자리에서 박탈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a. 겸손하라(2:5-6)

b. 교만한 자의 결과(16:18)

 

3. 전투의 결과

 

1) 군사력이 대폭 약화됨

블레셋을 선제 공격하던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반격을 받아 오히려 크게 패배하고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신들의 뜻과 계획대로 전쟁을 수행한 이스라엘은, 결국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던 힘과 군사력을 모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사람이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지만, 그 승패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21:31)

b.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14:14)

 

2) 기술자들이 소멸됨

반격을 가한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많은 기술자들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이스라엘에는 병기를 만들 만한 기술자들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이외의 다른 해상 수단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모두 빼앗아 가십니다. 정녕 우리가 세상에서 복락을 누리는 비결은 세상 수단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 믿음에 있습니다.

세상 수단을 빼앗아 가심(20:12)

 

결론

믹마스 전투에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시고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한 사울은 회개할 줄 모르고 끝까지 변명과 핑계로 일관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폐위를 선고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범죄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자는 사죄의 은총을 받지 못하고, 결국에는 영원한 파멸의 자리에 떨어지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무엘 상 14

 

사울 왕의 고민

 

본문은 전장에 이어 믹마스 전투의 전개 과정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울은 전투 초기에 블레셋의 반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친히 제사를 집례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불경죄를 범하였습니다. 이제 본문에서는 사울이 다시 한번 망령된 명령을 내림으로써 군대를 위기에 몰아넣고, 아들 요나단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1. 이스라엘이 극적으로 승리함

 

1) 요나단의 용기

전쟁의 열세를 모면하기 위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호위병과 더불어 적진에 침투하였습니다. 이때 사울은 블레셋 군사들이 두려워서 멀리 후방 지역의 기브아 변경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반면 요나단은 왕자의 존귀한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진에 침투하는 용맹성을 아낌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에게는 담대한 용기가 있는 것입니다.

a. 용기 있는 자(1:9)

b. 비겁한 자(11:7)

 

2) 요나단의 신앙

요나단은 적진에 침투하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 숫자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단언하였습니다. 이렇게 왕자 요나단은 참으로 훌륭한 신앙 경지에 이른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요나단의 믿음이 요나단으로 하여금 적진에 뛰어드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은 위기와 역경 가운데서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담대하고 용기 있는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시련은 우리 신자의 믿음이 얼마나 강인한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a. 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7:7)

b. 신앙을 분별하는 시금석(벧전1:7)

 

3) 하나님의 도우심

믹마스 전투는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승리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치밀한 작전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이 전쟁은 막강한 블레셋 군대를 혼란케 하여 내부에서 자기 편끼리 싸우다 자멸하게 하신 하나님의 이적적인 섭리의 결과였습니다. 이렇듯 세상 만사 인생의 모든 역사는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섭리에 달려 있습니다.

a.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37:5)

b.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17:26)

 

2. 사울의 그릇된 명령

 

1) 사울의 금식령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를 속전 속결로 치르기 위해 전군에 금식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블레셋 군사들이 자기들끼리 칼부림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서 블레셋을 전멸시키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군사들의 사기나 전투력을 무시한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울은 이 모든 작전 계획을 하나님과 더불어 상담하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군사들은 금식령을 선포한 시간이 끝나자마자 허기를 면하기 위해 짐승을 잡아 산 채로 피를 먹고, 또 짐승과 새끼를 한꺼번에 잡아먹는 반율법적인 죄악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계획과 의지는 결코 그 결과가 선하지 못합니다.

a. 반율법적 죄악(3:17)

b.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지혜(1:17)

 

2) 사울이 책망받음

사울의 금식령 선포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이를 어기고 꿀을 먹었습니다. 이는 요나단이 블레셋 적진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 중이라 금식령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이 명령을 거역한 요나단을 죽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문제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아히야를 통해 사울의 금식령이 잘못되었으며, 요나단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는 통치자의 명령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선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뿐만 아니라 통치자가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꾸지람을 들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교훈합니다.

a. 하나님이 세우신 통치자(13:1)

b. 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통치자(13:4)

 

3. 사울 왕의 업적

 

1) 사울의 초창기 업적

사울은 초창기에 큰 군사적 업적을 쌓았습니다. 그는 사사 시대 동안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모든 주변의 적들을 모두 물리쳤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확고한 반석 위에 세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순종하던 초창기의 사울은 하나님 앞에 크게 인정받고, 국가에도 크게 공헌하는 등 훌륭한 업적을 많이 쌓았습니다.

a.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1:5)

b. 겸손한 사울(삼상9:21)

 

2) 전쟁의 연속인 사울의 생애

사울은 왕이 된 이후 계속해서 전쟁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실로 사울의 인생 여정은 전쟁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은 어떤 모양으로든지간에 끊임없는 전쟁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절대 의존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끊임없는 전쟁(24:7)

b. 승리의 비결(21:31)

 

결론

초기의 겸손함을 버리고, 자행자지하던 사울은 믹마스 전투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갔고, 또한 폐위 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라는 잠언의 교훈을 실감케 한다 하겠습니다.

 

 

사무엘 상 15

 

사울 왕과 사무엘의 결별

 

본문에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자라 아말렉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에 두 차례에 걸쳐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폐위를 선고받은 사울은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기회마저도 살리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 앞에서 버림받는 불운을 맞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함

 

1) 아말렉 진멸을 명령하심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공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아말렉이 출애굽 당시 피곤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악행 저지르기를 서슴지 않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보응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결코 악을 그대로 묵과하거나 방치해 두시는 분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아말렉(17:8)

b. 원수 같으시는 하나님(12:19)

 

2) 사울이 백성을 소집함

하나님은 아말렉 공격을 명령하시면서 사울에게 이 일을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사실 사울은 왕으로서 폐위 선고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울에게 이 중대한 일을 맡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사, 당신께 회개하고 왕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고 영원한 형벌에 사로잡히지 않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를 시험하는 불의한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a. 사울의 범죄(삼상13:13)

b.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심(벧후3:9)

 

3) 값진 우양을 남겨 둠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를 훌륭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말렉에 속한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잘 것 없는 가축들은 죽였지만, 기름지고 살진 가축들은 살려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하나님의 명령보다는 인간의 이성적 판단을 더 중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울은 폐위되고 말았습니다.

a. 불순종함(삼상15:9)

b. 순종의 아름다움(삼상15:22)

2. 사울의 잘못

 

1) 자만심에 사로잡힘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사울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공적을 남기기 위해 기념비를 세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채는 불경스런 행위였습니다. 이제 사울은 불순종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마저도 가로채는 불경죄를 서슴없이 자행하였던 것입니다.

a.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21:31)

b. 은혜를 망각함(15:22-23)

 

2) 거짓말을 함

전쟁에서 대승한 사울은 사무엘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사울은 사무엘을 향해 자신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명령을 빠짐없이 모두 지켰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상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가축의 좋은 것은 살려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하고, 자만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거짓말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더 큰 범죄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a. 죄의 삯은 사망(6:23)

b. 거짓말을 삼가라(19:11)

 

3) 죄를 전가함

사울은 값진 우양을 살린 자신의 잘못이 탄로나자 그 잘못을 백성들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우양을 살려 두자고 하여, 이들을 살려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든지 위기를 모면하려 하였고, 또한 이를 위해 자신의 잘못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는 아주 비겁한 일면을 서슴없이 드러내었습니다.

a. 죄를 전가하는 아담(3:12-13)

b. 책임을 회피함(32:21-24)

 

3. 사울의 무익한 회개

 

1) 사울이 마지못해 잘못을 시인함

자신의 잘못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던 사울은 사무엘의 준엄한 꾸짖음을 듣고서야 겨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엘로부터 폐위 선고를 듣고서야 비로소 잘못을 빌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라 원망 섞인 후회에 불과 하였습니다. 이렇게 진실이 없는 후회는 회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뉘우침은 결코 하나님 앞에 상달되지 못합니다. 참된 회개란 가슴을 찢는 철저하고 진실된 뉘우침임을 알아야 합니다.

a. 참된 회개(18:13)

b. 거짓된 후회(9:27-38)

 

2) 때 늦은 후회

사울의 회개는 이미 시기를 지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아무리 후회하고 애닮게 생각해도 결코 하나님의 자비를 얻지 못할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비하사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구원의 때가 지나고 심판의 때가 이르면 더 이상은 아무리 뉘우치고 후회해도 결코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이 구원받는 비결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a. 늦은 후회(25:11-12)

b. 뒤늦게 후회한 에서(27:38)

 

3) 끝내 패위를 선고받음

몇 차례에 걸쳐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마지막 회개의 기회마저 놓친 사울은 결국 왕위에서 물러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가능한 한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도한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회를 주어도 끝끝내 범죄의 길에서 떠나지 않는 자는 결국 자신의 죄악 된 행실로 말미암아 영원한 형벌의 자리에 이르게 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끝까지 범죄하는 자의 영원한 심판(벧후2:6)

b. 사울의 비참한 최후(삼상31:2)

 

결론

끝까지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의 은총을 받지 못합니다. 사울이 바로 그런 자였습니다. 행여 우리도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를 시험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불경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