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강해1장~4장
♣롯기 1장
나오미와 룻
본장은 유다 베들레헴 땅에 살던 불행했던 한 여인 나오미의 슬픈 인생 역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여인의 인생 역경이 이렇게 성경에 기록된 데에는 틀림없이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장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고향에서의 나오미
1) 남편을 통해 두 아들을 얻음
사사 시대 베들레헴에 나오미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과 혼인하여 두 아들을 얻어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렇게 한 남편의 아내가 되고, 또 두 아들까지 얻게 되었으니, 나오미는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또한 배우자를 통해 자녀를 출산하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우리 모든 인생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일반 은총이요, 큰 축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a.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창1:28)
b. 여인에게 최고의 축복인 자녀 출산(창21:6-7)
2) 기근으로 고생함
남편, 그리고 두 아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던 나오미는 가나안을 덮친 기근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원래 모든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범죄 하여 타락하였고, 그 결과 더불어 이 세상도 죄의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세상을 다스리고 지배하기보다는 세상 우주 만물의 변화와 부조화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이 세상을 살면서 뜻하지 않는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놓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a. 낙원에서 추방되는 인간(창3:22-24)
b. 기근으로 고생함(창12:10)
3) 모압으로 이주함
나오미와 가족들은 기근을 피하기 위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버리고 모압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사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약속하신 거룩한 땅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애굽에서 400년 동안의 종살이를 청산하고 40년 간의 광야 생활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그런데 나오미와 그 가족들은 너무나도 쉽게 약속의 땅을 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이들의 앞길에는 더 큰 어려움과 고난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a. 약속의 땅 가나안(창12:1-2)
b. 약속의 땅을 저버린 자의 고통(창12:14-15)
2. 모압에서의 나오미
1)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음
모압에 이주한 나오미는 그 곳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나오미는 이전 가나안에 있을 때보다 더 못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일시적인 육체적 고난을 견디지 못해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약속의 땅을 떠나는 자 앞에는 이전보다 더 못한 슬픔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a. 주의 품을 떠난 자(눅15:12-14)
b. 주의 약속을 불신함(벧후3:9)
2) 며느리들을 돌려보냄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는 다시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귀향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두 며느리를 고향 모압 사람에게로 돌려보내려고 하였습니다. 모압 여인들인 며느리들은 아무래도 이스라엘 땅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웠기에, 차라리 고향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어머니였습니다.
a. 사랑이 많은 여인(행9:39)
b. 남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이해함(딤전5:9-10)
3) 룻이 동행을 요청함
그런데 둘째 며느리 룻은 재가를 반대하였습니다. 그리고 끝끝내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백성이 자기의 백성이 되며, 시어머니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룻은 홀로된 시어머니를 끝까지 봉양하며, 타국에 이르기까지 쫓아오는 참으로 신실하고 훌륭한 며느리였습니다.
a. 효부 룻(룻2:2)
b. 부모에게 효도함(엡6:1)
3. 다시 고향으로 돌아옴
1) 고향으로 돌아옴
모압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은 나오미는 결국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약속의 땅을 떠났건만, 정작 나오미 앞에 돌아온 것이라고는 죽음과 슬픔, 그리고 인생의 곤고함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하였습니다. 참으로 약속의 땅이요, 하나님의 품 안에 돌아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요, 또한 위로받는 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처럼 인생 역경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바로 주님의 품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주께로 돌아오라(마11:28-30)
2) 빈털털이로 귀향함
약속의 땅을 떠난 나오미는 완전한 빈털털이가 되어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무엇이든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는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로 하나님이 우주 만물의 창조주시요, 또한 만물의 운행과 질서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떠나 무엇을 얻으려 하고 무엇을 해결하려 하니, 이 문제가 해결될 리가 만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만이 모든 인생 문제의 해결자가 되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a.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창1:1)
b. 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롬11:36)
결론
나오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있는 동안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기근을 피해 약속의 땅을 버리고 모압으로 이주하면서부터 연속적인 실패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동안은 평안과 안식이 보장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품과 하나님의 약속을 떠날 때 우리는 세상의 고통과 시련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녕 하나님의 품이야말로 세상 고난과 시련을 피하는 안전한 포구요, 안식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롯기 2장
보아스와 룻의 만남
본문에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좇아 유대 땅 베들레헴까지 온 룻의 이스라엘 생활이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쫓아온 이방인 룻의 타국에서의 삶은 결코 수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룻은 이스라엘에서도 시어머니를 잘 모시고, 효성을 다하는 데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1. 시모에게 효성을 다함
1) 이삭 줍기를 시작함
낯선 땅 베들레헴으로 온 룻은 시모 나오미에게 효성을 다하였습니다. 룻은 우선 생계를 잇기 위해 밭에서 이삭 줍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추수꾼은 땅에 떨어진 이삭을 그대로 내버려 두어 객이나 고아, 과부들이 이삭으로 생계를 연명하도록 자비를 베풀어야 했습니다. 이런 율법의 혜택으로 룻도 다른 여인들과 함께 이삭을 주우러 나갔습니다.
․추수 풍습(레19:9-10)
2) 성실한 룻
룻은 효성스런 며느리였을 뿐만 아니라 참으로 부지런하고 성실한 여성이었습니다. 성경에는 그녀가 아침 일찍부터 와서 식사 때 잠시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고는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으로 이삭을 주웠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룻은 낯선 땅 타국에서도 결코 게으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살지 않고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자에게 그 수고의 열매를 먹는 복을 내리십니다.
a. 노동의 원리(창3:18-19)
b.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배우라(잠6:8)
3) 룻의 효성이 만인에게 알려짐
룻의 효성은 베들레헴 전지역에 두루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아스도 룻을 보고는 자신이 이전에 룻의 효성과 성실함에 대해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룻은 그저 형식적으로 시모에게 효성을 한 것이 아닙니다. 베들레헴 모든 사람들이 룻의 효성을 다 알고, 그녀의 효성을 모든 효도의 모범으로 삼을 정도로 진실되게 효도를 다하였습니다. 부모를 사랑하며 섬기는 것은 성도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참으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렇게 모든 세상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효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신자들도 이 사실을 듣고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믿음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성도에게 주어진 사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a. 효도를 명령함(엡6:1)
b. 세상에 빛이 됨(마5:16)
2. 보아스와 룻의 만남
1) 룻이 보아스의 밭으로 감
룻은 곡식 이삭을 줍기 위해 보아스의 밭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룻이 보아스의 밭으로 간 것은 룻의 의지나 룻의 결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참으로 우연히 룻이 보아스의 밭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 편에서 볼 때 우연인 것처럼 보였다는 말이지, 우연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룻과 보아스가 서로 부부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섭리가 그 이면에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일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간섭의 결과임을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확실히 믿어야 할 것입니다.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잠16:9)
2) 보아스가 룻을 축복함
보아스는 자신이 룻의 효성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룻을 향해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실로 타국에서, 그것도 홀로된 시어머니를 홀몸으로 봉양하며 섬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이런 룻이 정말 기특하고, 또한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고귀한 보호와 은총의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주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빌어 준 것입니다. 참으로 세상의 축복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보다 더 복된 것이 없음을 잘 알고 있는 보아스였기에 그는 하나님의 보호의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주님이 주시는 복을 널리 이웃에게, 그리고 우리 형제들에게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창1:22)
b. 부모 공경하는 자가 받는 축복(출20:12)
3. 나오미가 룻을 재가시키기로 결심함
1) 룻이 하루 일과를 소상하게 아룀
이삭 줍기를 마친 룻은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소상하게 시모에게 아뢰었습니다. 하루 일과로 피곤하고 지쳤을 것이지만, 하루 종일 혼자 지루하게 지냈을 시모를 생각하고는 어머니를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시모의 말동무가 되어 드렸던 것입니다. 룻은 이렇게 자상하며 사려 깊은 믿음의 여성이었습니다.
a. 현숙한 여인(잠31:10)
b. 정말 아름다운 여인(잠31:30)
2) 나오미가 보아스의 이야기를 들음
나오미는 며느리에게서 보아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보아스가 기업 무를 근족임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서는 며느리에게 다른 사람의 밭으로 가지 말고 계속해서 보아스의 밭으로만 나가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이미 나오미의 마음 속에는 룻을 보아스와 맺어 기업의 대를 이으려는 계획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혜는 하나님께서 나오미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나오미는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깨닫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 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출31:3)
b. 지혜를 사모하라(잠3:13)
3) 룻의 몸가짐을 삼가 조심하도록 당부함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를 부부로 맺어 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룻에게 삼가 몸가짐을 조심하도록 당부하고 다른 남자와의 접촉을 삼가도록 하였습니다. 나오미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로서 정성을 다해 홀로된 며느리를 잘 보살피며,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감싸 주었습니다. 참으로 나오미는 사랑 많고, 사려 깊은 시어머니였습니다.
․늙은 여자에 대한 젊은이의 태도(딤전5:2)
결론
시모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온 룻의 효성과 아름다운 성품은 하늘 보좌를 감동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름답고 착한 믿음의 여성 룻을 보아스와 만나게 하시고 장차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게 하기 위한 놀라운 섭리와 계획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롯기 3장
룻에 대한 나오미의 배려
본문에는 룻과 보아스가 이제 서서히 부부가 되어 가는 과정을 소상하고 잔잔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하나님께서 순종적이고 자기 희생적인 한 여성에게, 어떤 방법으로 풍성한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가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제 본문을 통해서 이방 여인 룻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축복된 계보에 들어오게 되는지 그 축복받는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순종적인 여인 룻
1) 시모가 룻에게 재가를 요구함
나오미는 룻에게 이제 안식할 처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곧 룻의 혼인(재혼)을 권면하는 말입니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타국에서 시모를 모시며 혼자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런 룻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는 나오미는 룻이 재혼함이 마땅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참으로 젊은 여인이 혼자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혼자된 젊은 여자가 시험과 유혹을 받으면서 평생을 사는 것보다는 재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아름다운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a. 젊은 과부의 재혼 촉구(딤전5:11-12)
b. 가정을 이룸(딤전5:14)
2) 룻이 보아스의 타작 마당으로 감
나오미는 룻에게 밤에 보아스의 타작 마당으로 가서 그의 발 아래 누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부 관계를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얼핏보면 참으로 부도덕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지시인 듯합니다. 더욱이 이방 여인인 룻에게 이런 고엘 제도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관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지시를 좇아 깨끗이 목욕하고 보아스의 타작 마당을 찾아갔습니다. 이처럼 룻은 순종적인 여인이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순종적인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a. 고엘 제도(신25:5-6)
b. 부모에게 순종하라(출20:12)
3) 보아스를 재홀 상대로 결심함
룻이 보아스를 재혼 상대로 결심한 데는 또 다른 순종적 면모가 있었습니다. 사실 당시 보아스는 나이 많은 늙은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룻은 매우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은 부부로서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다른 젊은 남성들을 재혼 상대로 택하지 않고, 시모 나오미의 말에 순종하여 나이 많은 남자 보아스를 재혼 상대로 택하였습니다. 이렇게 룻은 자기의 젊음과 욕정을 좇기보다는 시모의 말에 순종하여 배우자를 선택하는 순종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a. 육신의 정욕을 삼가라(갈5:16-17)
b. 부모가 배우자를 선택함(창24:4)
2. 철저히 율법을 지키는 보아스
1) 룻에게 축복을 빎
보아스는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 룻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제일 먼저 룻에게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룻의 지극한 효성을 이미 익히 알고 있던 그는 룻이 참으로 착한 여인이요, 신실한 여성임을 알았기에 먼저 그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을 빌어 줌이 마땅합니다.
a. 축복을 빌(마10:12-13)
b. 그리스도의 평안(요14:27)
2) 더 가까운 친족에게 권리를 양도함
보아스는 룻의 청혼을 받고는 그 권리를 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족에게 양도하였습니다. 사실 고엘 권리는 죽은 남편에게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족에게 있었습니다. 이런 율법을 익히 잘 알고 있는 보아스는 마땅히 다른 친족이 이 권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아스는 자기 욕심보다는 하나님의 법을 우선시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a. 율법에 순종함(수1:7-8)
b.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딤후3:16)
3) 룻의 남편이 될 것을 약속함
보아스는 일단 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족에게 고엘 권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그 권리를 회피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만약 가까운 친족이 이 권리를 포기하면 자신이 고엘 권리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룻의 남편이 되어, 룻의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가문을 이어 주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보아스는 율법에 해박하였고,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하며, 나아가 그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할 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올바른 신앙 지식을 갖자(호6:3)
b. 말씀에 순종하자(시1:2)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나오미와 룻
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밤중에 보아스의 타작 마당을 다녀온 룻은 자초지종을 시모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이때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가 청혼을 받아들이고 이행하기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잠잠히 기다리라는 신앙적 교훈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들은 너무 성급하여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기까지 인내하는 믿음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여기 본문은 하나님에는 반드시 때가 있고, 성도들은 이때까지 잠잠히 기다리는 신앙 훈련이 요구됨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a. 하나님의 때(전3:1)
b.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약5:7)
2) 계속해서 이삭을 주음
룻은 보아스와의 이런 일이 있은 후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계속해서 이삭을 주우며, 시모를 봉양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이루기까지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일이 이루기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사에 최선을 다함이 마땅합니다. 옛날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재림을 기다리며, 일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다 사도 바울의 꾸중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이 주신 자기 일상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a. 열심히 일하라(시126:5-6)
b. 게으른 성도(살후3:11)
결론
시모를 따라 타국 이스라엘로 온 룻은 보아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부의 인연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혼자 몸으로 이삭을 주워 시모를 봉양하던 룻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부모에게 열심히 효성을 다하는 자를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그와 항상 함께 해 주십니다.
♣롯기 4장
보아스와 결혼한 룻(룻4)
본문은 아름다운 믿음의 여성, 효성이 지극한 여성, 성실한 여성 룻이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축복을 받았는지가 자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룻은 결국 유다 지파의 가문을 승계하였고, 유다 왕가의 뼈대인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본장을 통해 룻과 보아스가 부부로 맺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합법적인 결혼 절차를 밟음
1) 보아스가 장로들을 증인으로 삼음
보아스는 고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성읍 장로들을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나오미 집안에 더 가까운 친족에게 고엘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고엘 의무는 죽은 남자와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족에게 우선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성읍의 어른들인 장로들을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이렇게 우리 성도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정확하고, 사리가 분명해야 합니다. 무조건 은혜롭게 일을 처리한다는 미명하에 자칫 실수가 있고,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시킬 만한 일들은 사전에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보아스가 성읍 장로들을 증인으로 초청한 데는 이런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a. 증인을 세움(민35:30)
b. 성도의 지혜(마10:16)
2) 친족이 고엘 의무를 회피함
나오미 집안에는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룻과 혼인하여 룻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가문을 승계하지 않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룻과 혼인할 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친족은 고엘 의무를 보아스에게 양도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혼인조차도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목적 성취를 위해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과 맞지 않을 경우, 자기 의무조차도 서슴없이 저버리는 악한 자들기 많이 있습니다.
a. 고엘 의무(신25:5-6)
b. 의무를 저버림(마15:5-6)
2. 결혼을 선포함
1) 보아스가 룻과 결혼을 선포함
보아스는 룻과의 결혼을 선언하였습니다. 보다 가까운 친족이 룻과의 혼인을 포기했기에 보아스는 자신에게 넘겨진 고엘 의무를 기꺼이 수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친족 엘리멜렉의 대를 이을 자녀를 낳아 주었습니다. 비로소 나오미 집안의 가문이 끊어지지 않고 대를 잇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보아스의 성실한 태도는 여러 가지 부당한 이유로 근족의 의무를 회피한 이전의 친척과는 너무 상반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보아스는 자신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a. 의무를 다함(레25:25-26)
b. 율법 이행에 열심을 품음(신6:6-9)
2) 만인에게 축복을 받음
보아스와 룻은 만인에게 축복 받는 결혼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에게 넘겨진 고엘 의무 준수에 최선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룻은 이방인으로서 홀로된 시모를 성심껏 섬긴 효부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결혼이니, 참으로 이 혼인은 복된 혼인이요, 뭇백성들에게 축복받기에 합당한 혼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룻에게 라헬, 레아가 받은 다산의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또 보아스에게는 베들레헴에서 부유하고 유명한 자가 되라고 축복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 사는 믿음의 사람들은 뭇사람들 앞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축복받게 마련입니다.
a. 신실한 믿음의 삶(마5:13-14)
b. 만민에체 인정받음(마5:16)
3) 룻이 아들을 얻음
룻은 보아스를 통해 오벳이라는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방 여인으로서 젊은 날에 과부가 됨에도 불구하고 역시 과부인 시모를 정성껏 봉양한 룻은 베들레헴에서 보아스를 만나 자녀를 얻고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더욱이 여성으로서 자녀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가운데 가장 복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여성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축복을 받은 셈이었습니다. 정녕 하나님은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부모를 봉양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a. 자녀 출산의 축복(창21:6)
b. 부모를 공경하라(출20:12)
3.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름
1) 유다의 가문을 승계함
룻의 자녀 오벳은 유다 지파의 가문을 승계하였습니다. 원래 유다 지파는 장래 다윗을 배출하여, 훗날 그리스도가 탄생할 복된 지파였습니다. 이런 가문의 대가 룻의 헌신과 신실한 믿음의 삶을 통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하여 승계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룻은 아름다운 헌신과 희생의 결과로 이런 놀랍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a. 왕의 가문을 배출한 유다 지파(창49:10)
b. 헌신과 희생의 아름다운 결과(빌2:5-6)
2) 다윗의 증조모가 됨
룻의 아들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요, 오벳의 아들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였습니다. 따라서 룻은 오벳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증조모가 된 셈입니다. 룻은 이렇게 유다 왕국의 창시자인 다윗의 증조모가 되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방 땅 모압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이 다윗 왕가의 증조모가 되는, 세상에서 복받은 여성이 되었습니다.
a. 다윗 왕통의 축복(삼하7:12-13)
b. 노압 여인 룻(룻1:4)
3)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름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룻이 받은 큰 축복은 그녀가 그리스도의 족보와 구원의 계보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방 여성인 룻으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는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있음을 보여 주는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산 룻은 세상 뭇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소망을 주었습니다.
a.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룻(마1:5)
b. 이방의 구원자 그리스도(롬3:29)
결론
룻은 헌신과 희생의 결과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구원의 계보였습니다. 참으로 자기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는 자에게는 이렇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축복이 있음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주께서 우리를 위해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셨듯이, 이런 주님의 뜻을 받들어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