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강해,6장~10장
♣신명기 6장
가장 큰 계명
본장은 26장까지 계속되는 모세의 2차 설교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본장의 핵심은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으로 특히 자신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녀들에 대한 율법 교육도 철저히 하라는 말씀입니다. 율법이 이렇게 자손들을 통해 전해지고 대를 이어 영원히 지켜지는 것이야말로 율법 언약의 핵심적 교훈이었습니다.
1. 여호와를 사랑하라
1) 율법의 목적과 축복을 상기하라
모세는 율법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언급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까지도 지키게 하기 위한 명령과 규례와 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러한 목적을 가진 율법을 듣고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심과 같이 가나안 땅에서 백성들의 수효가 많아지고 심히 번성하게 되는 큰복을 받을 것입니다.
a. 율법으로 죄를 깨달음(롬3:20)
b. 율법은 범법함을 인해 더한 것(갈3:19)
2) 이스라엘아 들으라
신6:4-9은 그 시작하는 '들으라'는 단어를 따서 '쉐마'라고 불리는 유명한 구절 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육의 대원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은 오직 하나이시라는 유일성을 나타나기도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구절을 그들의 신앙의 본질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조석으로 암기되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의 핵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특히 그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하는 책임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녀들을 가르치는 길은 바로 율법을 개인과 가정의 일상 생활 속에 깊이 있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사에 있어서 모든 행동의 지침이 되며 사고의 기준이 되고 가정을 주관하는 기본 틀이 됩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이 구절을 베껴서 띠로 만들어 부착하고 다니는 경문의 풍습을 발전시켰지만 그런 문자적인 해석이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8-9절의 표현은 그만큼 율법을 가까이하라는 비유적 말씀입니다. 이같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 어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도 늘 들으며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할 삶의 기준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a. 율법을 멸시하는 죄(암2:4)
b. 율법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면 안 됨(막7:9)
2. 과거 역사를 기억하라
1) 출애굽의 하나님을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곧 그들의 열조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때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노예 상태에서 회복시키신 하나님을 기억하여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그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이시며, 언제까지라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취하실 영광에 대하여는 추호도 양보가 없으신 질투의 하나님이십니다. 공의로우신 그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섬기기를 포기하고 곁길로 갈 때 그들을 멸절시킬 수도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 사실을 명심해야만 했습니다.
a. 이스라엘이 애굽에 머물 것이 예언됨(창15:13)
b. 이스라엘이 출애굽함(출12:31-32)
2) 실패했던 자신을 상기하라
모세는 이스라엘이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던 역사를 들추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오를 상기시킵니다. 이미 39년 전에 출애굽한 그 첫 해에 호렙산 근처 르비딤에서 마실 물로 인해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배척한 사건(출17:1-7)을 다시 들추는 것은 그 사건이 하나님을 시험하며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던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범죄였기 때문입니다. 맛사라는 지명도 '시험'이라는 뜻으로서 이 사건으로 인해 유래되었던 것이 그 사건의 전형성을 잘 증거해 줍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은 이 맛사의 교훈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을 소유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실패의 원인은 여호와의 뜻을 거역함(히4:6)
3. 후세들을 철저히 교육하라
1) 출애굽의 역사를 가르치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질문하게 되거든 그들에게 출애굽시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철저히 가르칠 것을 권면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선조들의 목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국 애굽의 바로와 그 백성들에게 베푼 큰 역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만천하에 보이신 대역사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위대한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반드시 가르쳐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가르치심(요14:26)
2) 율법을 지키라
모세는 본장 초두에서 언급한 것을 다시 한번 말하면서 율법을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에서 율법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을 복 주시기 위함이며 생활의 규례를 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율법을 지키는 것이 바로 의로움입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신약의 교리와 배치되지 않습니다. 율법의 준수란 여호와 하나님을 내적으로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 율법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지켜야 함(수23:6)
b. 지혜와 총명으로 율법을 지킴(대상22:12)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되 그분의 말씀을 언제나 지키기 위해 애써야 했습니다. 특히 그 말씀을 지킴으로써 출애굽의 대구원 역사를 기억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했던 일들이 얼마나 그릇된 일이었나를 상기하며 늘 경각임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그 율법을 늘 가르쳐 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이 율법 준수는 총체적인 삶에 있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구체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들의 신앙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명기 7장
우상 숭배 금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했습니다. 본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종교적으로 그들과 융합하지 말고 어떠한 동맹이나 타협도 하지 말 것을 특히 강조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세상 속에서 세상과 대적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제시되는 말씀입니다.
1. 택함받은 이스라엘
1) 헤렘 전쟁을 명하심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취할 전쟁의 방법 및 방향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헤렘 전쟁으로서 그 땅에 사는 모든 민족들을 진멸하고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는 전쟁을 말합니다. 이것은 소위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보면 비전투원까지 죽이는 잔인성이 문제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을 통하여 가나안 땅의 총체적인 죄악의 관영함을 징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 대하여 어떠한 관용과 자비심을 베풀지 말고 진멸해야만 했습니다. 장차 가나안에서 경험하게 될 이스라엘의 비극은 바로 이 헤렘 전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에 있었습니다.
․가나안 거민에 대한 진멸 명령(수8:24)
2)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가서 그 족속들과 혼인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섬기기에 힘쓰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열조와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던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도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기 때문에 가능한 역사였습니다.
a. 택하심으로 기업을 잇게 하심(벧전1:2,4)
b. 택함은 구원을 의미(살후2:13)
2. 계명을 지키라
1)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주님이시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천대에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든 지체하지 않고 당장 보응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보응은 멸망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계명을 지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여부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양면적 측면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고 행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a. 말씀을 이루시는 여호와(왕상8:56)
b. 주의 인자하심(시36:5)
c. 미쁘신 하나님(벧전4:19)
2) 계명을 지킴에 대한 축복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율법을 잘 지켜 행하면 어떠한 복을 주실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속해 주십니다. 이 가나안 땅은 이미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는데, 그 땅에서 산물이 풍부하게 되는 축복을 받으리 라고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그 축복은 토지의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애굽의 질병이나 모든 질병들이 그들 가까이에 없을 것이며 생육과 번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축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했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가나안 땅에 살던 죄악 된 족속들을 진멸하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a. 하나님의 계명은 신실함(시119:86)
b. 계명에는 순종할 의무가 있음(마5:19)
c. 계명 순종에 대한 약속(요15:10)
3.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1) 담대히 가나안 족속을 대적할 것을 권면함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여 떨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많은 종족 수와 백성들의 수에 압도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광야 생활만 하여서 군사적인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 또한 큰 장애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위대한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a. 그리스도를 믿음이 담대함의 근원(엡3:12)
b. 기도가 담대하게 함(엡6:19)
2) 가나안을 진멸할 것을 다시 강조함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은 다시 한번 가나안을 완전하게 진멸할 것을 권면합니다. 조각한 그들의 신상을 불사르며 그들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그 가증한 것들에 대해 혐오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여리고 성 전투 시에 아간은 이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여호수아 사후 사사기에서 보여 주는 극심한 영적 혼란기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간구하는 기도(시143:10)
b. 마음으로 순종해야 함(히13:21)
결론
모세는 이스라엘이 택함받은 존재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헤렘 전쟁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명합니다. 그 전쟁의 성취 여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척도가 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 대해서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되는 것이야말로 너무도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8장
여호와의 계명 준수
모세는 특히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생활과 앞으로 누리게 될 풍요로운 가나안 땅에서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특히 그들이 그러한 좋은 여건에서 생활하게 될 때 하나님까지 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 광야 생활의 의미에 대해 회고함
1) 광야 생활의 의미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광야 생활의 경험을 회고합니다. 그 광야 생활을 걷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사 그들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지의 여부를 시험하심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주리기도 하며 목마르기도 했던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징계함을 통해 그 아들이 바른길을 걷기를 원하는 것같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징계하여 옳은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a. 광야는 이스라엘의 방황기(출16:1)
b. 광야는 시련의 현장(시106:14)
2) 광야 생활 동안의 은혜
모세는 특히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동안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사십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2백만이 넘었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보살펴 주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40년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친히 인도하셨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이 같은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제 가나안에서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커다란 위로로 삼고 이제 곧 임하게 될 가나안 생활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a. 광야에서 여호와의 전능이 나타남(시78:15-16)
b. 광야에서 나타난 여호와의 인도(시78:52)
2. 풍요로운 가나안 땅을 예시함
1) 풍요로운 가나안 땅
모세는 이곳에서 광야 생활과 대비되는 가나안 땅의 풍족함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광야와 발리 풍부한 물이 있어서 농작물의 소출이 많고 또한 풍부한 광물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근동 지방이 대부분 척박한 사막이나 광야 땅이었던 사정에 비추어 보면 가나안은 상대적으로 그야말로 옥토였습니다. 모세는 비록 자신은 그 곳에 들어갈 수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예시하신 가나안 땅에 대해서 상세히 묘사하면서 그 곳이 바로 이스라엘이 누릴 기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 풍요로운 땅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토록 오랜 기간 동안 광야에서 연단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곧 그 풍요로운 땅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질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비옥함(출3:8)
2) 극단적인 환경 변화로 인한 신앙의 타락
이스라엘은 사실상 너무도 다른 환경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떠날 것을 전제하고 머무르는 곳 광야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부를 누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은 물산이 풍부한 곳 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함은 언제나 타락을 잉태하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과거 족장 시대나 애굽에서도 유목을 주업으로 하는 민족이었습니다. 유목은 목초지를 찾아 떠나는 유랑 생활을 전제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에게 주어지게 될 가나안은 유목보다는 농업을 주로 하는 지역이고, 그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가 바로 풍요한 물산을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환경 변화를 겪으면서도 이스라엘이 그들의 신앙을 지키며 우상 숭배를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 민족들을 진멸하고 그들만의 종교 공동체를 건설할 것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스라엘은 그들을 진멸하지 못함으로써 장차 이스라엘의 역사 대대로 비극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a. 무관심한 신앙으로 타락함(마24:12)
b. 자신 위주로 생활하기에 타락함(잠14:14)
c. 처음 사랑을 잃어버려 타락함(계2:4)
3. 신앙의 변절을 경계함
1) 풍요로울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
모세는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필연적으로 누리게 될 그 땅의 풍요로움에 대하여 약속하면서도 그러한 풍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걱정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그 풍요로움을 자신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착각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는 교만에 빠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기를 그들이 애굽에서 나와 오늘날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능력으로 인해서만 가능했던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또 광야에서 그들이 생전 처음 보던 만나를 먹이셨던 사실도 상기시킵니다. 그런 모든 역사 는 이스라엘을 낮추셔서 시험하시며 마침내는 그들에게 복을 주려 하심입니다.
a. 은혜에서 떨어짐을 주의하라(갈5:4)
b. 위로의 은혜(살후2:16)
c. 은혜를 색욕 거리로 바꾸지 마라(유1:4)
2) 네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인정하라
아울러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 이 자신들로 인해서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교만에 대해 경고합니다. 만약에 그러한 일이 생길 때에는 가나안에 살던 족속들을 진멸시킴과 같이 이스라엘도 진멸당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생들이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교만하게 되는 것을 극히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여서 그들에게 주어진 가나안 땅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a. 악한 자가 교만함(시10:2)
b. 교만의 결과(잠11:2)
결론
모세는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다시 회고하면서 풍요로운 가나안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비교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환경이 바뀌더라도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 본연의 자세를 흐뜨리지 말 것을 이스라엘에게 권고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에나 풍요로울 때에나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생활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신명기 9장
율법 준수와 그 결과
본장에서 모세는 다시금 이스라엘의 과거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즉 과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패역한 범죄를 저질렀던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의 이스라엘은 그들의 의로움이나 정직함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1. 가나안을 정복할 이스라엘
1) 강성한 가나안에 대해 승리할 이스라엘
모세는 이스라엘이 정복하게 될 가나안의 강성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즉 그 땅에 사는 백성들 가운데는 장대한 자의 후손인 아낙 자손이 거주하고 있고 또한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도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물리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모세는 확신 있게 말합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만 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심(창15:18)
2) 자만하지 말아야 함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될 때 그들이 자칫 자만심에 빠지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멸망당하게 되는 명백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도 말씀하셨듯이(창15:16) 그 땅에 사는 민족들의 죄악이 극심함으로 인해서 그 땅을 징벌하심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그 땅을 얻게 되는 이유는 그 민족들의 악함을 인해서 그 땅을 얻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이었습니다.
a. 이삭에게 가나안을 약속하셨음(창26:2-3)
b. 여호와께서 약속을 성취하심으로 가나안을 얻음(수23:1)
c.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약속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짐(삿1:21)
2.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
1) 이스라엘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던 호렙산 율법 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 접어들어 도착한 곳은 호렙산이었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형성하게 된 중요한 곳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율법 언약을 체결하신 곳이었습니다. 모세는 사십 주야를 그 산 위에서 금식하며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수로 적어 주신 돌 판도 이때에 받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사의 현장인 호렙산 기슭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a. 율법은 하나님의 뜻의 표현(롬7:7)
b. 율법은 행해야 할 윤리(롬3:27)
2) 우상 숭배하던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산 밑에서 우상 숭배를 행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 시에 애굽 사람들로부터 빼앗아 주신 패물들을 모아다가 금 송아지를 만든 것입니다. 이 금 송아지는 당시 애굽에서 섬기던 아피스(Apis)신 형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신상을 만들어 놓고 가증스럽게도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며 절기를 지키려고 하였습니다(출32:1-6).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빨리 산을 내려가서 그러한 패역한 이스라엘을 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이스라엘을 멸해 버리고 더 강대한 나라를 모세에게서 시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급히 산을 내려가 패역한 이스라엘을 꾸짖은 후 여호와께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이스라엘에 대한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이같이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로 하나님을 배반하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그 기업을 누리게 되는 것은 절대 그들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 부패한 인간 마음 때문에 우상을 숭배함(롬1:21-23)
b. 우상 숭배자들을 사귀지 말아야 함(고전5:11)
3. 모세의 중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1) 계속되는 불순종의 역사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은 그때 뿐만이 아니고 광야 생활 동안에 여러 차례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습니다. 모세는 그 불순종의 역사 가운데 디베랴와 맛사와 기브롯핫다아와, 가데스바네아 등을 언급하여 자신이 이스라엘을 알던 날부터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다고 강조적으로 말합니다.
․우상 중배는 하나님을 멀리함으로 인해 생겨남(롬1:21-23)
2) 모세의 중보 기도를 들으심
다시금 모세는 자신이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중보 기도했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요약적으로 설명합니다. 두번째로 올라가 40일 간 기도하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키지 마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 이유로 모세는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선조들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해 주시기를 먼저 간구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만약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멸망당하면 하나님께서 능력 없는 신이 되어 주변국들의 조롱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세는 이스라엘이 주의 백성이요 주의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금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a. 질병의 치료를 위해 중보 기도해야 함(약5:14-16)
b. 영적 구원을 위해 중보 기도함(롬10:1)
결론
이스라엘은 강성한 가나안 민족을 무찌르고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스라엘의 의로움이나 정직함 때문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과거 역사에서 숱하게 많은 불순종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세가 간절한 중보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과거 역사를 날고 있던 이스라엘은 이러한 모세의 경고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만을 순종하기를 다짐해야 했습니다.
♣신명기 10장
돌판에 대한 회고와 권면
전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함으로 써 하나님의 은혜를 상실할 뻔한 역사를 서술하였으며, 본장에서는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하셨던 계속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상기하며 생활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역시 유효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통해서 그러한 우리들의 신앙 모습을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1. 계속적인 하나님의 은혜
1) 언약궤에 담긴 두 돌판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를 보고 분노한 모세가 하나님이 친히 기록하신 율법의 두 돌판을 깨뜨려 버린 후 하나님은 다시금 모세에게 명령하기를 두 돌판과 싯딤 나무로 된 궤를 만들어 호렙산으로 올라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다시금 십계명을 두 돌판에 기록하시고 그것을 모세에게 주어 궤에 넣어 보관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궤가 언약궤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하여 유효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시지 않고 한없는 긍휼을 베풀어 주심으로써 그들에게 하신 언약을 유지하셨던 것입니다. 언약은 쌍방간의 관계로서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하였을 경우에 그 언약의 계속성은 불투명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한없는 은혜로 이스라엘을 향한 언약의 계속성을 보장해 주셨던 것입니다.
a. 언약궤에 십계명 새겨진 돌판 두 개가 있음(신10:4)
b. 언약궤에 아론의 지팡이가 있음(민17:10)
c. 언약궤에 만나가 담긴 항아리가 있음(출16:33)
2) 레위 지파를 구별하심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해 세우셨습니다. 그 사건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내려온 이후에 그 우상 숭배의 주동자들을 진멸할 때에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출32:26)고 외쳤을 때 레위 자손들이 모여와 그들이 여호와를 대리해 의로운 처형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게 되었으므로 복을 내리신다고 말했고(출32:29), 이후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구별된 지파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가 그들의 기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레위 지파의 구별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계속성을 노여 주는 증거입니다. 레위 지파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속적인 은혜를 얻도록 악한 자들을 처단하고 이후 레위 지파를 통하여 하나님 섬기는 일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하여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a. 레위 지파는 여호와를 섬기는 직무를 함(신10:8)
b. 장막에서 직무를 행함(민18:3)
c. 레쉬 지파는 군대 앞에서 찬송함(대하20:21)
2. 하나님만을 섬기라
1)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모세는 계속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모든 말씀을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 성품을 다하여 오직 여호와만을 섬길 것을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다른 대상들이 아닌 오직 자신만을 섬기도록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서 당연히 취하실 영광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섬기는 신앙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a.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행5:29)
b.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함(요14:21)
c.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야 함(신26:16)
2) 철저한 신앙은 인간의 행복을 보장함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섬김을 명하는 모세는 또한 그 섬김이 이스라엘의 행복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여호와를 섬김에 대한 반대 급부로 주어지는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상을 바라고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러한 불순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일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마치 보너스와도 같은 것입니다. 주어지면 더욱 좋은 것이지 그것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은 아닌 보너스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a. 순종의 대가로 형통케 됨(수1:8)
b.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삼상15:22)
c. 순종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됨(마7:21)
3. 이스라엘을 만민 중에서 택하신 여호와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함
다시금 모세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서 택하신 자라고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마음의 할례를 행하고 목을 곧게 하는 교만함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긍휼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늘 겸손함으로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a. 겸손의 모범 그리스도(슥9:9)
b. 예수만이 참 겸손한 자(마11:29)
c. 그리스도의 자기 낮춤을 배워야 함(빌2:5-6)
2)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감사해야 함
모세는 과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들도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이 이웃 사랑은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이 과거에 겪었던 애굽에서의 고달픈 생활을 상기하라는 말씀과 함께 주어져서 더욱 실제적인 교훈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이 이웃 사랑의 교훈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명령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모세는 애굽에 내려갔던 이스라엘의 선조는 겨우 70명이었으나 이 제 400여 년만에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것을 요구합니다.
a. 이웃을 사랑해야 함(롬13:9-10)
b.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가르쳐야 함(엡4:25)
c. 이웃을 가르쳐야 함(렘31:34)
결론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계속된 언약 파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긍휼하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계속하여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섬기고 겸손하며 감사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아울러 이웃을 사랑하실 것도 요구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큰 은혜로 구원받고 날마다 그분의 은총으로 생활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그분께만 찬송을 돌릴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