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강해

신명기 강해,1장~5장

공 상희 2017. 4. 5. 07:14

신명기 1

 

하나님의 구원 사역 회고

 

신명기에 대한 히브리어 표제어는 '하데바림'으로서 '그 말씀들'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자신의 죽음에 앞서 새로운 세대들에게 남긴 고별사로 영어 명인 'Deuteronomy'가 뜻하는 '두번째 율법'이라는 말의 뜻은 바로 이렇게 율법을 직접 받은 세대가 아닌, 후세대에게 주어진 율법이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요단 저편 모압 땅에서 이 말씀을 전하고 기록하였습니다.

 

1.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약속의 하나님

 

1)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는데 그때는 이미 아브라함 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를 것과 땅을 주셔서 만민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시면서(12:1-3), 이미 땅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그 약속이 아브라함 당대에 이루어지지는 않고 4대 만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아직 가나안 땅에 있던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하지 않았기 때문에(15:16) 그들을 무작정 쫓아내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a. 가나안 땅에 대해 약속하심(15:6-7)

b. 가나안 땅의 비옥함(13:27)

c. 일곱 족속이 거하는 가나안 땅(7:1)

 

2)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울부짖는 외침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역사하시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던 애굽을 굴복시키고 출애굽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수여받았고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갈 길에 대하여 알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지경은 아모리 족속의 산지와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 남방과 해변, 레바논과 유브라데 강에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이었습니다(1:7).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주시기로 이미 약속하셨고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니 눈앞에 보이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 있었고, 이스라엘은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송과 경배를 돌리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a.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12:1-3)

b. 이삭에게 약속하신 가나안(26:2-3)

c.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28:13)

 

2. 모세의 회고

 

1) 하나님의 축복

흔히 학자들은 추정하기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전체 숫자가 200만에서 300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합니다. 민수기에 나타나는 두 차례의 인구 조사에서도 이스라엘의 전투 가능한 장정의 숫자간 60을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수된 레위 지파 사람들을 모두 합하면 그만큼 큰 규모의 사람들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아니라면 설명되기 곤란합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당시에 단 70이 애굽에 내려간 이후 430년 만에 이만한 숫자로 불어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애굽 체류 후반기쯤에는 노예 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이스라엘의 인구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원인을 우리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히브리 산파들의 말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산파들을 불러서 만약 아들이 태어나면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그들이 대답하기를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1:19)라고 말했던 것을 통해 입증됩니다. 그 산파들의 말이 바로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했던 발언이었다고 해도 그들의 말 속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여인들의 출산력을 강하게 하심으로써 인구 수를 많게 하신 역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많이 태어나게 하시어 축복하신 추 그들을 출애굽시켜 약속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은 재판을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모세의 회고 속에서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a.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나게 하신 축복(3:25-26)

b. 물질의 축복(24:35)

 

2) 재판을 위해 부장 제도를 만들어야 했음

모세는 회고하기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번성케 하셔서 하늘의 별같이 많아졌으므로 자신이 홀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재판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1:9-10). 그래서 각 지파의 두령들로 하여금 지혜가 있는 유명한 사람들을 세워 각 지파를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 오십부장과 십부장, 패장 등 부장 제도를 만들었습니다(11:14). 그리하여 송사가 생겼을 때 공정히 판결하게 하며 그 재판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도록 하였습니다. 본래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재판관이란 단지 하나님을 대신하여 재판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그 일을 독점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분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었습니다.

a. 모세에게 백성의 재판권을 위임받은 천부장(18:21-22)

b. 천부장의 자격(1:15)

 

3. 이스라엘의 불순종 역사

 

1) 가데스바네아에서 불신했던 일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불신하고 그로 인해 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모압 땅에 있는 세대는 그 이후 세대였습니다. 바로 그들의 부모 세대는 하나님을 불순종하였기에 역사에서 도태되고 만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러한 사실을 회고하면서 이스라엘의 신세대가 그러한 불순종의 역사를 닳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a. 자신을 의지하기에 불순종함(47:10)

b. 자기의 영광을 취하는 자의 불신앙(5:44)

c. 욕심이 불순종의 원인(1:14-15)

 

2) 호르마에서 패배함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아모리 족속에게 올라가 싸우지 말 것을 명령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마에서 싸우다가 패배하게 됩니다. 그 후 그들은 돌아와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셨습니다.

a. 불순종해서 실족함(벧전2:7-8)

b. 홍수로 멸망함도 불순종의 결과(벧전3:20)

c. 불신앙한 자는 주의 능력을 보지 못함(13:58)

 

결론

모세의 회고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분으로서 당신의 정하신 때에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그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면서 하나님께 순종적인 자세를 가져야지 성급하거나 불순종적인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데스바네아에서 불순종한 이스라엘의 교훈을 상기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2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역사에 대한 회고

가데스바네아에서의 하나님께 대한 반역 사건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38년 간의 긴 유랑 생활을 시작합니다. 모세는 그 생활을 회고하고 있으며 아울러 정복이 허용되지 않았던 에돔 족속과 모압, 암몬 족속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며 요단 동편의 헤스본 왕 시혼을 정복한 일에 대해서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 회고를 통하여 모세는 광야 시대를 지낸 신세대들이 과거의 역사와 단절되지 않은 신앙을 가지게 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1) 광야 생활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는 의도

모세는 이스라엘의 긴 광야 생활 38년에 대해 간략히 언급합니다.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행하더니'(2:1)라고만 기록합니다. 이렇게 모세가 광야 생활을 간략히 언급하는 의도는 아마도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둔 신세대들에게 실패의 역사보다는 성공의 역사를 더 강조하여 힘과 용기를 복돋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광야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24절 이하에 나오는 요단강 동편에서의 정복 역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보여 주려고 한 것입니다. 또한 지금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세대는 거의 광야에서 태어났으므로 광야 생활이 그들이 살아 온 삶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 광야에서 신세대들은 기성 세배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징벌을 받는 모습을 잘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세가 광야 생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도 광야 생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것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a. 광야 생활은 이스라엘의 방랑 시절(16:1)

b. 광야는 거할 곳이 없는 곳(107:4-5)

 

2) 광야 생활은 성도들의 삶의 거울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가까운 광야 생활은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대입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광야 생활이 기록된 민수기 등을 접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늘 보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이적적으로 공급받아 살면서도 수시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거나 하나님을 시험하는 범죄에 빠지는 모습에 대해 비난합니다. 그들은 너무도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말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우리도 그리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고전10:1-11).

a.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함(106:14)

b. 광야는 크고 두려운 곳(1:19)

 

2. 우회 통과해야 했던 지역들

 

1) 에돔과 모압, 암몬 지역을 우회 통과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징벌 기간인 광야 38년이 끝난 후 가나안 땅으로 전진하던 도중에 거쳐야 했던 에돔, 모압, 암몬 족속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그들과 전쟁을 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상 때부터 혈연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2:5,9,19). 에돔 족속은 야곱의 형제인 에서의 후손이요, 모압과 암몬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었습니다(19:37-38;36: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들 지역들을 우회 통과해서 지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지나면서도 그들에게 전쟁의 빌미를 줄 만한 일은 하지 말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물도 사서 마시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2:6).

a. 모압은 롯과 그의 큰 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민족(19:37)

b. 롯과 둘째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후예인 암몬(19:38)

 

2)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이렇게 이스라엘이 우회하면서 지나도록 명령을 받은 것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 족속들에게 기업으로서 그 땅을 주셨습니다. 그 기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양도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 족속들에게 약속하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온전한 헌신을 다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a. 여호와의 약속은 정한 때에 성취됨(7:6)

b. 여호와의 약속에는 믿음이 요구됨(4:20)

3. 요단 동쪽 지역에 대한 정복을 회상함

 

1) 요단 동쪽 지역의 정복

21:21-32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그의 나라를 정복하고 그 땅을 얻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최근에 있었던 그 사건을 회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 전투가 벌어졌던 원인은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그 나라가 모세가 제의한 화친을 거부하고 먼저 군사적인 도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전투가 벌어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한 것은 400년 전에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15:12-21).

a. 전쟁에서 전리품을 취함(31:9)

b. 전쟁 영웅 여호수아(11:23)

 

2)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한 확신을 심어 줌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동편의 종족에 대해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즉 이제 전쟁을 모르던 세대가 가나안 정복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해야 할 때에 자칫 용기를 잃고 낙심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들이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의 대적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신 것입니다.

여리고 정복(6:20)

 

결론

이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 동안 은혜를 베푸셨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또한 요단 동쪽 지역에 대한 정복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으로써 가나안 정복에 대한 확신도 심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삶 속에서 늘 신앙의 승리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명기 3

 

여호와께서 싸우실 가나안 정복 전쟁

 

계속하여 모세는 지나온 가나안까지의 행군 여정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2장에 이어 역시 요단 동편의 헤스본 왕 시혼을 정복한 일과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은 과정에 대해서 회고합니다. 또한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를 격려하던 당시를 회고하며 이제 있게 될 가나안 정복에서도 하나님에서 함께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1. 바산 왕 옥을 정복함

 

1) 바산 왕 옥을 진멸시킴

헤스본 왕 시혼을 정복했건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역시 요단강 상류 동편 지역의 광활하고 비옥한 땅에 거하던 바산 왕 옥과 그 백성들을 진멸시키도록 명했습니다. 특히 이 전쟁은 유아들까지도 진멸하는 전쟁이었습니다(3:6). 이것은 일반적인 전쟁에서 볼 수 있는 원한이나 잔인성 때문에 생긴 학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그들이 하나님 신앙의 순수성 보존과 아울러 예표적인 차원에서 죄악의 뿌리조차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 치러진 전쟁을 의미합니다.

a. 가증한 것을 진멸시키라 명하심(7:26)

b. 교만한 자도 진멸의 대상(18:12)

 

2) 두려움을 일소함

이렇게 요단 동편의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진멸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은 구세대들이 40년 전에 가데스바네아에서 보였던 불신앙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두려워 떨었던 모습(1:28)은 간 곳 없고 이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담대히 전투를 수행하여(2:36;3:4-6) 승리함으로써 자신감과 사기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충천하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은 없으며 가나안 정복의 시기는 다가온 것입니다.

a. 두려움의 원인은 불순종(3:10)

b. 의심도 두려움의 원인(9:26)

 

2. 요단강 동편 땅을 분배함

 

1) 요단강 동편 땅이 두 지파 반에게 분배됨

모세는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으로부터 빼앗은 요단 동편의 기름진 땅을 분배했던 사실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당시 모세는, 요단 동편 땅이 목축하기에 알맞은 땅임을 알고 자신들에게 주기를 요구하던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하게 될 때에 그들의 가족과 가축을 방위할 필수 인원만을 남기고 장정들은 그 전쟁에 참여해 분배된 땅의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두 지파 반은 모세의 그 요구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땅을 차지하기로 약속받았던 것입니다.

조상의 기업을 지켜야 함(36:7)

 

2) 온 이스라엘의 협동이 요구되는 가나안 정복

특히 모세가 지금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가 약속된 전쟁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가나안 입성을 2개월쯤 남겨 놓은 시점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치러야 할 가나안 정복 전쟁은 몇 지파나 분산된 세력들의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당시에 가나안 땅이 수많은 도시 국가들과 비교적 느슨한 국가 연맹으로 조직되었기는 했지만 광야 생활 동안 군사 훈련도 전혀 없었고 군수 물자로 비축한 것도 전혀 없는 이스라엘에게는 벅찬 상대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 전지파가 힘을 합쳐 가나안 정복을 감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a. 믿음이 협동하게 함(14:1)

b. 인간과 인간끼리의 협동(17:12)

 

3. 여호와께서 싸우실 가나안 전쟁

 

1)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가나안 정복의 확신

일찍이 모세는 하나님의 뜻으로 자신을 뒤 이을 후계자를 양성했습니다(27:15-23). 이 시점에서 모세는 그 사실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모세의 회고는 이스라엘을 40년 동안이나 이끌었던 모세라는 큰 지도자가 사라진 후 생기게 될 지도권 쟁탈이나 그로 인한 정치적 공백기를 없애기 위한 확실한 후계 제정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뜻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가나안 정복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힘을 여호수아를 통해 집결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을 정복하실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a.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약속 받음(3:8)

b. 죄악으로 가득한 땅 가나안(106:38)

 

2) 여호와께서 친히 싸우실 가나안 전쟁

모세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세워 가나안 정복 전쟁을 준비하신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3:22). 가나안 정복 전쟁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즉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리고 성 전투와 아이 성 전투가 모형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그에게 도움을 청해야만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a. 가나안 전쟁에 여호와가 앞서서 치심(23:23)

b. 가나안의 패망은 그들의 악행 때문(9:4)

 

결론

요단 동편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세월을 회고하던 모세는 그 땅에 자신도 들어가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느낍니다(3:23-25).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확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그 일을 이루실 것을 다시 한번 피력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거절하심은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나 중요한 한 가지는 가나안 정복 전쟁이 하나님의 새로운 뜻에 의해 전개되는 새 역사가 될 것임을 의미했습니다.

 

 

신명기 4

 

이스라엘이 준수해야 할 규례

모세는 그의 첫번째 설교를 끝맺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분만을 섬길 것을 권면합니다. 또한 과거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율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입성을 최종적으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 순종하며 오직 그분만 섬기라

 

1)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 율법

모세는 이제 그의 첫번째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율법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이제부터 상세하게 언급할 율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 세상에서 율법을 받은 민족은 이스라엘밖에 없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령에 대해 가감하지 말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이 율법은 모세가 말하는 대로 듣고 준행하면 살길이 열리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신세대는 그것을 체험한 세대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모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불순종해서 결국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에도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생명을 주는 유익한 법입니다.

a.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지킬 것이 요구됨(23:6)

b. 율법 지킴의 축복(28:7)

 

2) 하나님께 순종하며 섬길 것을 요구하심

모세는 이스라엘의 신세대에게 권면하기를 이제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면서 하나님께 순종하여 오직 그만을 섬기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이 열국에서 출중해져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라는 칭찬을 들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순종할 때 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은 역시 오늘날에도 동일하신 속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우리 성도들에게 순종과 섬김을 원하시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a. 율법에는 여호와의 뜻이 표현됨(7:7-9)

b. 율법의 완전성(19:7)

 

2. 율법을 받은 체험

 

1) 호렙산의 경험을 회고함

모세는 호렙산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받던 상황을 회상합니다(19:16-20:1). 당시 이스라엘은 출애굽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사회의 정해진 기강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수여 받게 되었는데, 이것은 곧 이스라엘의 사회적인 기반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도덕법인 십계명 외에도 시민 사회의 생활을 규정하는 시민법이 주어졌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의식법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율법이야말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헌법이요, 사회적인 규범의 기능을 모두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특히 이 호렙산의 체험을 강조해서 길게 언급하는 것은 그러한 율법의 중요성 때문이었습니다.

a. 반석을 쳐 물이 나온 호렙산(17:6)

b. 율법을 받은 장소 호렙산(4:4)

 

2) 통과 의례로서의 중요성을 가지는 율법 수여 경험

모세는 지금 신세대들을 앞에 놓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대는 호렙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은 사실을 부모들에게 듣는 것을 통해서나 알고 있을 세대였습니다. 혹은 그 당시에 20세 이하였던 사람들은 아직 어려서 그 율법을 수여 받던 일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모세는 율법을 직접 수여 받은 증인으로서 율법을 수여받던 때의 구체적인 모습을 다시금 이야기함으로써 중요한 사실을 의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율법 수여 경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통과 의례적인 중요성을 가진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생 동안 율법을 지키며 그것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었기에 율법을 수여 받던 경험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죽기 전에 신세대에게 생생히 인식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고 그 곳에 정착하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것을 힘써 지켜 나가게 될 것입니다.

a.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신 곳 호렙산(5:2)

b. 죄로 하나님을 진노케 한 곳 호렙산(106:19)

 

3. 헛된 형상을 만들지 말라

 

1)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어떤 형상도 본 적이 없다

모세는 율법의 수여 장면을 회고한 후 율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 중 처음 두 계명과 연관된 핵심적 권면으로 그의 첫 설교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권면을 실감나게 하는 것이 바로 호렙산에서 어떤 누구도 하나님의 형상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이 교제했던 모세 자신도 하나님의 형상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려는 헛된 시도를 막아 보려는 것입니다. 이미 그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32:2-8). 그러한 심각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 모세는 다시금 신세대들을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 송아지를 만듦(32:4)

 

2)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의 축복

율법을 잘 지키며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권면하는 모세는 그러한 자가 받을 축복에 대해 언급합니다. 즉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거할 가나안 땅에서 그들의 후손들과 함께 오래 살게 될 것이라고 모세는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상천하지에 비교할 만한 신이 없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약속이기에 무엇보다도 확실한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a. 믿음의 열매는 구원(16:16)

b. 믿음은 영생을 낳음(3:15-16)

 

결론

모세는 자신의 첫번째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의 율법을 성실히 지키는 자가 누릴 축복에 대해 언급합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받는 축복을 상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그 순종함에 상응하는 귀한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명기 5

 

하나님의 호렙산 언약

전장 후반부부터 두번째 설교를 시작한 모세는 다시 본장에서 시내 산에서의 언약과 십계명에 대해 회고합니다. 그리하여 이 율법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앞날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장에서 모세는 현재 그의 설교를 듣고 있는 신세대들에게 과거에 그들의 부모 세대에 주어진 율법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율법 언약과 구원주 하나님

 

1) 언약의 적용

모세는 신세대들에게 설교하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5:2)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3절에서는 그 율법 언약이 이스라엘의 열조와 세운 것이 아니라 지금 모세의 설교를 듣고 있는 신세대들과 세운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설교를 듣는 신세대의 대부분은 호렙산에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던 때에 있지 않았습니다. 즉 그 이후 광야 생활에서 태어난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우리'라는 말을 사용해서 이 신세대가 호렙산의 율법 언약에 동참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약의 적용이 단순히 그 율법을 받았던 세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적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제 곧 가나안에 들어가려고 하는 시점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언약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로 구성된 이스라엘은 그 율법의 언약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을 제일의 가치로 알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정복 사업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a. 에덴 동산의 언약(3:15)

b.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12:3)

 

2) 율법을 주신 분은 구원주이신 하나님

율법을 주시고 지키도록 명령하시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죄와 죽음에서 건져내시는 구원자이심과 또한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도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정녕 그분은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구하신 능력과 구원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4:5).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구원의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주권적 능력을 늘 기억하고 그분이 주신 율법을 지키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율법에 대한 순종의 자세만이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하나님 역시 죄의 삯인 사망으로부터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a. 건지시는 여호와(삼하22:2)

b. 함께하시며 구원하시는 여호와(1:8)

 

2. 십계명을 주심

 

1) 하나님에 관한 계명

십계명은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흔히 개혁주의자들은 1-4계명을 하나님에 관한 계명으로, 5-10계명을 사람에 관한 것으로 구분합니다. 모세는 이 십계명을 다시 상기 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있어 유일한 가치 기준이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1, 2계명은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어떤 형상으로 표현하거나 하나님이 그런 형상화된 존재인 것처럼 섬기지 말 것을 명합니다. 그러한 모든 시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지 않는 우상 숭배에 해당됩니다. 또한 3계명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여호와의 이름이란 바로 하나님의 신격 그 자체이므로 그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4계명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합니다. 이 안식의 규례는 천지의 창조와 구속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후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적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게 됩니다. 이 안식일은 특히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집에 거하는 모든 사람은 물론 노동의 도구인 가축들도 쉬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주력하는 것이 안식일에 해야 할 일 이었습니다.

a. 계명은 신실함(119:86)

b. 계명은 넓음(119:96)

 

2) 인간에 관한 계명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으로 부모의 권위를 존중하고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인간간의 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 이어 계속되는 계명들은 이웃간에 선한 일을 통하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내용들입니다. 이러한 이웃 사랑의 계명이 하나님 사랑의 계명과 대칭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가 바로 십계명의 양대 구조였습니다.

a. 계명에 순종해야 함(5:19)

b. 계명은 영생임(12:50)

 

3. 호렙산에서 율법을 받던 때를 회상함

 

1) 말씀의 전달자 모세

율법을 받던 당시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모세는 그들의 중재자로서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중재 역할을 통해 이스라엘은 율법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상황에 대해 회고하면서 모세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중보 기도하는 모세(32:32)

 

2)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는 율법

율법을 전할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열심 있는 마음을 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5:29). 그래서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그 순종의 대가로 많은 복을 주실 것이며 이로써 하나님 백성들은 장차 그들이 얻을 땅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a. 순종의 대상은 그리스도(14:21)

b. 마음을 다해 순종해야 함(26:16)

c. 순종의 결과(1:8)

 

결론

위에서 살핀 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의 철저한 준수를 요구하십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할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오직 말씀만을 붙들면 승리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듯이(1:8), 모세도 이스라엘에게 율법의 철저한 준수를 요구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우리 성도들에게도 필수적인 삶의 요소입니다. 또한 말씀이 인도하시는 대로 나가는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