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
아기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
(마 2:1-8)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여러분에게 가득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기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죄악과 절망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인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만약 예수님이 오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영원한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의 의무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보내주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어 영접하고, 사랑함으로, 더욱 기쁘시게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탄 하셨지만, 아기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린다고 하면서, 정작 오신 메시아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비극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아기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신앙을 점검하면서 은혜 받겠습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까요?
1. 자기 자리를 내놓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 자기 자리를 내놓아야 합니다. 사극을 보면 윗 어른이나, 고위 관직 자가 오면, 자기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을 봅니다. 그것이 아랫사람의 도리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오시면, 자기 자리를 내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헤롯 왕 입니다. 헤롯은 유대인도 아니면서 유대나라 왕이었습니다. 로마정권의 하수인으로 세워진 왕이기에 늘 자신의 자리가 불안했던 왕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까, 그 마음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본문 2-3에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했습니다.
♣ 헤롯에게 있어서 자기 자리를 대신할 왕이 탄생했다는 것은, 자기 왕권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동방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재는 아기 예수를 찾으면 죽이려는 음모였습니다. 동방박사들이 꿈에 헤롯에게로 가지 말라는 성령의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돌아가자, 헤롯은 속은 줄 알고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에 군대를 보내서 두 살 아래 아기들을 모두 살해했습니다. 얼마나 악한 왕입니까?
♣이 사건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예수님을 모시려면 내 자리를 내어드려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들도 내 자신에 관한한 왕입니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도 내 것이 아니요, 나 자신도 내가 왕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헤롯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만하여 내 뜻대로 고집하며 사는 내가 바로 헤롯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나를 내려놓지 못하면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것 입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부르지만,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요 왕이라면, 어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입으로 주를 부른다면 삶에서도 주님을 높이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 뜻대로, 내 취향대로, 내 주장대로 살면서, 나는 주님과 같이 산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기만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내 주장만 앞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성령의 감동을 소멸시키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헤롯은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자기주장이 강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부터 우리는 예수님 앞에 나 자신을 겸손히 내려놓고,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감사와 찬양으로 영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행함 없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 중에, 또 한 무리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왔을 때,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했다고 했는데, 온 예루살렘이란, 바로 그 서기관들과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을 가리킵니다. 날마다 성경을 가르치며, 메시아를 고대하라고 하던 자들이 소동 했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4절 이하를 보면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합니다.
당시에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시는 메시아가 정확히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예수를 만나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믿음에 행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야보고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배워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행함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약2:19에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 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했습니다.
귀신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압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알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도 잘 알고는 있습니다. 지식으로는 우리보다 더 뛰어납니다. 그러나 귀신은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 가지고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나와 여러분은 알고도 행함이 없는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같은 비극을, 다시 반복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3.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기 예수를 영접했지만, 싸늘한 마구간에 영접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베들레헴 여관집 주인입니다.
♣눅2:7에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했습니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그 때가 로마 황제 가이사가 천하에 호적 령을 내린 때입니다. 그래서 베들레헴 여관방은 호적 하러 고향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여관집 주인이, 돈을 인생의 최고 가치로 두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인도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방이 없으면 산모를 위해서 안방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눅2:7절에 아기 예수가 강보에 싸여 있다고 했습니다.
♣강보란 원문에 작은 보자기를 가리킵니다. 목에 두르거나 머리에 쓰는 그런 보자기입니다. 추운 날씨에 아기가 강보에 싸여 있다는 말은 신생아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여관집 주인은 돈 버느라, 아기 예수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볼 때 여관집 주인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사람의 도리를 다했다면 산모가 메시아의 모친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도,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은 분명히 그를 만나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관 집 주인은 예수님을 영접할 최고의 기회를 방이 없다는 핑계로 결국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잃어 버렸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세상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을 멀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핑계 대지 맙시다. 바쁘지 않는 사람 누가 있으며 힘들지 않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어렵지 않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문제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정말 주님을 사랑하면 아무 것도 방해 할 수 없고.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삶의 최우선순위는 우리 주님입니다.
♣요8:29에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주님을 싸늘한 마구간에 모시지 말고, 마음 중심에 모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세상일에 치우쳐 주님을 찬밥 신세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마음을 다해 섬길 때 영광중에 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영접하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나 자신스스로 왕 노릇하는 완악한 자아를 깨뜨리고, ♣행함 있는 믿음 가지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 제일주의로 섬기고, 평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모시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