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복음서

그리스도인의 처세

공 상희 2014. 10. 6. 06:18

그리스도인의 처세

마태복음 10:16-23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의 처세라는 제목으로 은혜 받겠습니다.

마태복음 10장에는 예수님이 당신을 따르던 무리들 가운데 12명을 택하여 제자로 삼으시고(1),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신 후,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임하시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7).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택함 받은 이들을 1절에서는 제자라 부르시면서, 2절에서는 또 사도라 부르시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제자는 배우는 자입니다. 스승의 삶과 교훈을 배우는 자가 제자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이, 예수님의 교훈과 삶을 배우고 본받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이 주신 말씀들을 배우고, 또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는 말 입니다. 이 일에 소홀히 하고 있다면, 진정한 제자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무리를 제자라 부르시고 또 그들에게 사도라는 명칭을 주셨습니다. 사도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제자를 사도라고 부르셨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는, 예수님의 삶과 교훈을 배워야 할 제자이지만, 세상에 나가서는 예수님을 대신해서 그 분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보내심을 받은 사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합니다(16).

16절에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하시며,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하십니다.

주님은 사도들을 향하여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하십니다. 세상에는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성도들을 미워하고 해치려는 이리와 같은 자들이 많습니다.

17절 말씀에 예수님은 12 제자를 사도로 파송하시면서, 이리와 같은 세상에서 핍박과 환난이 많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이러한 핍박과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려면,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비둘기처럼 순결 하라는 말씀은, 세상이 악하다고 똑같이 악해져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리처럼 사납다고, 우리도 똑같이 행동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비둘기와 같은 순결함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순결은, 강한 이리 때와 같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최대의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도나 교회의 가치는 세상적인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의롭고 거룩하게 살기 위해 애썼는가? 이것이 성도와 교회의 가치를 평가하는 하나님의 기준이 되는 것 입니다.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면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영적 권위를 갖춰 승리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뱀처럼 지혜로우라는 말씀은, 뱀은 처신의 대가입니다. 물속이나 사막과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적응해 살아갑니다. 이집트에선, 뱀이 지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창세기에선 사탄이 뱀의 형상으로 나타나 간교한 말로 하와를 미혹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미혹하고 넘어뜨리려고 애쓰는 자들은 뱀과 같이 교활한 자들이기에, 이들과 맞서서 믿음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려면 우리에게도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 입니다.

사람은 좋지만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을 순진하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곧잘 주변 사람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사기를 당하고,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하지만, 생각마저 비둘기 같아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비들기처럼 순결성을 간직 하면서도, 뱀처럼 주의깊고 예민하고 신속하지 않으면 사탄의 도구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해서, 죄악에 대해서, 뱀처럼 지혜롭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미혹하는 자들이 일어나(24:4,5) 성도들을 멸망의 길로 끌고 갈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사탄의 미혹을 분별하고, 물리치기 위해선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말씀과 성령이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참과 거짓을 분별하여 사탄의 미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으면 영적전쟁이 아예 없거나 끝난 것으로 오해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재림하시기까지 끊임없는 영적 전쟁은 계속 되는 것입니다. 13:33에 주의하라 깨어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합니다. 사탄의 미혹들을 물리치고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비들기 같은 순결함과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2. 사람들을 삼가라 하십니다.

 17절에 사람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 하리라 합니다.

여기삼가라는 말씀은...로부터 떨어져 마음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을 삼가라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마음을 지키라 하십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어야 할 대상이지, 결코 믿고 의지할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해 도우실 때도 있지만, 그 때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견지해야 합니다. 자칫 불완전한 사람을 믿고 의지했다가 실망하거나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삼가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예수님은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17) 경고하십니다. 사람을 믿고 의지했다가 오히려 그들에게 배신을 당해, 더 큰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사람을 의지했다가 그 사람이 넘어지면 나도 함께 넘어질 수 있습니다. 유명한 목사라 해도, 절실한 친구라 해도 사람은 믿고 의지할 대상이 못됩니다. 사람을 삼가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3. 기회와 시간을 아끼라 하십니다(23).

복음을 전하는 사도의 처세를 말씀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주신 교훈은 23절에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 인자가 오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핍박하거든,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빨리 다른 동네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한정된 것이기에, 이를 최대한 선용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되는 일에 집중해야 하고,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히 사모 했지만, 아시아로 가는 길이 막혔다면, 그곳에서 멈춰서 기도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마게도냐로 방향을 전환 한 것처럼 해야 합니다.(16:10).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 인자가 오리라하신 말씀은, 우리의 생각보다 시간과 기회가 빨리지나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아껴야 합니다. 안 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열어주신 잘 되는 일, 혹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서 일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하십니다. 세상이 악해도 비둘기와 같은 순결함을 지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을 삼가라하십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풀어야 할 대상이지, 결코 믿고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하십니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하십니다.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한정되어 있으니,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과 기회를 허비하지 말고, 하나님 열어주신 사역에 집중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 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어려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구원을 얻을 것이고(22), 이 땅에서도 잘되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곧 다시 오실 주님으로부터 칭찬과 상급을 크게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처신을 잘해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권, 인권, 물권을 가지고 풍성히 주시는 복을 누리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