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부모와 효도에 대한 예화 모음

공 상희 2011. 8. 1. 17:45

부모와 효도에 대한 예화 모음

 

 <성구와 금언>

  ★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 : 1).
  ★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 23 : 25).
  ★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룻 1 : 17).

  ★ 부모님을 섬김이 구양심양이라(맹자).
  ★ 효도는 덕의 근본이라(공자).
  ★ 부모를 친애하는 것과, 하나님을 친애하는 것은 동일한 것이다(서진일랑).
  ★ 효도는 인도의 고행이 된다(관자).

 <실화>

  ○ 주나라 문왕은 세상에 드문 영주일 뿐 아니라 효성이 지극하심도 비할 데가 없는 효자이다.
문 왕은 매일 세 차례의 부왕의 궁실에 나가 문안을 드렸다.
새벽에 첫 닭이 울면 의복을 단정히 입고 부왕의 침전 문 앞에 나아가 사인에게 안부를 물어서 안태하시다는 대답을 듣고야 안심하고 돌아갔다.
  다음은 한 낮에 다시 와서 문안드리고 세번째는 저녁에 문안을 드리고야 돌아가 침전에 들었다.
  만일에 부왕의 몸이 불편하시다는 사인의 말을 들은 때는 얼굴빛이 변했으며 걷는 발걸음이 어지러웠으며 침식을 잃고 근심하였고 시의를 시켜 극진히 돌봐 드리게 하였다 한다.
  국사를 맡은 자가 하루에 세번씩 문안드리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 서양에서 일어난 일
  어떤 학생이 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자기 어머니의 용모가 못생겼다고 놀려 준다.
  사실 그의 어머니의 얼굴은 쭈그러지고 아주 못생긴 험상궂게 된 얼굴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울면서 돌아온 학생은 어머니를 향하여 어머니, 어머님의 얼굴은 왜 그렇게 쭈그러졌냐고 물었다.
  "나는 학교에만 가면 학생들이 어머니 때문에 놀림받아 창피해서 못 다니겠어요."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뜻하지 않은 말을 듣고 눈물이 앞을 가려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한참 있다가 눈물을 닦으면서 "그래 정말 네 말을 들으니 나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고 있구나!"하고 부등켜 안아 주셨다.
  자 앉아라 하시며 앨범을 내 놓는데 마리아와 같이 예쁜 아줌마가 자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자 이것 누구인지 아니?"
  "몰라요. 어느 아줌마에요."하고 물었다.
  어머니는 글썽거리는 눈물을 훔치면서 "이것이 너이고 뒤에 아줌마는 너의 어머니란다."하고 고개를 돌렸다.
  아들은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어 보게 되었다.
  "네가 어렸을 때 이웃집에서 불이 났는데 우리 집까지 번져서 네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뛰어 들어가 너를 안고 나오는데 쓰러지면서 내 얼굴을 꺼슬러서 이렇게 어머니의 얼굴이 흉칙하게 되었단다."하고 말하니
  아들은 와락 어머니에게 안기면서 "어머니 내가 잘못했어요.  나를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된 것을 모르고 어머니 못 생겼다고 원망을 했어요."하고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때부터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 볼수록 어떻게 좋은지 쪼글쪼글한 얼굴을 만지곤 하였다.
  그 비밀을 몰랐을 때는 그렇게도 흉하던 그 얼굴이 그 비밀을 알고 난 후에 어머니는 예수님과 같이 고맙고 감사한 어머니인 것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부지런히 공부한 결과 졸업에는 수석으로 표창을 받으며 그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렸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안 국왕은 금시계를 졸업기념으로 주시는데 학생은 어머니에게 채워 드리며 어머니의 희생적인 모성애에 감탄하여 모든 귀빈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보냈으며 후에 높은 벼슬자리에 등용되어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다는 아름다운 모성애와 효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 경북 헌풍 곽씨들이 많이 사는 곳에 효부열녀의 12전각이 있는데 그 중 한 효부의 이야기이다.
  소래 곽씨 중에 한 가난한 집에 아들이 있었는데 너무 가난하여 혼사를 치를 수 없어 부득이 본의 아닌 상놈의 딸과 혼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가 친척들은 양반가문에서 상놈의 집안과 혼사하는 것은 당치 않으니 혼사를 한다면 호척을 하지 말고 수화불통하리라는 결정을 함에도 어쩔수 없이 혼사를 치르게 되었으니 친척은 한 사람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
  잔치한지 3일째 되는 날 며느리를 본 시아버지가 갈퀴를 가지고 산으로 나무하러 갈려고 할 때 며느리가
  "아버님 어디 가시려고 하십니까." 하니까
  "집에 있으면 속상하니 나무나 하로 갈련다." 하였더니 "그러면 저도 같이 가서 도와 드리겠습니다."하고 따라 나섰다.
  "얘야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너 때문에 낯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는데 시집 온 새아씨가 나무하러 간다는 말이 무어냐"하고 말렸으나 그냥 나무꾼 옷차림을 하고 따라 나서서 솔잎가랑이를 한 뭉치 묶어 오게 되었다.
  며느리는 그 날부터 3년이란 세월을 하루같이 산과 들에 나가서 일을 열심히 하였다.
  그것을 본 동네 어른들의 관심이 달라져, 모이는 곳마다 상놈의 며느리를 맞았으나 그런 효부는 다시  없으리라는 평판이 자자하게되고 양반 집 며느리보다 낫다는 말을 듣게 되고 한 사람 두 사람 막혔던 담이 헐어지고 형님 동생하고 친척들과 교제하게 되었다.
  어느 해 봄날에 화전을 하게 되는데 이번 화전에는 그 집 며느리도 청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튿날 큰 집 종부댁에서 화전을 하니 나오라는 청을 받게 되었다.
  며느리는 시아버님에게 찾아가서 "동네 부녀들이 화전을 하려는데 저를 청했습니다.  가야 하겠습니까. 안가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시아버지는 "가야하겠는데 의복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하였더니
  "아버님 의복과 신발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냥 입은 채로도 청해주었으니 가야겠습니다." "그러면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고 시아버지는 허락을 하여 두었다.
  화전하는 아침에 남보다 일찍 노동복을 그대로 입고 종부댁으로 찾아갔다.
  한 사람 두 사람 모이는 동네 부인들은 하나같이 고운 옷을 입고 모이는데 거지 머슴과 같이 초라한 모습으로 온 자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비웃으며 조롱하는 것이었다.
  다른 여인들은 가죽신을 신고 와서 벗어 바람벽에 단정히 막고리에 걸었다.  이 여자도 짚신을 벗어서 단정히 막 고리에 걸었더니 동네 부인들이 깔깔대며 "아이고 저런 짚신을 누가 가져 갈까봐 벽에 다 걸어 놓는다."고 비웃어 댔다.  그 때 그 여자는 정중하고 엄격하게 말하기를 "백성들이 손으로 만든 가죽신은 귀한 줄 알면서 늙으신 아버님이 밤을 세워가며 손수 삼은 짚신은 소중한 줄을 모르느냐?"고 대꾸를 하였다.
  그러니 깔깔대고 웃던 부녀들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였다.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은 분위기로 냉담하게 앉아 시선을 굴리며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마침 밥상이 들어오는데 차례대로 받아서 먹기 시작하였다. 부잣집 며느리들은 몇 번 찍어 먹고 수저를 놓는데 그 여자는 밥상을 받고 보니 생전 처음 보던 음식이라 자기가 먹을 수 없어서 그냥 싸 가지고 시아버지한테 갔다 드렸다.
  이 소문이 사또에게 알려지고 전전하여 임금님에게 알려지자 그 여자를 효부로 봉함을 입어 전각을 세웠다.

  ★ 일분 동경에 19세 된 소녀가 홀아버지 모시고 살았다.
  그 처녀는 독실한 신자였는데 그 아버지는 강도질을 하는 나쁜 사람이었다.
  처녀는 시간 있는 대로 아버지에게 전도하며 예수 믿으면 죄를 다 용서 받을 수 있다고 권면하나 듣지 않았다.
  그래서 최후 수단으로 결심하고 유서를 써서 호주머니에 넣고 기다리다가 아버지가 칼을 가슴에 품고 나가는 것을 알고 뒤를 따라갔다.
  시부야 공원으로 가서 숲 속에 숨은 것을 보고 변장하고 가방에 유서를 집어넣고 보자기를 쓰고 부인과 같이 아버지가 숨어 있는 앞을 구두소리를 내면서 지나갔다.
  숨어있던 강도는 그 여자를 찌르고 가방을 낚아채 가지고 도망쳤다.
  집에 와서 가방을 뒤져보니 딸의 유서장이었다.
  "아버지 이 불효한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십시오. 오늘 밤 아버지가 죽인 것은 바로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시는 길은 이길 밖에 없는 줄 알고 남에 자식을 죽이면 그 부모의 가슴 아픈 것을 얼마나 고통인가를 아버지는 모르고 있었지요.
  나는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준비가 되어 있사옵기 최후로 이 길을 택하였사오니 저를 자식으로 아시거든 불쌍하다 마시고 회개하시고 예수 믿으시고 천당에서 기쁜 낯으로 만납시다.  안녕히"
  이 유서를 읽은 아버지 강도는 입술을 깨물고 통곡을 하게 되었다.
  편지를 움켜쥐고 경찰서로 뛰어가 그 동안 강력 범행을 한자가 바로 나입니다. 하고 딸의 사연과 같이 자수를 하게 되어 회개하고 무기징역을 받아서 20년간 복역하고 모범수로 나와 예수를 잘 믿었다.

  ★ 순제는 덕행이 높은 군자일 뿐 아니라 특히 효성이 지극하신 어른이시다.
  순제 아버지 고수는 장남이고 그의 어머니는 순제를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새로 들어온 계모는 매우 성질이 간악하여 자기가 낳은 자식(상)만을 편애하였다.  그의 아버지 고수 역시 후처의 농간에 빠져서 순제를 미워하고 늘 순제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순제는 조금도 거역하지 않고 지성을 다하여 부모님을 섬겨 효자의 도를 다하였으며 아우를 사랑했다.
  요제도 순제의 어짐을 알고 두 황녀를 순제에게 출가시켜 사위를 삼은 다음 옷과 오현의 거문고를 하사하고 또 창고와 소와 양을 내리시었다.  그리고 그를 제상으로 등용하여 섭정을 시키었다.
  그래도 순제의 양친과 아우는 조금도 마음을 돌리지 않고 순제를 죽이고 재물을 빼앗고자 별 계획을 다 하였다.
  한 번은 그의 아버지가 순제에게 창의 벽을 손질하도록 명하였다.
  순이 지붕에 올라간 틈에 밑에서 불을 놓아 태워 죽이려는 간계를 짐작하고 삿갓을 겹쳐 쓰고 올라갔다가 양쪽 옆구리에 끼고 뛰어 내려서 위기를 면했다.  또 한 번은 순에게 샘을 파게 하였다.  순이 샘을 깊이 파내려 갔을 때 그의 아버지와 상은 갑자기 흙으로 샘을 매워 버렸다.  그러나 미리 또 짐작하고 옆 구멍을 파두었다.
  그리고 피하여 살았다.  
  아버지와 상은 이번만은 틀림없이 죽은 줄 알았으나 저녁에 집에 나타났다.
  아무리해도 죽일 수 없었고 그래도 자기들에게 대하는 진심에 감동되어 죽일 마음을 버리고 착한 마음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부모와 효도

  ★ 부모님을 섬김이 구양심양이라(맹자).
  ★ 효도는 덕의 근본이라(공자).
  ★ 부모를 친애하는 것과, 하나님을 친애하는 것은 동일한   것이다(서진일랑).
  ★ 효도는 인도의 고행이 된다(관자).

 주나라 문왕의 효도
  주나라 문왕은 세상에 드문 영주일 뿐 아니라 효성이 지극하심도 비할 데가 없는 효자이다.
문 왕은 매일 세 차례의 부왕의 궁실에 나가 문안을 드렸다.
새벽에 첫 닭이 울면 의복을 단정히 입고 부왕의 침전 문 앞에 나아가 사인에게 안부를 물어서 안태하시다는 대답을 듣고야 안심하고 돌아갔다.
  다음은 한 낮에 다시 와서 문안드리고 세번째는 저녁에 문안을 드리고야 돌아가 침전에 들었다.
  만일에 부왕의 몸이 불편하시다는 사인의 말을 들은 때는 얼굴빛이 변했으며 걷는 발걸음이 어지러웠으며 침식을 잃고 근심하였고 시의를 시켜 극진히 돌봐 드리게 하였다 한다.
  국사를 맡은 자가 하루에 세번씩 문안드리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 서양에서 일어난 일
 
어떤 학생이 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자기 어머니의 용모가 못생겼다고 놀려 준다.
  사실 그의 어머니의 얼굴은 쭈그러지고 아주 못생긴 험상궂게 된 얼굴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울면서 돌아온 학생은 어머니를 향하여 어머니, 어머님의 얼굴은 왜 그렇게 쭈그러졌냐고 물었다.
  "나는 학교에만 가면 학생들이 어머니 때문에 놀림받아 창피해서 못 다니겠어요."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뜻하지 않은 말을 듣고 눈물이 앞을 가려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한참 있다가 눈물을 닦으면서 "그래 정말 네 말을 들으니 나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고 있구나!"하고 부등켜 안아 주셨다.
  자 앉아라 하시며 앨범을 내 놓는데 마리아와 같이 예쁜 아줌마가 자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자 이것 누구인지 아니?"
  "몰라요. 어느 아줌마에요."하고 물었다.
  어머니는 글썽거리는 눈물을 훔치면서 "이것이 너이고 뒤에 아줌마는 너의 어머니란다."하고 고개를 돌렸다.
  아들은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어 보게 되었다.
  "네가 어렸을 때 이웃집에서 불이 났는데 우리 집까지 번져서 네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뛰어 들어가 너를 안고 나오는데 쓰러지면서 내 얼굴을 꺼슬러서 이렇게 어머니의 얼굴이 흉칙하게 되었단다."하고 말하니
  아들은 와락 어머니에게 안기면서 "어머니 내가 잘못했어요.  나를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된 것을 모르고 어머니 못 생겼다고 원망을 했어요."하고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때부터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 볼수록 어떻게 좋은지 쪼글쪼글한 얼굴을 만지곤 하였다.
  그 비밀을 몰랐을 때는 그렇게도 흉하던 그 얼굴이 그 비밀을 알고 난 후에 어머니는 예수님과 같이 고맙고 감사한 어머니인 것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부지런히 공부한 결과 졸업에는 수석으로 표창을 받으며 그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렸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안 국왕은 금시계를 졸업기념으로 주시는데 학생은 어머니에게 채워 드리며 어머니의 희생적인 모성애에 감탄하여 모든 귀빈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보냈으며 후에 높은 벼슬자리에 등용되어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다는 아름다운 모성애와 효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경북 헌풍 곽씨들이 많이 사는 곳에 효부열녀의 12전각이 있는데 그 중 한 효부의 이야기이다.
  소래 곽씨 중에 한 가난한 집에 아들이 있었는데 너무 가난하여 혼사를 치를 수 없어 부득이 본의 아닌 상놈의 딸과 혼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가 친척들은 양반가문에서 상놈의 집안과 혼사하는 것은 당치 않으니 혼사를 한다면 호척을 하지 말고 수화불통하리라는 결정을 함에도 어쩔수 없이 혼사를 치르게 되었으니 친척은 한 사람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
  잔치한지 3일째 되는 날 며느리를 본 시아버지가 갈퀴를 가지고 산으로 나무하러 갈려고 할 때 며느리가
  "아버님 어디 가시려고 하십니까." 하니까
  "집에 있으면 속상하니 나무나 하로 갈련다." 하였더니 "그러면 저도 같이 가서 도와 드리겠습니다."하고 따라 나섰다.
  "얘야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너 때문에 낯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는데 시집 온 새아씨가 나무하러 간다는 말이 무어냐"하고 말렸으나 그냥 나무꾼 옷차림을 하고 따라 나서서 솔잎가랑이를 한 뭉치 묶어 오게 되었다.
  며느리는 그 날부터 3년이란 세월을 하루같이 산과 들에 나가서 일을 열심히 하였다.
  그것을 본 동네 어른들의 관심이 달라져, 모이는 곳마다 상놈의 며느리를 맞았으나 그런 효부는 다시  없으리라는 평판이 자자하게되고 양반 집 며느리보다 낫다는 말을 듣게 되고 한 사람 두 사람 막혔던 담이 헐어지고 형님 동생하고 친척들과 교제하게 되었다.
  어느 해 봄날에 화전을 하게 되는데 이번 화전에는 그 집 며느리도 청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튿날 큰 집 종부댁에서 화전을 하니 나오라는 청을 받게 되었다.
  며느리는 시아버님에게 찾아가서 "동네 부녀들이 화전을 하려는데 저를 청했습니다.  가야 하겠습니까. 안가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시아버지는 "가야하겠는데 의복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하였더니
  "아버님 의복과 신발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냥 입은 채로도 청해주었으니 가야겠습니다." "그러면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고 시아버지는 허락을 하여 두었다.
  화전하는 아침에 남보다 일찍 노동복을 그대로 입고 종부댁으로 찾아갔다.
  한 사람 두 사람 모이는 동네 부인들은 하나같이 고운 옷을 입고 모이는데 거지 머슴과 같이 초라한 모습으로 온 자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비웃으며 조롱하는 것이었다.
  다른 여인들은 가죽신을 신고 와서 벗어 바람벽에 단정히 막고리에 걸었다.  이 여자도 짚신을 벗어서 단정히 막 고리에 걸었더니 동네 부인들이 깔깔대며 "아이고 저런 짚신을 누가 가져 갈까봐 벽에 다 걸어 놓는다."고 비웃어 댔다.  그 때 그 여자는 정중하고 엄격하게 말하기를 "백성들이 손으로 만든 가죽신은 귀한 줄 알면서 늙으신 아버님이 밤을 세워가며 손수 삼은 짚신은 소중한 줄을 모르느냐?"고 대꾸를 하였다.
  그러니 깔깔대고 웃던 부녀들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였다.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은 분위기로 냉담하게 앉아 시선을 굴리며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마침 밥상이 들어오는데 차례대로 받아서 먹기 시작하였다. 부잣집 며느리들은 몇 번 찍어 먹고 수저를 놓는데 그 여자는 밥상을 받고 보니 생전 처음 보던 음식이라 자기가 먹을 수 없어서 그냥 싸 가지고 시아버지한테 갔다 드렸다.
  이 소문이 사또에게 알려지고 전전하여 임금님에게 알려지자 그 여자를 효부로 봉함을 입어 전각을 세웠다.

  ★ 일분 동경에 19세 된 소녀가 홀아버지 모시고 살았다.
  그 처녀는 독실한 신자였는데 그 아버지는 강도질을 하는 나쁜 사람이었다.
  처녀는 시간 있는 대로 아버지에게 전도하며 예수 믿으면 죄를 다 용서 받을 수 있다고 권면하나 듣지 않았다.
  그래서 최후 수단으로 결심하고 유서를 써서 호주머니에 넣고 기다리다가 아버지가 칼을 가슴에 품고 나가는 것을 알고 뒤를 따라갔다.
  시부야 공원으로 가서 숲 속에 숨은 것을 보고 변장하고 가방에 유서를 집어넣고 보자기를 쓰고 부인과 같이 아버지가 숨어 있는 앞을 구두소리를 내면서 지나갔다.
  숨어있던 강도는 그 여자를 찌르고 가방을 낚아채 가지고 도망쳤다.
  집에 와서 가방을 뒤져보니 딸의 유서장이었다.
  "아버지 이 불효한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십시오. 오늘 밤 아버지가 죽인 것은 바로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시는 길은 이길 밖에 없는 줄 알고 남에 자식을 죽이면 그 부모의 가슴 아픈 것을 얼마나 고통인가를 아버지는 모르고 있었지요.
  나는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준비가 되어 있사옵기 최후로 이 길을 택하였사오니 저를 자식으로 아시거든 불쌍하다 마시고 회개하시고 예수 믿으시고 천당에서 기쁜 낯으로 만납시다.  안녕히"
  이 유서를 읽은 아버지 강도는 입술을 깨물고 통곡을 하게 되었다.
  편지를 움켜쥐고 경찰서로 뛰어가 그 동안 강력 범행을 한자가 바로 나입니다. 하고 딸의 사연과 같이 자수를 하게 되어 회개하고 무기징역을 받아서 20년간 복역하고 모범수로 나와 예수를 잘 믿었다.

  ★ 순제는 덕행이 높은 군자일 뿐 아니라 특히 효성이 지극하신 어른이시다.
  순제 아버지 고수는 장남이고 그의 어머니는 순제를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새로 들어온 계모는 매우 성질이 간악하여 자기가 낳은 자식(상)만을 편애하였다.  그의 아버지 고수 역시 후처의 농간에 빠져서 순제를 미워하고 늘 순제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순제는 조금도 거역하지 않고 지성을 다하여 부모님을 섬겨 효자의 도를 다하였으며 아우를 사랑했다.
  요제도 순제의 어짐을 알고 두 황녀를 순제에게 출가시켜 사위를 삼은 다음 옷과 오현의 거문고를 하사하고 또 창고와 소와 양을 내리시었다.  그리고 그를 제상으로 등용하여 섭정을 시키었다.
  그래도 순제의 양친과 아우는 조금도 마음을 돌리지 않고 순제를 죽이고 재물을 빼앗고자 별 계획을 다 하였다.
  한 번은 그의 아버지가 순제에게 창의 벽을 손질하도록 명하였다.
  순이 지붕에 올라간 틈에 밑에서 불을 놓아 태워 죽이려는 간계를 짐작하고 삿갓을 겹쳐 쓰고 올라갔다가 양쪽 옆구리에 끼고 뛰어 내려서 위기를 면했다.  또 한 번은 순에게 샘을 파게 하였다.  순이 샘을 깊이 파내려 갔을 때 그의 아버지와 상은 갑자기 흙으로 샘을 매워 버렸다.  그러나 미리 또 짐작하고 옆 구멍을 파두었다.
  그리고 피하여 살았다.  
  아버지와 상은 이번만은 틀림없이 죽은 줄 알았으나 저녁에 집에 나타났다.
  아무리해도 죽일 수 없었고 그래도 자기들에게 대하는 진심에 감동되어 죽일 마음을 버리고 착한 마음으로 돌아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