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간구에 대한 예화 모음

공 상희 2011. 7. 22. 14:09

간구/

감사, 기도, 도움, 부르심, 소명, 요구.

 

## 간구하시는 성령

 

월남 전쟁이 한창 치열할 때 우리 교회 청년들도 월남전에 많이 참전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을 월남에 보낸 한 자매님이 나를 찾아 왔다. “목사님, 아들이 혹시 다치지 않을까 저녁마다 걱정하고 잠을 못 이루는데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매님, 성령님은 우리의 빌 바를 아시므로 자매님의 기도를 성령님께 맡기십시오. 성령님께서 대신 기도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 후부터 이 자매님은 아들을 위해 성령님께서 대신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루는 그 아들이 베트공과 치열한 전투를 하다가 전방에서 날라오는 포탄을 피해 3미터 앞으로 뛰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무서운 힘으로 어깨를 누르면서 “그 자리에 엎드려라”하고 명령하는 것이었다. 이 아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잽싸게 그 자리에 엎드렸는데 바로 그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분명히 자기가 뛰어가려던 바로 그 지점에 포탄이 떨어졌다. 그 청년은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자기의 어깨를 누르면서 엎드리라고 소리치던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훗날 무사히 귀국한 청년은 나를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만일 제가 3미터 전방으로 뛰어가서 엎드렸다면 가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기도로 성령님이 저를 못가게 막으셔서 목숨을 구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눈 앞에 닥쳐왔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성령님께 기도를 부탁드리라,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해 주실 것이다.(목사, 조다윗)

 

## 저를 아들로 삼아 주세요

 

오래 전 미국의 한 도시에서 떨어진 옷을 입은 한 신문팔이 소년이 주일 아침에 신문을 팔고 있었다. 그가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도시 중앙부의 아름다운 집 앞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현관에 서 있었으며 자기도 깜짝 놀라면서 얼떨결에 초인종을 눌렀다. 실업계의 거물인 로우리 씨가 문을 열면서 그 소년을 보았다. 그 소년은 놀란 나머지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에게는 아들이 있으신가요?” “아니, 나의 아내와 함께 있을 뿐 아들은 없단다.” “아, 그렇다면 저는 아저씨의 아들이 되고 싶어요.” 그는 무척 놀라며 그의 아내를 불렀다. 그는 부인에게 몸을 돌려 말했다. “여보, 작은 아이를 하나 갖고 싶소?” 그녀는 “예”라고 대답했다. 작은 소년은 소망에 차서 말했다. “아저씨, 만약 저를 아저씨의 아이로 삼아주신다면,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드리겠어요.”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이 아이를 맞이해요.” 그들은 소년을 아들로 맞아들였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 소년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신문과 13페니를 그 남자에게 주었다. 그 자비한 남자는 그것을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아들아, 그것을 가지고 있으렴. 나는 우리 둘을 위해서 충분한 것을 가지고 있어.”

이 이야기에서 내가 감명을 받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우리의 보잘 것없는 것을 그에게 드렸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파는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 살 수는 없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선물이다. 나는 우리 둘을 위해서 충분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은혜와 값없는 입양에 의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주님은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시고 우리 죄인들을 환영하신다. 우리에게는 우리 주님의 이름이 주어지고,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으로 입양되는 것이다.(W. A. 크리스웰)

 

## 성도들의 간구

 

사도행전 12장에는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가 폭군 헤롯에게 체포되어 투옥된 이야기가 쓰여 있다. 베드로는 견고한 감옥의 쇠사슬에 묶여 있고 16명의 병사들이 교대로 지키고 있었다. 베드로는 처형을 하루 앞두게 되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도들이 한 일은 무슨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국왕에게 탄원서를 보낸 것이 아니다. 그들은 교회에 모여 전원이 마음을 하나로 묶어 베드로가 그 감옥에서 해방되도록 열심히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베드로의 팔을 묶은 사슬이 풀리고, 감옥의 간수들은 깊이 잠들고, 철문이 잇따라 열려, 베드로는 감옥에서 밖으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기도는 이와 같이 하나님을 움직이고, 사물을 변경시킨다.

 

## 간구함을 받은 줄로 아는 믿음

 

험악한 세상에 시달려 쓰러졌을 때, 뜻하지 않는 재앙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절망의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고개 숙여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 그러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즉시 응답을 주기도 하시고, 응답의 시기를 늦추기도 또는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하신다.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다양하지만, 그 모두가 하나같이 틀림없는 응답임을 믿어야 한다. 믿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간구함에 있어서 정욕에 쓰기 위해서 잘못 구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며, 쉬지 말고 날마다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가 되어야 한다. 입에서 기도가 그치지 않으므로 응답을 받는 기도를 하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 심장을 주세요

 

파루아의 성 안토니오는 어린 아이였을 때 예수님을 만났다. 안토니오는 자기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왔나 보려고 달려갔다. 문을 열자 싸늘한 겨울 날씨에 떨고 서 있는 누더기를 걸친 거지를 발견했다. 안토니오는 거지를 불쌍하게 여겨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버님에게 가서 당신에게 따뜻한 옷을 드리라고 부탁해 볼께요.” 거지가 대답했다. “당신네들이 사는 세상은 참 춥군요. 그러나 나는 옷을 구걸하러 오진 않았습니다.” 안토니오는 다시 말했다. “굉장히 배가 고프신 모양이군요. 들어오세요. 우리 어머님이 당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할 것입니다.” 거지가 대답했다. “내가 배가 고프긴 하지만 음식을 구걸하는 게 아닙니다.” 안토니오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왜 우리 집 문을 두드리셨어요?” 거지가 말했다. “나는 당신의 심장을 나에게 달라고 부탁하러 왔습니다.” 그는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제 심장을 당신에게 드리면 나는 죽을 거예요.”

그러자 거지는 어깨에 메고 있던 자루를 내려서, 거기에서 몇 개의 심장을 꺼내보이며 말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심장이고, 이것은 막달라 마리아의 것이고, 이것은 성 이그나시우스의 것입니다. 나에게 심장을 준 모든 사람들은 죽기는커녕 오히려 영원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자 안토니오는 자기 앞에 서 있는 거지가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깨닫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다. 우리도 그분께 우리의 심장을 드리자.(목사, 범브란트)

 

## 간구의 오용

 

기도에 대한 의미는 단순히 소원을 가지고 간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과 하나님께 대한 소원을 가지고 맹세하는 것 등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크리스천들 중 어떤 이들에게는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도가 이용되고 있음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 주시옵소서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 기도라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장소(부흥회, 철야 기도회, 기도원 등)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 내용을 검토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시옵소서”로서 시작하여 “주시옵고”로 진행하다가 “주시옵소서”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의 기도와 무속인들의 기도의 차이점을 찾을 수가 없게 된다. 우리들은 나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기도를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

 

## 아버지의 간구

 

죠지 뮬러는 고아원의 창시자이다. 그는 수많은 고아들의 소요품을 주 안에서 형제된 여러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여러 해 동안 고아원을 위해 돈을 보내온 스코틀랜드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한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아 그의 간절한 소원은 그 아들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 얻게 되는 것이었다. 그는 여러해 동안이나 뮬러 씨와 함께 합심 기도를 했다. 그러던 중 그는 아들의 회심을 보지 못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후부터 오랫 동안 소식이 끊기게 되었는데 하루는 장성해진 죽은 이의 아들이 뮬러씨의 고아원을 찾아왔다. 그는 뮬러 씨에게 “제 아버지의 문서를 찾아보니 아버지는 많은 돈을 이 고아원을 위해 도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께서 내가 만일 그 고아원을 찾아가 아버지처럼 돕는다면 좋아하시리라’는 생각이 들어 돕기로 했습니다. 돈뿐만 아니라 어린 소년, 소녀를 위해 봉사도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이 호의를 뮬러 고아원에서는 감사히 받기로 하여 그는 고아원에서 곧 일하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에 그는 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이던 주를 믿게 되었다.

그가 자기의 신앙을 고백했을 때 고아원 직원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조금도 이상히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38년 동안이나 뮬러 씨가 쉬지 않고 당신의 회심을 위해 기도를 계속했으니까요” 라고 하였다. 뮬러 씨의 기도는 38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우리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 성령과 기도

 

성령이 우리의 마음에 충만할 때, 우리의 속사람이 강해지며 아무리 연약하고 실패를 되풀이해 온 사람일지라도 힘찬 증인으로 만들어 주신다. 그리고 성령이 자유롭게 마음 속에서 역사해 주실 때,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품성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된다. 이밖에 성령은 어떤 사람일지라도 강력한 기도인으로 만들어 주신다. 열성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열과 성의를 다하여 드려야 한다. 무기력한 기도는 상달될 수 없다. 수시로 열심히 기도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몰아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는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성도를 위해 해야 한다. 성령이 충만했던 초대교회의 신도들은 수시로 기도하고 또 다른 성도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 응답하실거예요

 

내가 어느 교회의 집회에 초청을 받았을 때, 그 교회의 목사 부인이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저를 기억하세요? 10여년 전에 제가 살고 있던 시골에 전도하러 오셨을 때 인생 문제로 고민하던 저는 목사님의 숙소를 찾아갔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집회에 가시려고 했는데 그 숙소의 우물가에 앉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어요. 그리고 마태복음 7장 7절을 저에게 들려 주셨습니다. 저는 그 후로 주께서 저에게 하신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금방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 날부터 저는 변해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거예요. 지금은 어머님도 교회에 나오고 저도 목사의 아내로서 축복받은 가정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 만나는 분에게 언제나 이 성경의 말씀을 들려주고 기도하기로 했어요.”

빛나는 얼굴로 들려주는 목사 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는 주님의 위대한 역사를 새삼스레 찬미했다.

주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시다. 말씀에 의해 한 사람의 고민하는 자를 그 고민에서 구출하여 이처럼 축복된 생활을 누리게 하신다.

 

## 세 가지 기도

 

A. P. 심프슨은 기도에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세 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확실히 심프슨이 말한 대로 어떤 종류의 문제는 단순히 기도하고 구하기만 해도 해결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마음 속을 주의깊게 찾아보고 깊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비로소 실마리가 풀리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굳게 닫힌 문이 절벽 강산 앞에 섰을 때처럼 느껴져 아무리 기도해도 어쩔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집요하게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같은 간구를 원하시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성경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다. 그 하나는 출애굽기 17장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인과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어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던 것이다.

둘째는 다니엘서 10장이다. 다니엘은 21일 동안 열심히 하나님께 간구했다.

셋째는 열왕기하 13:8-9이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구원의 화살”을 세번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쏘도록 지시했다.

주님은 같은 말을 중언부언 입술만 되풀이하여 기도하는 것을 금하고 계신다. 그러나 열렬한 간구의 기도는 금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제목과 내용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우리는 오늘도 꾸준히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야 한다.

 

## 신앙의 기도

 

한 비행 소년을 아들로 둔 어머니가 아들의 구원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그 아들이 좀처럼 교회 문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어머니는 애를 태우다 못해 목사를 찾아가서 의논했다. 목사는 그녀에게 마가복음 11:14의 말씀을 펴 보이며 말했다. “자매님, 보십시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만일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당신의 기도는 이미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아드님은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제 기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해요.” 그 날부터 이 어머니는 아들이 구원받게 된 것이 고마워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문 틈으로 들려오는 그 기도소리를 들은 아들은 “어머니는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어, 내가 구원을 받게 되었다구? 옳지, 그렇다면 더욱 심통을 부려야지” 하고 그는 점점 더 지독한 비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어머니는 사태가 아무리 악화되어도 여전히 말씀을 굳게 믿고 감사 기도를 계속했다. 이와 같은 기도는 호소력이 강하다. 어느 날 밤에 아들은 싸움을 하다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되어 남의 등에 엎혀 집에 들어 오더니 “어머니, 잘못했어요. 하나님께 기도해 주세요”하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기도의 응답이 빠르고 더딘 차이는 있지만, 약속대로 응답을 받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도 되풀이하여 기도에 응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기도할 때 그 약속에 의해 기도해야 한다. 그런 기도야말로 힘이 있는 것이다.

 

## 간절한 기도

 

어느 신학생이 군복무를 위해 입대했을 때의 수기이다. 그는 주일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는 교회에서 주일학생을 가르치며 많은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순전한 것이라고 믿고, 노력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구는 드리지 않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던 중 주일이 되었지만 근무로 인해 교회에 갈 수 없게 되자 그는 필사적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누군가가 저를 교회에 갈 수 있도록 이 시간에 저에게로 보내어 주소서.” 그런데 바로 그때 의무적으로 기독교 참석 인원을 차출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군인들 중에서 주기도문을 외울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그는 주기도문을 오자 없이 정확히 외울 수 있었고 매주일마다 교회에 의무적으로 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문구를 중히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우리들의 믿음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목사 이신구)

 

## 헛된 탄원

 

어떤 사람이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자 산에 올라갔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무슨 문제가 있기에 저리도 애절하게 기도하는가 싶어서 잠시 귀를 기울이고 그의 기도를 듣게 되었는데 내용인즉 자기 아내와 이혼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성경의 한쪽 밖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어서 무엇이든지 부르짖어 간구하면 이루어질 것으로 알았으나 밤새도록 헛수고를 한 셈이었다. 기도의 응답은 말씀 안에서의 응답이다. 말씀과 상반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아니하신다. 우리는 이 사람처럼 헛되이 시간만 낭비하는 기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목사, 황선원)

 

## 찾지 못한 성경

 

한 밤중에 러시아에 사는 다니엘스키 씨네 집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문열어라 경찰이다!” 어머니가 재빨리 속삭였다. “성경을 어떻게 하면 좋지? 경찰에게 빼앗길텐데?” “빨리 문 열어라. 열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갈테다.” 이때 어린 소년 삐요트르가 꾀를 냈다. 그는 성경을 가져다가 그의 누이 동생의 인형 침대 위에 깔린 담요의 밑에 넣었다. 그리곤 자기보다 어린 누이 나디아에게 속삭였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두지 말고, 인형을 침대 위에 눕힌 채 계속 가지고 놀아라.”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다. ‘하나님, 저희들을 위해 성경을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여러 시간이 지난 뒤 경찰은 돌아갔다. 경찰이 가고 난 뒤 나디아가 인형 침대 밑에서 성경을 꺼냈다. “삐요트르 오빠가 꾀를 낸 거예요” 삐요트르가 대답했다.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경찰이 우리 성경을 찾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목사, 범브란트)

 

## 기도 응답

 

신앙세계에 있어서 큰일을 한 사람들은 모두가 기도의 사람이었고 큰일을 위한 기도일수록 응답을 늦게 받은 것을 우리는 교회사에서나 신앙인들을 통하여 많이 보게 된다. 일본 최대의 고아원을 창설한 이시이쥬지(1865-1914)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의 사랑하는 제자 도미다 씨의 말에 의하면 그는 곧잘 옛날 기도한 일을 읽어 주면서 몇년 몇월 몇일에 한 기도가 응답을 받았다고 자신에게 말해주곤 했다는 것이다. 이시이쥬지가 기도의 사람이었던 것은, 휴우가 고아원의 본관에는 그가 매일 정좌하여 기도하기 위해 돗자리가 깊이 무릎 모양만큼 파져 그 자취가 남아있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가 있다. 초대 메소디스트의 기도의 사람 카라바쏘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 때문에 무릎에 혹이 생겨났다고 한다. 큰나무는 하루에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과 같이 큰 응답도 하루에 응답되지 않는다. 그러나 응답은 반드시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것이다.(목사, 가가와 도요히꼬)

 

## 간구의 힘

 

수년 전 메인 주의 어느 조그만 마을은 모든 것이 죽어 있었다. 교회가 하고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곳의 교회들에는 몇몇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우리들은 교육받지 못한 평신도들이지만 우리 마을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합심하여 기도하기로 했다.

먼저 그들은 마을에서 가장 거칠은 술주정꾼을 뽑았고 그를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한 주일이 지난 후, 놀랍게도 그는 새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들은 용기를 얻어 다시 마을에서 두번째로 거칠은 사람을 위해 기도를 했다. 그도 역시 변화되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또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했다. 이런 식으로 일년이 지나자 2, 3백여 명이 그리스도에게로 오게 되었다. 그 불은 곧 인근의 마을로 확산되어졌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죄의 소굴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일이다.(교수, R. A. 토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