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십니까?
제목 : 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십니까?
성경 : 에베소서 6: 1∼4
오늘은 어버이주일이며 어버이날이기도 하지만 워낙이 어머니날이었습니다. 이날 우리는 왜 부모님을 공경하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알아 후회함이 없어야하리라 믿습니다.
1. 어머니이기 때문에!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Ninety-thre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불란서 혁명 이후에 불란서는 큰 혼란에 빠졌고 모든 백성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어느 부대 하나가 이동하면서 군인들이 숲속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기아에 지친 아주머니가 세 아이를 데리고 길가에 쓰러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쓰러져 있는 그런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긴 나머지 상사 한사람이 빵 한 덩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지체없이 이 빵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서 세 아이에게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받아먹으며 그렇게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던 젊은 병사가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배고프지 않은 모양이죠?" 상사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입니다. 자기는 굶으면서도 자식에게는 줍니다. 자기 입에 들어간 것은 없지마는 아이들이 빵 한 조각을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크게 기뻐하며 만족해합니다. 그것이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존경하고 잘 아는 조지 워싱턴, 1대 대통령 워싱턴이 어렸을 때 그의 꿈이 뱃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선원이 되고 마침내 선장이 되고 바다를 헤쳐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바다의 사람이 되겠다 생각을 하고 우선 선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짐을 다 꾸려가지고 하인들과 같이 이제 배를 타러 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났을 때, 큰 뜻을 품고 집을 나가는 아들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그대로 울기만 합니다. 줄줄 우는 겁니다. 워싱턴은 그 때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내 어머니를 슬프게 하고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고 내 꿈을 좇을 수는 없다.' 꿈을 포기하고 "짐을 내려라." 다시 짐을 풀어놓고 어머니에게 순종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미국에 유명한 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되었습니다. 그가 어머니를 떠났더라면 선장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큰 뜻을 품고 다 준비했던 것도 버리고 어머니를 따랐습니다. 왜요? 어머니가 나보다 지혜로우니까. 나보다 어머니에겐 경륜이 있으니까. 어머니의 명예를 높이고 어머니의 인격을 높이고 어머니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그를 높이고 높여 순종함으로 어머니의 사랑 안에 위대한 꿈을 이룬 것입니다.
2. 사랑하시기 때문에!
C. S. 루이스 교수는 아주 명쾌하게 우리의 사람된 모습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로스에 의해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해서 양육되고 필로스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의 사랑으로 완성된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같이 '사랑'이라고 같은 말을 쓰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상 사랑은 차원적으로 다르고 질적으로 다릅니다. 이것을 헬라 사람들은 아주 다른 단어로 표현합니다.
'스토르게' 라고 하는 사랑은 혈연적인 사랑입니다. 혈연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 대한, 이 부모의 사랑은 철저한 끈질긴 피로 연결된 그러한 사랑입니다. 이걸 스토르게라고 합니다.
이 사랑의 완성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사랑, 그리스도께서 계시해주신 사랑, 절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아가페에서 완성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은 에로스에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서 자라고 필로스에서 성숙되고 아가페에서 완성됩니다.
제가 지금 삼성병원 소아병동에서 매일 보는 것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심장병으로 암으로 희귀병으로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고 투병을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어버이들을 보면서 그 깊고 귀한 사랑 때문에 이 아이들은 사는구나를 하루에도 수백번 느낍니다.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한 간병의 모습에 저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3. 효도란 만고의 명령이기에!
한 200년 전에 중국에 선교를 할 때, 아시는 대로 중국은 그 당시 유교, 유교 문화에 꽉 젖어 가지고 있는데 이제 기독교가 들어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는데 그게 마음이 열리기가 어렵죠. 그럴 때에 그 때에 만들어진 전도지를 보니까 그 전도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기독교는 효의 종교입니다. 어느 종교보다도 가장 높은 효도의 종교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출애굽기 21장17절을 인용합니다. 부모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 출애굽기 21장15절, 레위기 20장9절에는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은 무조건 쳐죽여라. 신명기 21장 18절로 21절에 보면 패역한 자식, 부모의 말을 순종치 않고 징계도 듣지 않는 자가 있거든 공회에 끌고 가서 증거를 내고 끌어내서 돌로 쳐죽여라 그랬어요. 패역한 자식은 죽여라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악을 제하라. 이 무서운 성경구절을 전도지에 써 놓았어요. 그리고 다시 긍정적으로 예를 들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아버지가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고 할 때, 그 때에 나이, 이삭이 스물 일곱살. 아버지 나이 127세. "너를 재물로 바치란다" 할 때에 "100세가 넘더니 노망했구려" 충분히 그럴 수가 있죠. 그러나 이 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고 공경하고 제단에 올랐습니다.
그 아들은 아버지에게 절대 순종한 것이요. 이것이 기독교다 그것이에요.
그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데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기독교는 철저한 효도의 종교다 이렇게 전도를 합니다. 그리하여 복음의 문이 열림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부모를 순종하라, 부모를 공경하라. 두 가지입니다.
순종이란, 굴종이 아닙니다. 복종이 아닙니다. 굴종이나 복종이 아니고, 순종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겁니다. 공경이라는 것은 티마라고 하는 말은 특별한 말입니다. 이것은 사람에게만 유일하게 쓰여지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닙니다. 높이 섬기라. 낮춰 사랑하는 게 아니고, 수평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높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존경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옳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공경이란 것은 그를 높이는 것이요 그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내 어머니는 이런 분입니다. 내 아버지는 이런 분입니다. 그는 이렇게 훌륭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긍지와 자랑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공경이란 대가성 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공경해서 무얼 받아내자는 것이 아니에요. 이것은 거래가 아닙니다. 질투 없는 사랑은 오로지 효(孝) 하나 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완전한 사랑에 대한 응답이올시다. 또한 이 사랑에는 소원이 있습니다. 그 소원에 응답해야 됩니다. 어머니의 소원 아버지의 기도, 그것을 알고 그에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공경입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많더라도 아니요, 그의 소원을 우선해야 됩니다. 어머니의 소원은 선합니다. 아버지의 소원은 의로운 것입니다. 때로 부모님이 "공부하라 공부하라" 입버릇처럼 하지만은 알고 보면 거기에는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제 때에 공부를 못해서 이렇게 늘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런고로 너는 공부하라' 이것입니다. 그래, 이 말이 이렇게 듣기 싫었습니다. 그 속에 소원이 있단 말입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어요.
또한 부모님의 소원 중에 가장 큰 것은 건강입니다. 여러분, 병들지 마세요. 병들면 불효자입니다. 건강을 잘 지켜서 건강해야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지, 앓아 누워있는 자녀는 불효자입니다. 그것도 내 잘못으로 인하여 내가 병들었다면, 천하의 불효자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부모님 앞에서 한숨쉬는 것 아니에요. 죽기 전에는 슬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 앞에 탄식하고 괴로워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마음에 기쁨을 드려야겠으니까요. 그의 소원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특별히 정직하게 신앙생활 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죠.
효는 가정 교육의 기초입니다. 효자가 효자를 낳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는 장수하게 되고 형통하리라. 이건 통계학적 진리예요. 효도하는 사람이 오래 살아요. 효도하는 가문이 장수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형통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혜로 가정으로 세계적으로 형통합니다. 이스라엘의 강한 점은 그 전승을 지키는 데에 있습니다. 전승의 뿌리는 효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경, 그것이 바로 인격의 뿌리입니다. 공경을 모르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가 없어요. 공경을 몸에 익히지 못한 사람 공경과 순종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영영 구제 불능이에요.
마틴 루터는 그의 대요리문답에서 부모란 네가지를 말합니다. 낳아준 부모, 나를 가르쳐준 선생부모, 나를 지켜주시는 왕부모, 그리고 내 영적인 생활을 지도하는 목사부모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란 스토르게만이 아니에요. 이런 네가지 부모 속에 있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 순종의 덕을 익히고 비로소 인격이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도자가 됩니다. 이것이 가풍이 되고 가문의 전통이 될 때 자자손손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왜 부모님을 공경하여야 합니까? 쉽고도 어려운 문제였습니까? 오늘 우리는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어머니이기에, 사랑하시기 때문에, 효도란 만고의 명령이기에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이유를 충분히 숙지하고 행한다면 성경적인 축복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오늘 다시 알았음을 감사하면서 진정한 효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