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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의 훈계와 법을 따르라

공 상희 2011. 5. 6. 16:36

어버이의 훈계와 법을 따르라

잠1:8

 

전 고려대 총장이었던 홍 일식 씨가 미국에 갔을 때 하루는 한국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많은 것을 보고 그는 주인에게 넌지시

“장사가 잘 되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주인이 어두운 표정으로 “장사가 잘 되면 뭐합니까?” 라고 대답하면서 한숨을 지었습니다.

사연을 듣고 보니 그 지역 흑인 불량배들이 이틀이 멀다 하고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돈을 빼앗아 간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난 홍일식 씨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주인에게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특별한 날을 하루 정해 놓고 노부모를 모시고 오는 흑인에게는 원하는 만큼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한국에 오랜 전통임을 그들에게 알려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험상궂게 생긴 흑인들에게 그런 방법이 통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주인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몇 년 후, 미국을 방문한 홍 일식 씨가 그 음식점을 찾았을 때 음식점 주인은 그를 무척 반기면서 그간의 일을 자세히 얘기해 주었습니다. 흑인들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자 주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홍씨의 제안을 실행해 보았다고 했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광고를 내어 널리 그 행사를 홍보하였는데 행사 당일이 되자 정말 식당 안은 노부모를 모시고 온 흑인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주인은 약속대로 무료로 음식을 제

공했고 그 반응은 엄청나게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 일 이후 흑인들의 행패가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다른 동네의 흑인들이 들어와 행패를 부릴 때면 그 지역 흑인들이 달려와 보호해 주기까지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홍일식 씨에게 연거푸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 그런 행사를 정기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효도는 세계 공통적인 요소임을 알게 합니다. 효, 즉 부모에 대한 공경은 십계명 중에서 인간에 대한 계명(도덕)의 첫째 계명인 제5계명으로 하나님께서 명하셨습니다.

 

①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부모에 대한 공경은 그것이 '근원'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부모는 각각 내 영혼과 육체의 근원으로서 모두 다 '생명'을 주신 분들입니다. 내게 생명을 주셨다는 것은 나를 '존재케 했다'는 뜻이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존재케 한 자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도 자기의 의지에 의하여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과 부모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보내신 자의 뜻에 순복하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효의 절대적 의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②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관계'입니다.

부부는 그 관계가 이혼에 의하여 해소될 수도 있으나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어떤 경우로도 해소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효의 당위성이 있습니다.

③ 모든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은혜를 입고 자랍니다.

그들은 이 은혜를 자식들에게 베풀기 위하여 그들의 삶 자체를 기꺼이 희생합니다. 자식 된 자 그 누구도 부모들이 그들을 위하여 쏟은 정성과 노고, 근심과 걱정, 사랑과 기도의 간절함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은혜는 하나님의 은혜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보답한다 할지라도 다할 수가 없는, 전혀 그 보상이 불가능한 은혜입니다. 그것은 참사랑이 주는 길만 열려 있고 받는 길은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식이 부모의 은혜를 갚은 유일한 길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가 제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그 자식에게 부모로서의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대신할 수가 있을 뿐입니다.

 

④ 자녀는 부모의 훈계를 따라 그들이 가치관과 인생관을 형성시켜 갑니다.

그들은 부모의 삶 자체에서 인생을 배우고 부모의 교훈을 통하여 '사람'이 되어 갑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부모로부터 아름다운 도덕적 성품을 이어받고 교훈과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습니까” 현인은 어머니를 정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는 정원에 있는 네 그루의 나무를 한번 뽑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갓 심어놓은 첫번째 나무를 아주 쉽게 뽑았습니다. 두번째 나무는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세번째는 심은지 꽤 지난 나무였습니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그것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네번째 나무는 이미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쏟았으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현인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자녀교육도 이 나무와 같습니다. 오랜 습관은 깊은 뿌리를 내려서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지요. 어린 자녀에게 좋은 습관을 갖게 하십시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건강한 심성과 좋은 습관입니다. 이것은 신앙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은 교육 관례상 실제적인 생활 지침(훈계)은 아버지의 몫이었으며, 일반적 교훈이나 율법 등의 가르침은 어머니에게 속하였다 합니다.

 

유대인들의 신앙 교육은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었고 그 가정안에서 부모는 가르치는 자로 아들은 배우는 자로 규정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부모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자녀를 공개적인 재판 과정 후 형벌에 처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신 21: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신 21:19) 그 부모가 그를 잡아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신 21: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신 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합니다,

 

왜냐하면 교육에 있어서 부모는 하나님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부모들은 공적 장소에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그 자녀들에게 다시 교훈하였으며 자녀들은 그 부모에게 묻고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라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을 또 자기 자녀에게 가르칩니다. 이렇게 신앙이 유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가장 열심히 자녀들에게 읽어주고 자신들도 읽는 잠언 전체를 보시면 거의 모두의 글이 “내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라는 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들아!”하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이 부르시는 음성이요, 하나는 부모님이 자녀를 부르는 소리로 해석합니다.

 

기독교는 처음부터 이런 신앙 문화로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가정 중심의 신앙 문화를 만들어야 훌륭한 신앙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책임질 수 없는 자녀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 자녀에게 나만큼 관심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에 대한 성경적 정의를 할때 청지기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내가 맡아서 관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큰일을 하지 않아도 내게 맡겨주신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면 그 자체가 인생의 성공이요 큰 수확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큰일을 못했어도 내 아이는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훈계와 법을 따르면 복된 역사가 임합니다.

(잠 1: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록펠러는 그의 어머니가 남긴 십계명을 지켰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를 육신의 아버지보다 조금 더 섬겨라.

두 번째, 목사님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섬겨라.

세 번째, 주일에는 가능한 한 본 교회에서 드리라.

네 번째,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다섯 번째, 아무도 원수를 만들지 마라.

여섯 번째, 아침에 하루의 목표를 세우고 기도로 시작해라.

일곱 번째, 일 마친 저녁은 반성의 기도를 드리라.

여덟 번째, 성경말씀은 날마다 읽으라. 특히 아침에 읽으라.

아홉 번째, 남을 도울 수 있을 때 힘껏 도우라.

열 번째, 예배 시간에는 일찍 가서 항상 앞자리에 앉으라.

이것이 아들을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그 교육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제일 부자가 되었고 이 세계에서 십일조를 제일 많이 낸 사람은 이 사람입니다. 록펠러는 한때 세계에서 제일 부자였습니다. 지금도 뉴욕 사람들은 수도세를 안냅니다. 록펠러가 혼자서 다 냈기 때문입니다.

링컨도 그렇습니다. 링컨이 9세 되던 해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부자나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 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링컨은 어머니가 남겨준 흠정역 성경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새어머니 새러부시 존스턴 링컨은 침례교인으로 에이브(링컨의 애칭)를 특히 귀여워 해 그에게 쓰기를 가르치며 신앙으로 교육했다 합니다. 이러한 신앙으로 자란 그는 남북전쟁이 치열해질수록 링컨은 더 깊이 신앙에 몰두했고 역사를 이끄는 이는 하나님이며 자신은 그의 도구에 불과함을 잊지 않았다합니다.

 

미국에서 최초의 대통령이 탄생한지 200주년이 되던 1989년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종합 1위를 차지했는데 업적과 위기관리능력, 성격과 도덕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도력과 정치력에서는 루스벨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합니다.

 

지혜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부모의 교훈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약속하신 것처럼 땅에서 잘되고 장수의 복을 받게 하시고 저 천국에 가서도 면류관의 상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