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신년설교)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신년설교)
강정태 목사
[성경본문] 습 3:14-20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행복 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2004년 이 한 해는 교회와 우리 가정에 그리고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 이는 곧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바냐 선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절망에 빠져 희망을 상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가 2004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는 구원의 말씀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신앙의 삶으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재롱을 부리며 티 없이 맑게 웃는 웃음을 보고 부모가 기뻐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기쁨을 참을 수 없을 만큼 넘쳐난다는 것으로 최상의 기쁜 상태를 말합니다. 올 한 해 우리의 신앙과 삶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최상의 상태를 이루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본문을 통해 상고하여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17절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신분의 바벨론의 포로입니다. 고국이 아닌 바벨론으로 끌려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성전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성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합니다. 이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절기가 되면 이스라엘의 장정들은 모두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으로 끌려온 이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에 갈 수 없다는 것은 곧 절망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스바냐 선지자가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스바냐 선지자는 절망 중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지금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했습니다. 그는 또 하나님은 그들을 바벨론의 포로에서 구원하실 전능자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의 진실된 예배를 받으십니다. 또한 우리의 삶속에도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갈 2004년이라는 시간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하여,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19절에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분이 사랑하는 그분의 백성을 괴롭게 하는 자들을 심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다윗 앞에 선 골리앗을 하나님은 제거해 주셨습니다. 강대국 이집트를 굴복시켜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세계 최강의 바벨론에서 해방시켜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바벨론은 페르시야의 고레스 왕에 의해 멸망되고 이스라엘은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복음전파의 사명을 부탁하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이 한 해도 날마다 승리하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은 잠잠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잠잠히 사랑하시며’는 자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새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기쁨이 넘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진정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일순간이며 제한적입니다. 그것으로는 우리의 영혼이 쉼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이혼율이 높고, 자살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은 온전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절망에서 행복의 인생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사랑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 사랑은 강팍한 사형수를 변화시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강도가 구원받습니다.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었습니다. 이혼을 다섯 번이나 했지만 여전히 만족을 느끼지 못했던 수가성의 여인이 변화되었습니다. 기독교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으로 말미암아 변화되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발견하고 누렸습니다. 오늘 여러분도 하나님의 잠잠한 사랑을 받으시기 원합니다. 이 사랑으로 말미암아 올 한 해가 기쁨이 넘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인하여 즐거이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즐거이 부르며’라는 것은 환호성을 올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하여 기뻐 뛰며 환호성을 올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원래 인간을 만드시고 인간에게 모든 창조물을 맡겼습니다. 세상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했습니다. 자연만물의 관리인으로 위임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관심은 인간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자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연만물을 만드시고 난 후 좋았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인간을 창조한 후에는 심히 좋았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범죄하여 타락한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주신 분은 바로 인간을 심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인간들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보다 하나님의 근심이 되고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 사건이 그랬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때로는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교회가 있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이를 거절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보다 자신의 기쁨,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들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우리의 아름다운 신앙으로 말미암아 기뻐하시고, 환호성을 터뜨리며 기뻐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신앙을 인하여 너무 기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이런 멋진 삶이되시기를 원합니다. 2004년도 우리교회 표어를 “하나님의 기쁨이 되자”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와 우리 가정,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기쁨을 이기지 못해 환호성을 터뜨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