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강해 모음

방주의 사이즈 (창 6:15)

공 상희 2010. 9. 11. 08:32

방주의 사이즈 (창 6:15)

 

이 시간에 “방주의 사이즈”라는 제목입니다. 방주의 크기는 창6:15에 나와 있는 것처럼 그 사이즈가 길이가 300규빗,  넓이가 50규빗,  고가 30규빗입니다.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길이는 약 135m, 폭은 약 23m, 높이 약 14m입니다. 현대의 축구장의 길이보다 더 길고 20개의 농구장보다 면적이 넓다고 합니다. 배수량으로 보면 약 2만-3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주 사이즈가 갖고 있는 개념은 지상에 공기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을 다 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큰 동물 작은 동물, 순한 동물 사나운 동물, 기는 것, 뛰는 것, 나는 것, 온 갖 종류의 종자가 될 암컷과 수컷 동물들을 다 실어야 합니다. 이 개념을 기초로 해서 방주의 사이즈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주 큰 방주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믿음도 이런 믿음이어야 합니다. 어떤 말씀도 다 수용할 수 있고 어떤 사람도 다 사랑할 수 있는 그런 크고 넓은 마음이어야 합니다. 방주의 동물처럼 호랑이 같은 악인도, 곰 같이 미련한 사람도(실재는 영리하지만), 여우 같이 교활한 사람도, 뱀 같이 간교한 사람도 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좁은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마음은 크고 넓어야 합니다. 성경은 마음을 넓히라고 하셨지 작고 좁은 마음을 교훈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 방주의 사이즈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길이가 300규빗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숫자에도 반드시 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런 길이와 폭과 높이여야 합니다. 히브리인들의 관념대로 길이 300을 풀어보면 3은 하나님의 완전수입니다. 완전수 3에 100을 곱한 수가 300인데 100은 구비수 10을 제곱한 수로서 가득한 만수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처럼 충실하고 크고 넓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얼마나 크고 넓고 완전합니까? 하나님의 품 안에 받아들이지 못할 인생이 어디 있습니까? 요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자도 사랑하시고 불신자도 사랑하시고 죄인도 사랑하시고 원수도 사랑하십니다.


바울도 이 넓은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무식하고 죄 구덕 같은 고린도 사람들을 상대하겠습니까? 그러나 고린도교인들은 신앙보다 일보다 편당을 가르고 따투고 오해하고 시끄럽고 마음이 좁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고후6:11-13을 보면 바울이 권면한 말씀이 있습니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이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을 바로 모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일4:11-12에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했습니다.


크고 넓은 마음 가져야 충만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엡3:17-19에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다면 수용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들 때문에 시험 들지 않습니다. 참으려 말고 아주 관용하시기 바랍니다. 받아주세요. 롬15:7에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4-48) 하셨습니다. 그런 크고 넓은 마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의 희생을 가지라.


방주의 사이즈 중에 넓이에 대한 것입니다. 넓이는 50규빗이었습니다. 또 숫자를 풀어봅니다. 50은 5에 10을 곱한 수입니다. 5는 고난의 숫자입니다. 골리앗의 머리를 깨뜨린 돌도 5개입니다. 그 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상징입니다. 십자가로 사단의 머리를 깨셨습니다.

10은 구비수 만수입니다. 그러니까 50은 희생하고 순종하고 겸손하고 영광 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세상에 오셔서 온전히 순종하시고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그래서 빌2:5-8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 겸손의 마음, 희생의 마음, 순종의 마음만 가지면 누구든지 수용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아주 기뻐하십니다.


그러셨기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보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하셨습니다. 이 마음이 있었기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마음을 보십니다. 외모는 잠깐이지만 마음은 영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십시다.


3.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방주의 높이가 30규빗입니다. 30규빗은 구비 온전수 10에 하나님의 완전수 3을 곱한 수로 높이니까 우리가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자라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방주가 각층마다 10규빗씩 3층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과 혼과 육체가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령에 깊이 사로잡혀야 합니다. 높이는 곧 깊이입니다. 깊이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두 종류의 감동이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감동입니다. 이 육신은 상황 따라 기분 따라 변덕이 심합니다. 이것을 따르면 실패입니다. 우리는 내 영혼 속에 함께 하시는 잔잔한 성령의 감동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 됨을 느끼는 것은 성령의 감동입니다. 한 형제의식을 느끼게 하신 이는 성령이십니다.


성경을 보면 제단이나 제물에 접촉하는 자마다 다 거룩해졌습니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접촉하는 자마다 거룩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의 감동 속에 깊이 잠겨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접촉해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과 간절한 마음으로 깊이 섬겨야 합니다.


1690년 내덜란드의 피터얀슨이라는 사람이 노아 방주의 모양과 사이즈 비율로 배를 건조했는데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저명한 조선설계사인 디키라는 사람도 미국 전함 U.S.S 오레건호를 설계할 때도 그랬는데 이 U.S.S. 오레건호는 지금까지 건조된 것 중 가장 견고한 군함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844년 영국의 조선술 1000년의 역사가 만들어 낸 그레이트 브리튼호라는 배가 있는데 이 배 역시 방주의 치수와 같은 비율로 만들었는데 방주처럼 가장 안정되게 물위에 떠 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라는 교훈입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온 세상 사람들을 다 사랑하고 다 포용하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공로로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을 본을 때 우리는 세상 누구라도 다 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노아의 방주는 세상의 온갖 동물들을 다 실을 수 있는 큰 배였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넓어져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리스도의 겸손과 희생을 본받고 성령의 은혜로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기억하시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