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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의 현대적 의미 (벧전 3:21-22) 방주론

공 상희 2010. 9. 11. 08:28

방주의 현대적 의미 (벧전 3:21-22)


이 시간 “방주의 현대적 의미”라는 제목입니다. 방주[方舟]의 사전적 의미는 네모진 모양의 배라는 뜻입니다. 둥둥 떠 있는 아주 큰 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방주론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먼저 서론적으로 우리가 방주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왜 방주를 공부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수천 년 전의 사건을 왜 공부해야 하느냐는 말입니다. 성경이니까 공부해야 하겠지요? 그렇게 말하면 간단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공부하면 더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방주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즉 방주의 현대적 의미가 무엇이냐는 말입니다.


1. 노아의 때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37-39에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러니까 노아의 방주는 그 때로 끝난 것이 아니라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아주 긴요한 말씀입니다.


노아시대는 물심판이 있었으나 이 시대는 그보다 더 큰 불심판이 있습니다. 벧후3:10에 보면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하셨습니다. 노아가 120년 동안 방주를 예비하면서 사람들에게 전도했습니다. 우리들도 방주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전도해야 합니다.


2. 방주는 복음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신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문 날과 홍해바다가 갈라진 날,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모두 다 니산월(양력 4-5월 경) 17일로서 같은 날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은 방주의 사건이 복음과 깊이 연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방주에 대해서 복음적 해석을 한 사람이 베드로 사도입니다. 벧전3:21-22을 보면 노아 방주를 설명하기를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했습니다. 노아 홍수를 우리 죄를 씻어 주는 성령 세례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방주에서 복음을 캐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방주에 대한 연구는 마땅히 있어야 합니다.


3. 방주는 성막이나 성전보다 더 먼저 나온 진리의 모형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성막은 B. C 1445년경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노아의 방주는 B.C 2500년경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성막보다 자그마치 약 일천 년 이상 앞선 것이 방주입니다. 지난번에 성막 견학하셨지요? 외형만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담긴 진리를 알 때 은혜가 있습니다.


방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가 커서 성막보다는 훨씬 실망스럽지 않겠지만 담긴 의미를 알 때 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떻게 기도합니까? "구원의 방주로" 나와 다 구원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요? 그래서 어떤 교회는 방주의 모형을 본떠서 예배당을 짓고 이름을 방주교회라고도 합니다.


방주는 하나님께서 직접 설계해 주신 교회의 모형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구원의 모형도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노아도 그리스도의 모형이기도 하고 말세 성도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4. 방주는 죄악세상을 이기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물심판이 있었던 바로 그 당시 세상, 그는 물로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에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죄악으로 관영한 세상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깊은 의미가 있어요. 우리들도 이 말세에 어떻게 그런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방주는 그것을 말씀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올 때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하셨습니다. 노아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얼마냐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며 이 은혜로만 세상을 이깁니다. 은혜 받아야 이긴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노아는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창6:7-8), 또 노아는 복을 받은 사람이라(창9:1-7), 또 노아는 언약의 증거를 받은 사람이라(창9:11-13)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주 입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소낙비가 내려도 받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자꾸 넘어지는 것도 은혜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주를 배우면서 노아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5. 그리고 방주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군이 되는 법을 알게 됩니다.


노아는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이었습니다. 120년간 방주를 건조했지요? 여기서 우리는 순종과 헌신을 봅니다. 378일간 방주 속에서 살았지요? 인내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방주 속에서 나온 후에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예배와 섬김의 신앙입니다.


며칠 전에 아까운 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요 교계 원로이신 김준곤목사님, 김 목사님은 6.25때 사랑하던 아버지와 아내가 총살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김목사님은 아버지와 아내를 총살한 사람들의 사형을 반대하며 용서와 사랑을 실천한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교에 선교회를 조직하여 수십만 명을 제자화시켰고 엑스플로,74라든가 1970년대 한국교회를 부흥의 발판 위에 올려놓은 큰 일군입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만든 분도 김목사님이십니다. 자나 깨나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외쳤습니다.


이렇게 노아는 하나님께 경고하심을 받아 방주를 지으며 120년간 의를 전파했습니다. 죄짓지 말고 의롭게 살아야 한다는 회개의 복음입니다. 지금도 외쳐져야 할 복음이 회개의 복음입니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주님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까? 회개하면 성령으로 충만히 임하십니다. 이것도 일종의 임하심입니다. 지금 영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맞이하지 못하고서 어떻게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성경을 통해서 보여주시는 진리를 더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더 잘 믿어 노아와 같이 의롭고 완전하며 귀히 쓰임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