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도하라 3 (마 6:9-13)산상수훈강해
이렇게 기도하라 3 (마 6:9-13)
하나님 나라와 사단의 나라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사단의 나라는 무너집니다. 누가복음 1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들려 벙어리 된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11:20)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사단의 나라는 멸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기도와는 다른 기도입니다. 그들의 하나님 나라는 지극히 정치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메시아관은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모든 이방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시고 세계를 다스린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나라는 땅에 속했고 당시 사람들은 로마 압제 하에서 혁명을 꿈꾸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중에도 칼을 품고 다니는 열심당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종들이 칼로서 싸웠을 것입니다. 국방도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니엘처럼 한 단계 위를 보고 악의 배후에 있는 사단의 세력과 싸워야 합니다. 다니엘이 금식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천군장 미가엘이 도우므로 악의 정권 파사의 배후에 있는 악의 군대가 무너지고 따라서 세상 악의 정권도 무너졌습니다. 성령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땅의 정권도 개선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1973 빌리그레이엄 대성회를 시작으로 거의 해마다 여의도 광장에서 대성회가 있었습니다. 그 한 예로 1974년 8월 한국기독교가 엑스플로 74성회로 여의도 광장에 100만 명 이상 모여 한 주간 내내 주야로 민족복음화와 국가를 의해서 기도했습니다. 날은 덥고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가 하면 비가 와서 우중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방종교의 중흥을 꾀하려는 거두를 제거해 주셨을 뿐 아니라 그 때부터 상상할 수 없는 나라의 안정과 교회의 부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도는 서기관의 기도와는 달라야 합니다. 진짜 악의 배후와 싸워야 합니다. 우리 심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교회에 직장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부패한 사회와 위기에 처한 나라와 사악한 북한 정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교문화권 이슬람문화권 힌두교문화권 기타 잡신문화권에 사단의 지배는 사라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려 주실 때 이 땅은 평화롭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에게 당신의 소원들 가운데 한 가지만 이루어주신다고 말씀하시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아뢰겠습니까?" 그때 그는 "나는 그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원하신 것으로 이루어 주세요. 왜냐하면 내게 있어서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지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구하라는 것은 내 뜻 철저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순종하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항상 성경 말씀대로 하려고 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사모하고 여쭙고 기다리고 갈망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옳게 여기시고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때 그것이 우리에게는 최고의 복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신 기도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신 말씀과 같은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구하고 또 그의 옳다 하시는 의도 구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여 그의 원하시는 대로만 살면 사랑 받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주여 주여 이름은 부르지만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눅6:46) 책망하시며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주초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눅6:49)다 하시며,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버리고 주님처럼 아버지의 뜻을 간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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